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이제서야 하나 하나 버리려구요.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2-04-19 11:51:15

못버리는 성격이예요.

그런 성격치고는 집은 깔끔합니다.

안보이는 곳에는 묵은 짐이 진짜 많지만,

그 묵은 물건들도 자기 자리가 있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정리가 잘된 집처럼 보이죠.

그외 대부분의 물건도 자기 자리를 만들어주기에 너저분하게 나와있는게 없어서요.

 

결혼 20년차인데 대학교재까지 갖고 있어요. 제 거요... 그 학기 이후에 한번도 안읽은 책이죠.

쓰면서도 헛웃음 나왔네요. 제가 봐도 한심.

이것 저것 다 못버리고 안보이는 곳에 꿍쳐놓고 살아요. 정신적으로 집착병이 있나봐요.

 

아... 이제 다 버릴 겁니다.

좀 버리고 살자.

 

 

 

IP : 110.14.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9 3:16 PM (175.198.xxx.179)

    조금씩 버리다보면 점점 과감해집니다.. 버리고 나면 그 물건 별로 생각도 안나요..

    다 끼고 살면 집만 좁아지고 가사노동 유발인자로 사람을 공격할거에요..

    그리고... 물건에 쓸데없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내손에 들어와서 그 소용을 다했으면 잘 보내는것도 필요합니다.. 물건은 물건일뿐..

    정리정돈을 잘하게 되고 비움의 미학을 깨우치게 되면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이 얼마나 짐스럽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저절로 물욕도 사라지고..뭘사고 싶은데 억지로 눌러 참는것이 아니라 저절로 절제가 되고..

    욕심이 없어지는듯해요..


    지금버리느냐..꾸역꾸역 끼고 살다 몇십년후에 버리느냐 그차이입니다..

    지금당장 결단을 내리시고 쾌적하고 심플하게 사세요..


    (추억이 깃든 물건은 사진을 찍어두고 버리세요~

    그러나 나중엔 그 사진도 다 삭제해버리게 되더라구요..ㅎㅎ)

  • 2. 원글
    '12.4.19 4:06 PM (110.14.xxx.206)

    위 점 많은 분... 뉘신지.. 고수십니다.
    글 지우지 마세요. 가슴에 새기렵니다. 감사합니다.

  • 3. ---
    '12.4.21 5:37 AM (112.145.xxx.210)

    저도 좋은 댓글이라 저장하고 두고 두고 볼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991 아시아 각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데 추천좀 부탁드려요 4 .. 2012/08/14 880
140990 일산 코스트코 클로에 쇼퍼백 4 앨리스 2012/08/14 2,759
140989 세금 많이 내서 남의 애들 양육비 댄다는 말은 구라입니다. 21 세금 2012/08/14 2,631
140988 받은대로 갚아주마~ 주의의 남편때문에.. 10 지쳐가요 2012/08/14 2,872
140987 ‘안철수’를 찾는 사람들 3 샬랄라 2012/08/14 959
140986 초등문제집구입시.. 1 초등수학. 2012/08/14 1,034
140985 나만의 하루가 생기면 뭐하고 싶으세요? 6 ^^ 2012/08/14 1,471
140984 사랑아사랑아...요. 7 드라마 2012/08/14 2,280
140983 이런 가방이 꼭 갖고 싶은데 정말 없네요 인터넷 다 뒤져봐도 49 레몬티 2012/08/14 11,766
140982 알콜중독자 가족을 위한 치료는 없을까요? 5 슬픔 2012/08/14 3,697
140981 최근에 '예스24'에서 책 주문한 적 있으신 분~ 4 혹시 2012/08/14 1,718
140980 어느 대학생의 눈물의 참회록 나는 생지옥을 경험하였다 3 호박덩쿨 2012/08/14 2,387
140979 한달식비? 4인가족 7 a 2012/08/14 2,400
140978 성조숙증 1 성조숙증 2012/08/14 1,121
140977 토요일날 파마했는데, 내일 매직 하면 안될까요? 3 ........ 2012/08/14 1,683
140976 등기 안난 아파트 들어가도 되나요? 12 아기엄마 2012/08/14 2,998
140975 새우젓 안넣고 호박볶음 어쩌면 맛날까요? 8 반찬이없어요.. 2012/08/14 2,469
140974 부모님과 통영여행 1 여행 2012/08/14 1,107
140973 직업 1 미래고민 2012/08/14 914
140972 쉬는 5일 동안 뭘 하면서 보내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포로리 2012/08/14 759
140971 노인 지하철 공짜로 탄다지만 놀면서 화대로 수억씩 쓰는 거에 비.. 2 누구나 늙죠.. 2012/08/14 1,259
140970 세상에 집전화번호가 생각이 안나요 ㅋㅋ 4 .. 2012/08/14 985
140969 6살남아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가르쳐도 될까요? 11 피아노 2012/08/14 3,033
140968 간단한 해외호텔 예약변경 영작 좀 부탁드려요. 답답해 2012/08/14 4,501
140967 서울에 15~18평아파트 알고 계시면 추천부탁드려요 8 독신 2012/08/14 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