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관련 글을 읽고...

집안일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2-04-19 10:07:05

남편 집안일로 시작했지만 묘하게 직장맘,전업맘 관련하여 각자 날이 서게되는것같아요.

저는 매일야근하며 정말 노동착취받던 직장인 5년, 신생아와 유치원생 둘 키우며 전업주부 생활 5년.. 또 지금은 약간은 널널한 직장인 4년 째인 주부도 해보고, 직장인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요..

 아이가 어린이집 안가는 전업 엄마는 사실 힘듭니다. 돌아서면 난장판.. 애보는 게 정말 힘들어요. 밖에나가서 일하는 남편과 굳이 노동력 비교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엔 비슷하거나 더 힘든것같아요. 왜냐면 집에만 있으면 자부심이랄까, 뿌듯함 이런게 좀 떨어져요..신바람이 덜 나니 더더욱 힘들죠! 이럴땐 남편이 퇴근하고 어느정도 도와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만 보내면 전업 엄마는, 열심히 일하면 할일이 태산이지만, 좀 설렁설렁 하려고 맘만 먹으면 나름 편하게 살 수가 있더라구요. 이땐 남편이 집에오면 좀 쉬게 해줘야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직장맘도 직장의 업무 강도에 따라, 상황이 바뀌죠. 널널한 직장맘은 정말 할만합니다.

하지만 업무강도 센 직장맘은 정말 몸이 파김치됩니다.

 우리 모두 중 제일 불쌍한건 남편도 안도와주고 애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안봐주고 수입도 적어서 근처 어린이집이나 공부방에 맡기는 맞벌이 엄마인듯합니다. 회사에선 일찍퇴근해야하니 늘 죄책감?눈치 비슷하게 가져야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기관에 방치하니 죄책감에.. 집에 돌아오면 설겆이해야죠 청소해야죠 애 봐줘야죠. 정말 고달픕니다. ㅠㅠ 그렇다고 전업을 하자니 그나마 쥐꼬리만큼 남는 돈도 없죠.. ㅠㅠ 이럴땐 전업엄마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아무튼 결론은 서로 싸우지 말고,

 1.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 엄마들은 자부심 가지시고, 직업,직무에 충실합시다! 설렁 설렁 놀면서 집안일 안하시면 그건 반칙~!

2. 전업엄마 살짝쿵 우습게 보는 직장엄마들 그러지맙시다~ 전업엄마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특히 고소득 직장맘에 비하면 전업맘은 정말이지 힘든 직업입니다.

3. 갓난아기 키우는 형편 넉넉치못한 전업엄마와, 아이 맡기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직장맘 을 위해, 말한마디라도, 인사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줍시다. 시험 정보나 아이 생일파티에도 초대좀 해주시구요~ 우리모두 여자가 여자를 위해주는 행복한 세상을!

-------------------------------

아이없는 전업엄마가 자기가 파출부냐고 글을 올려서 시작된걸 이제 알았네요..

그 전업엄마 진짜 철 없으신거에요. 뭘 잘 모르셔서 그러셔요.. 흑흑

당연히 해야하는 겁니다..  싫으면 나가서 풀타임 직업을 가지셔요... 그리고 가사 분담 하시는건 아무도 안말릴거에요~

다 큰 성인은 각자 해야할 일을 하는거에요~~  그래야 세상도 잘 돌아가고 내 자신도 세상 떠날때 후회스럽지 않을거같아요.

IP : 175.25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은 진정 갑입니다
    '12.4.19 10:20 AM (110.70.xxx.169)

    화이팅 ! 당신은 진정 갑입니다
    제발 날세우고 공격하는거 하지 맙시다
    서로 조금만 예쁘게 봐주면 짠한 마음이 들겁니다 저는 이도저도 아닌 날라리 프리랜서라 님글 너무 잘 이해됩니다
    서로 좀 예쁘게 봐 줍시다

  • 2. 쭈니
    '12.4.19 10:23 AM (125.128.xxx.77)

    정말 동감!!
    제가 직장맘 하면서 젤 부러웠던게 아이 유치원 보내고 3시까지 자유로운 전업맘,,
    둘째 낳고 휴직하고 집에 있으면서 정말 남편이 돈 잘 가져다 주는 전업맘 하면 내가 남편 집안 일 안해도 그런갑다 하고 살텐데.. 요런 생각했었지요..

    비교 체험이 안되어 봐서 그러는 거에요..

    유치원 가기전 아이 있고,, 남편 수입이 적어 쪼달리며 알뜰살뜰 살림하는 전업맘들은 정말 힘드실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326 [급]수화물용 캐리어 커버가 없을 때, 응급 조치가 뭐가 있을까.. 3 뱅기타요 2012/04/19 7,032
99325 오늘 남편 회사에 갔다가 부장한테 막 깨지는걸 몰래봤네요.. 66 로체 2012/04/19 18,245
99324 초등4학년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4 초등4학년수.. 2012/04/19 1,613
99323 공대 다니면서.... 7 she do.. 2012/04/19 2,178
99322 의류 쇼핑몰 옷, 상품 하자로 인한 교환...그냥 참아야 할까요.. 3 rozzi 2012/04/19 1,160
99321 디자이너 옷 입으시는 분들은 어떤분일까요 2 캬바레 2012/04/19 2,051
99320 오일가글 아직도 하시나요? 6 저녁밥먹을시.. 2012/04/19 6,444
99319 다문화정책의 숨겨진 진실!?! 자스민차 2012/04/19 735
99318 영어진짜간단한거... 순서가 알고 싶어요 1 ㅎㅂ 2012/04/19 1,041
99317 머리아프고 배아프고,,, 2 아로 2012/04/19 619
99316 <힐링캠프> 박원순시장 '힐링' 없던 일로...[가카.. 9 우리는 2012/04/19 3,023
99315 정신나간 짓 하고 왔어요 ㅠㅠ 8 purple.. 2012/04/19 2,984
99314 문도리코가 억울해 하는 것도 0.1%는 이해가 되는게 ㅇㅇㅇㅇ 2012/04/19 805
99313 책제목 알고 싶은데 궁금이 2012/04/19 611
99312 회원장터 글쓰기가 안되는 이유는??? 3 루씰 2012/04/19 660
99311 요즘들어 얼굴이 너무 당겨요 ㅠㅠ 11 건조해ㅠㅠ 2012/04/19 2,453
99310 뭐가 맞아요? 1 ㅎㅂ 2012/04/19 495
99309 기사/고령화보다 빚이 더 빨리 늘고있다 한국일보 2012/04/19 995
99308 이것은 리얼 210프로 2 아이들은 개.. 2012/04/19 903
99307 혼인 무효소송이 가능할까요? 18 .. 2012/04/19 4,497
99306 분당 아름마을에서 판교역까지 3 걸어갈 수 .. 2012/04/19 1,224
99305 무상급식 떠안은 지자체 곳간 거덜 날 판 5 gh 2012/04/19 1,275
99304 좋은 역사책 소개해주세요. 8 역사공부 2012/04/19 1,485
99303 아아기 저를 너무 부려요..에궁.. 1 왕자님 2012/04/19 790
99302 건망증, 이 정도면 병원 가봐야겠죠? ㅠㅠ 2 심각!! 2012/04/19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