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관련 글을 읽고...

집안일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2-04-19 10:07:05

남편 집안일로 시작했지만 묘하게 직장맘,전업맘 관련하여 각자 날이 서게되는것같아요.

저는 매일야근하며 정말 노동착취받던 직장인 5년, 신생아와 유치원생 둘 키우며 전업주부 생활 5년.. 또 지금은 약간은 널널한 직장인 4년 째인 주부도 해보고, 직장인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요..

 아이가 어린이집 안가는 전업 엄마는 사실 힘듭니다. 돌아서면 난장판.. 애보는 게 정말 힘들어요. 밖에나가서 일하는 남편과 굳이 노동력 비교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엔 비슷하거나 더 힘든것같아요. 왜냐면 집에만 있으면 자부심이랄까, 뿌듯함 이런게 좀 떨어져요..신바람이 덜 나니 더더욱 힘들죠! 이럴땐 남편이 퇴근하고 어느정도 도와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만 보내면 전업 엄마는, 열심히 일하면 할일이 태산이지만, 좀 설렁설렁 하려고 맘만 먹으면 나름 편하게 살 수가 있더라구요. 이땐 남편이 집에오면 좀 쉬게 해줘야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직장맘도 직장의 업무 강도에 따라, 상황이 바뀌죠. 널널한 직장맘은 정말 할만합니다.

하지만 업무강도 센 직장맘은 정말 몸이 파김치됩니다.

 우리 모두 중 제일 불쌍한건 남편도 안도와주고 애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안봐주고 수입도 적어서 근처 어린이집이나 공부방에 맡기는 맞벌이 엄마인듯합니다. 회사에선 일찍퇴근해야하니 늘 죄책감?눈치 비슷하게 가져야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기관에 방치하니 죄책감에.. 집에 돌아오면 설겆이해야죠 청소해야죠 애 봐줘야죠. 정말 고달픕니다. ㅠㅠ 그렇다고 전업을 하자니 그나마 쥐꼬리만큼 남는 돈도 없죠.. ㅠㅠ 이럴땐 전업엄마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아무튼 결론은 서로 싸우지 말고,

 1.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 엄마들은 자부심 가지시고, 직업,직무에 충실합시다! 설렁 설렁 놀면서 집안일 안하시면 그건 반칙~!

2. 전업엄마 살짝쿵 우습게 보는 직장엄마들 그러지맙시다~ 전업엄마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특히 고소득 직장맘에 비하면 전업맘은 정말이지 힘든 직업입니다.

3. 갓난아기 키우는 형편 넉넉치못한 전업엄마와, 아이 맡기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직장맘 을 위해, 말한마디라도, 인사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줍시다. 시험 정보나 아이 생일파티에도 초대좀 해주시구요~ 우리모두 여자가 여자를 위해주는 행복한 세상을!

-------------------------------

아이없는 전업엄마가 자기가 파출부냐고 글을 올려서 시작된걸 이제 알았네요..

그 전업엄마 진짜 철 없으신거에요. 뭘 잘 모르셔서 그러셔요.. 흑흑

당연히 해야하는 겁니다..  싫으면 나가서 풀타임 직업을 가지셔요... 그리고 가사 분담 하시는건 아무도 안말릴거에요~

다 큰 성인은 각자 해야할 일을 하는거에요~~  그래야 세상도 잘 돌아가고 내 자신도 세상 떠날때 후회스럽지 않을거같아요.

IP : 175.25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은 진정 갑입니다
    '12.4.19 10:20 AM (110.70.xxx.169)

    화이팅 ! 당신은 진정 갑입니다
    제발 날세우고 공격하는거 하지 맙시다
    서로 조금만 예쁘게 봐주면 짠한 마음이 들겁니다 저는 이도저도 아닌 날라리 프리랜서라 님글 너무 잘 이해됩니다
    서로 좀 예쁘게 봐 줍시다

  • 2. 쭈니
    '12.4.19 10:23 AM (125.128.xxx.77)

    정말 동감!!
    제가 직장맘 하면서 젤 부러웠던게 아이 유치원 보내고 3시까지 자유로운 전업맘,,
    둘째 낳고 휴직하고 집에 있으면서 정말 남편이 돈 잘 가져다 주는 전업맘 하면 내가 남편 집안 일 안해도 그런갑다 하고 살텐데.. 요런 생각했었지요..

    비교 체험이 안되어 봐서 그러는 거에요..

    유치원 가기전 아이 있고,, 남편 수입이 적어 쪼달리며 알뜰살뜰 살림하는 전업맘들은 정말 힘드실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493 이런 경우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걸까요? 13 시댁 2012/08/27 2,631
146492 급!서울인데 지금 빨래해도 태풍 전에 마를까요? 6 궁금이 2012/08/27 2,079
146491 학생들(중딩?) 자원봉사 점수 알려주세요 4 궁금이 2012/08/27 1,583
146490 태풍, 현재까진 괜찮습니다 3 제주 2012/08/27 2,686
146489 맞벌이하면서 아이 둘 이상 낳는 분들 대단하네요 5 어렵다 2012/08/27 2,282
146488 진짜 학교안가나봐요.. 4 중딩도 2012/08/27 2,295
146487 경남에서 서울대병원을 가야해요.... 7 태풍오는데... 2012/08/27 1,209
146486 6살 아들이 화나면 엄마한테 바보 뚱땡이라고 해요 5 부글부글 2012/08/27 1,769
146485 경매~~ 하이디 2012/08/27 907
146484 태풍오는거 모르나?왜 출장 오라는지 도저히 전 이해가 안되요. 3 ... 2012/08/27 1,482
146483 전자렌지 겸용 오븐 잘 쓰시는 분들께 질문! 1 ... 2012/08/27 5,453
146482 튀김 별게 다.... 2012/08/27 864
146481 우리아이 친구관계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좀 봐주세요 4 걱정스런엄마.. 2012/08/27 1,728
146480 남자입니다. 오븐 질문 좀 드려요 ;; 1 stwhit.. 2012/08/27 795
146479 스맛폰에서 옛날폰으로 되돌아가는 저 격려 좀 해주셔요~ 10 궁금이 2012/08/27 1,603
146478 서울인데 내일 휴교라고 학교에서 문자왔어요 20 ,, 2012/08/27 3,934
146477 인정머리 없는 남편이 힘드네요,, 30 익명 2012/08/27 7,702
146476 이 경우 동남아 어디를 여행가야 하나요? 7 앗싸아 2012/08/27 1,494
146475 제기 스텐으로 하나요 목기로 하나요? 7 제기 2012/08/27 2,339
146474 우리 나라 네티즌들 센스 정말 끝내주내요 ㅋㅋㅋ 17 푸흡 2012/08/27 8,274
146473 오늘 영어문법 좀 여쭤볼게요~ ^^ 9 내일 태풍이.. 2012/08/27 1,136
146472 초딩맘 직장구하기 어려워요 1 직장 2012/08/27 1,007
146471 태풍올때 직장인은 출퇴근 어쩌나요. 5 걱정 2012/08/27 2,519
146470 디카좀 골라주세요... 2 행복한 엄마.. 2012/08/27 1,253
146469 88 사이즈 정장의류 5 ㅠㅠ 2012/08/27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