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로 이사 온지 3개월 됏는데 주인이 집을 내 놨대요

집사말어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12-04-19 19:34:12

아, 맥 빠지는 하루네요.

일 끝내고 집에 와서 애 돌보는 것도 스트레스에 감기도 안 떨어지고..

12월 말에 전세로 이사왔어요.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는 나름 랜드마크라는 곳이고

평수도 많이 넓혀왔어요.(40평 후반) 전에 살던 30평대보다 2억이나 더 주고 전세로 이사 왔고

8년만에 이사라 내 집은 못 사도, 인테리어는 못해도,  도배도 100만원 남짓 제 돈 들여하고 가구도 다 바꾸고

커튼도 새로 하구.. 그러느라 돈 엄청 많이 썻네요.

1월부터 긁은 카드 할부 때문에 아직도 허리가 휠 지경인데 갑자기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집 주인이 전세 끼고 집을 내 놓았다네요.

몇 달전 도배한 집이니 이 동네에선 제일 깨끗하겠죠.. 보러 온 사람이 당장 전세끼고 매수하려는지 알수 없지만

그래도 맘에 들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동도 가장 로얄 동이구.. 집 앞에 벚꽃도 너무 이쁘게 피어 있는 오늘이라.. ㅠㅠ

이사 올 때 집 주인이 이 동네 몇 채 집을 가지고 있었고

새로 분양 받은 주상복합을 무리해서 사느라 이자가 많이 나가는 눈치였어요.

왠지 전세 계약할 때도 집을 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우리가 새로 집 도배하고 나니 이 틈을 타 왠지 집을 내 놓은 거 같기도 하구 여튼 기분이 그러네요.

그래도 앞으로 1년 8개월동안은 계약 기간이니 집이 나가도 살 수는 있겠죠?

시세를 보니 9억 정도 하던데 그래도 계약이 척척 잘 되는지 알 수 없네요.

하도 불경기라고 해도 집 살 사람은 사고 그런건지...

이래서 자기 집을 사서 살아야 하나봐요. 우울해서 몇 마디 푸념해 보네요

세입자인 제가 집을 보여주지 않을 권리는 없겠죠? ㅠㅠㅠ 약자의 설움이란..

IP : 175.197.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9 8:05 PM (119.202.xxx.124)

    집 안보여줘도 됩니다.
    2년 기한 두세달 남은 시점이면 통상 보여주지만 계약하고 3개월만에 집 내놓은건 주인 횡포죠.
    싫다고 거절하셔도 됩니다.
    집이 팔려도 절대 기한내에는 안나가셔도 되고요.

  • 2. **
    '12.4.19 8:40 PM (59.16.xxx.232)

    세놓고 있는 집주인 입장입니다.
    임대계약이라는것은 어쨌든 2년을 보장받는 계약이에요

    임차인에게 어떤 사전 양해도 없이 집을 내놓는것은
    세상사는 예의가 아닌것같네요.

    만기가 다된 시점이 아닌데 집을 보여줄 필요도 없고
    계약한 2년은 무슨일이 있어도 살수있는 권리가 보장된것입니다.

    집주인이 항의하면
    내 공간을 타인에게 자꾸 보여주는것 내키지 않는다고 하세요

  • 3. 저도
    '12.4.20 2:24 PM (61.74.xxx.118)

    2년전 4월에 이사와서 7월부터 집을 보여줬네요. 신생아도 있었는데..ㅜㅜ
    정말 그때 너무 맘이 안좋았어요. 1년동안 집을 보여줬고, 작년 10월쯤 드디어 팔렸는데,
    새로운 집 주인 만나서 이번달 전세 연장했어요. 차라리 빨리 팔리는게 좋은것같아요.
    좋은결론 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223 베란다텃밭에 벌레가 넘 많아요 9 ,, 2012/06/10 4,449
117222 밤에 소리지르고 고함치는 인간들 2 시끄러워미치.. 2012/06/10 1,605
117221 갤노트 샀는데 인기좋아서 품절이라는 분홍색커버가 어떤거예요? 6 진화 2012/06/10 2,283
117220 김붕도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 .. 2012/06/10 1,050
117219 의사나 약사분들 계신가요? 임신부 파상풍 염려되서요.. 1 ㅠㅠ 2012/06/10 1,802
117218 19금) 이거 오르가즘 증상 맞나요? 39 5년 새댁 2012/06/10 297,909
117217 (급질)스마트폰 갤럭시 ACE는 별로인가요? (지금 홈쇼핑) 8 노고단 2012/06/10 1,674
117216 어제 빌라로 이사옴 2 이사온 집 2012/06/10 3,169
117215 17년차 - 꺼냈다 넣었다 지겨워요...........솔직히. 34 울적 2012/06/10 19,448
117214 후궁과 내아내의 모든것 어떤게 나을까요? 10 콩나물 2012/06/10 3,313
117213 교통 사고가 나는걸 봤어요 7 늘 조심 2012/06/10 3,330
117212 잔꽃무늬 쉬폰원피스... 6 질문 2012/06/10 2,885
117211 여자 향수 추천해주세요~ 2 추천부탁 2012/06/10 1,813
117210 사람의 눈, 얼굴 뜯어먹은 美 좀비가 기독교신자였다? 1 호박덩쿨 2012/06/10 1,580
117209 엄마를 위로할 방법 조언구합니다 ㅠㅠ 22 멘붕 2012/06/10 4,725
117208 진주에 대해 알고 싶어요. 5 진주 2012/06/10 3,131
117207 파혼 예물관련해서 알려주세요 19 ... 2012/06/10 8,043
117206 뇌경색의 원인은 뭔가요? 7 손비치 2012/06/10 3,410
117205 금을 처음으로 팔았는데요 7 눈팅이 2012/06/10 3,666
117204 시조카가 군대 간다고 오라는데 뭘 해줘야할까요? 8 00 2012/06/10 2,503
117203 우리들의 천국에 나오셨던 김찬우씨.... 3 햇볕쬐자. 2012/06/10 4,210
117202 팥경단 맛있게하는곳 알고 계신 분? 1 ... 2012/06/10 1,331
117201 한비자의 나라가 망하는 징조들 4 탕수만두 2012/06/10 2,082
117200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정의는 몇학년 몇월달쯤 1 나오나요? 2012/06/10 1,239
117199 수능으로만 선발하는게 사실 3 탕수만두 2012/06/10 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