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후 시작된 불면증이 3년째네요.
두돌까지도 새벽에 몇번씩 깨던 아이라 불면증은 거의 나아질수 없는 상황이였고
현재는 매일 조각잠 합쳐서 4~5시간 자면 많이 자는 수준이 되었어요.
이런상황에
며칠전부터 아이가 기침감기에 걸렸어요.
밤 11시가 좀 넘으면 기침을 시작해서 한 20분쯤 기침하다 자요
그럼 전 그나마 자던 잠이 깨서 못자고 새벽 3시가 넘도록 괴로워하다가
겨우 조금자고 출근..
이걸 3일쨰하는중인데..
어제는 애가 밤새도록 기침을 간헐적으로 했어요.
아마 다른엄마들같으면 애가 가여웠을꺼같은데.
전 그 기침소리에 깨자마자 두통이 밀려오면서 (잠을 못자서 생긴 두통) ..
귀를 틀어막았어요 ㅠ.ㅠ;;
조금잘만하면 콜록..이걸 밤새도록 반복하다가 결국 새벽5시쯤 정말 미칠꺼같아서
다른방가서 잘려니 잠귀밝은 애는 또 벌떡일어나 엥엥 울어댑니다.엄마 나간다고 ..
지금도 두통때문에 미치겠네요.
출산후 제 삶이 불면증으로 이리 힘들게 될지 몰랐어요..
낮에는 정말 남들이 칭찬할만큼 애한테 잘해주는 엄마인데
밤에는 내가 애엄마인가 싶을만큼 애한테 매몰차게 굴때가 있는거같아 가끔 괴롭습니다.
(부족한 수면으로 피로가 극심해서 빨리 눕고 싶은데 애는 안잔다고 징징대면 버럭거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