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긴 자상한 남편이에요.
물로 집안일, 육아 잘도와주니 자상하다고 말할수 있죠.
남편은 집안일이나 육아도 어떤 자기 인생의 일의 한부분으로 생각해요.
참 난해한 말이지만 인간미가 없다고 해야할까...
도덕성도 좀 떨어져요.
쓰레기 가끔 아무데나 버리는거 보면 완전 짜증나고
음식점 주인이나 잘모르는 사람에게 불친절한 톡톡 쏘는 말투 것도 짱나고
늘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남의 얘긴 귀담아 듣지 않는거 (이건 늦둥이 막내 자수성가라 그런가요?)
하여간 고집은 엄청 세요.
그리고 먹는데, 입는데 너무 투자 안하는거...
진짜 입는건 그렇다 쳐요. 먹는건 정말 일년 365 라면 아님 김치찌개에요.
같이 장보기도 눈치보여요. 진짜 먹는게 딱 한계가 있으니...
그래서 제가 남편없을때 애들이랑 뭐 시켜먹은적도 있고,
아이들과 마트가서 제맘대로 사고 먹고 하는게 편해요.
남이 사주는건 어찌나 잘받아먹는지...정말 이부분은 나아지질않네요.
저 진짜 먹는데 인색한 사람 싫거든요. ㅜㅜ
암튼..결혼 5년차인데 요즘 마찰이 너무 잦아요.
연애 기간이 너무 짧았나 맞는게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ㅜㅜ
정말 부부관계도 리스에 거의 가깝고, 먼저 다가오는적이 일년에 2~3번 될까
제가 다가가면 몇번 응하는 정도? 진짜 이것도 짱나고....
제가 왜 저좋다는 남자들 다 싫다하고 이런 늙은 아저씨랑 결혼해서
먹을것도 못먹고, 그렇다고 저를 막 사랑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렵게 사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지지리 궁상떨며 살까요..
정말 막 후회가 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