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이 그렇듯이
나이 50 가까이
오로지 남편과 아이들에게만 죽으라고 퍼주고 그래도 더 해주고 싶은 맘으로 살았습니다.
거하게 차려 입고 사람 만날 일도 없었고
늘 편안한 차림으로 봉사활동 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남편이 외국지사로 발령나면서 고민이 시작 되었습니다.
임원으로 또 책임자로 먼저 나가 있는 남편이
"이곳에(외국) 오면 부부동반 모임도 많고 격식 있는 자리에 참석도 해야하니
품위 있는 옷이나 가방...미리 준비하세요" 하더군요.
뷰티나 패션에 관심없는 제가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야
아무도 보는 사람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으니
무엇을 입어도, 걸쳐도, 상관 없었지만
외국생활은 다른 모양입니다.
더군다나 남편의 위치가 시선을 받는 자리다보니...
제 사이즈는 통통 77 날씬 88정도 됩니다.
웬만한 브랜드 옷은 사이즈 자체가 없더군요.ㅠ
면세점 이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20살 넘은 아들도 함께 출발합니다.
남편은 한도액을 초과해도 좋은니 면세점을 통째로 털어오라고 합니다.ㅎ
인터넷에 나와 있는 내용들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만,
여기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권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귀담아 듣겠습니다.
옷사라! 가방사라! 하지 마시고
브랜드명이나 이름. 가격(제가 아는 것이 없어서)...정도도 알려주세요.
요령도 함께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