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여자인데... 꼬맹이 딸래미가 신기해요.

...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2-04-18 18:49:01

제 딸래미는 4살이고요. 저는 꾸미기 귀찮은 아줌마에요.

 

제 경우에는... 결혼해서 퍼져서 그런게 아니라 어릴적부터 안 꾸몄어요.

어릴 때 머리핀을 꽂은 기억도 없고.. 생긴것도 그냥 그랬거든요.

옷도 주구장창 같은 색들이에요. 남편이 출장길에 딱 집어오면 제가 가진 다른 옷들이랑 철썩 붙을 정도.

네일케어 받은 적 없고. 귀도 안 뚫었고요.

화장은... 그나마 회사 다닐 때 좀 했었어요.

치마도 안 좋아하고요. 힐 신고 10분 이상 못 걸어요.

 

딸은... 어린이집에서 보고 오더니만...

매니큐어 발라달라고 난리여서 어린이용 수성 매니큐어 발라줬고요.

귀걸이도 하고 싶대요. 똑딱이 알아보고 있어요. ㅠㅠ

선글라스도 사달라고 하고요. 옷도 본인이 코디해요.

옷을 사는 취향도 완전 달라서 저는 그냥 실용적으로 칙칙한 옷들을 사줬는데 이제 싫대요.

알록달록한 옷들이 좋다고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해요.

지난 겨울에는 노란 줄무늬 티를 사러 옷가게를 해맸네요...

 

원래 여자애들이 이런가요? 얼굴에 로션 바르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 본인이 직접해요.

머리도 꾸불꾸불거리게 해달라고 해서... 그 둘둘 마는거 알아보고 있어요.

 

저는 아예 그런 욕구 자체가 없었는데... 얘는 4살인데 벌써 가꾸기를 시작하니...

내가 너무 무미건조하게 살았나... 싶어져요.

IP : 222.106.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난 아녜요
    '12.4.18 6:50 PM (27.115.xxx.32)

    저희 딸래미.. 7개월때부터 현관에서 하이힐 신어보구요.. 시터이모님 손가방 어깨에 매고...
    진짜..여자는 타고나는 건가보다..했네요.
    저요? 하이힐 평소에 신지도 않아요.. 그때 마침 신발장에서 떨어져나온 하이힐 보더니 그거 신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 2. 스뎅
    '12.4.18 6:50 PM (112.144.xxx.68)

    딸내미 이쁘네요 키우시는 재미가 솔찮을듯요
    이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3. 스뎅
    '12.4.18 6:52 PM (112.144.xxx.68)

    저도 꼬맹이시절에 엄마 구찌베니 샤도우 마스카라 가지고 놀다 망가뜨린거 부지기수에요 그런데도 화 안내셨음ㅋ

  • 4.
    '12.4.18 6:56 PM (175.126.xxx.17)

    4살 저희 딸은 아파트 장날에 삔 많이 사서 상자에 넣어서 책상에 올려뒀더니 의자 끌어다 놓고 삔상자 꺼내더니 자기머리에다가 삔을 10개도 넘게 이쁘다면서 꽂고 있더라구요.ㅋㅋ 어디 나갈때도 오늘은 분홍리본삔에 토끼고무줄해야된다고.. 딴거 해주려고 하면 자기가 직접 찾아서 들고는 꼭 이걸로 해달라해요. 안해주면 난리남..^^; 글구 머리도 달랑 하나로 묶어주면 싫어하구 양갈래로 묶어서 땋아주면 공주머리 했다고 엄청 좋아합니다..ㅋㅋㅋ

  • 5. 12
    '12.4.18 7:11 PM (59.2.xxx.158)

    ㅋ 맞아요,,저희딸도 25개월인데
    집에 화장하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서 분을 찍어서 얼굴에 발라서 허옇게 만들고
    목걸이 주렁걸고다니고
    옷장에서 이옷저옷 꺼내다고 입고
    신발도 골라신고
    할머니 악세서리 다 만져보고

    여자는 여자구나 싶어요 ㅎㅎ

  • 6. 딸둘맘
    '12.4.18 7:36 PM (106.103.xxx.192) - 삭제된댓글

    어휴 돌지나니 내복도 이쁜거 고르고 세살무렵 맘에드는 원피스 패션쇼 네살때 고무줄로 머리도 묶어요 옷이나 신발 까탈부려 무지힘들었으나 초월하려 노력했죠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야 스트레스 안받아요

  • 7. 대부분 그래요
    '12.4.19 2:56 PM (203.233.xxx.130)

    딸 초2.. 아침에 몇개 옷 벌려 놓으면 원하는 스타일대로 옷 입고 나가요
    어렸을때부터 그랬구요.. 머리도 본인 스타일대로 묶어줘야지 안그럼 계속 요구하구요
    제 구두들도 많이 신어보고 새 옷 사주면 전신 거울에서 이쁜척하면서 옷 맵시 보고.. 기타등등..
    많이 관심 있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740 죽은다음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68 ,,,,,,.. 2012/04/23 12,871
100739 좀 있음 사랑비 해요. 너무 설레여요. 2 .. 2012/04/23 1,085
100738 아이 아토피 때문에 넘 심난해요 ㅠㅜ 8 엄마 2012/04/23 1,563
100737 미백에센스 좋은거 추천좀 해주세요 1 피부미인부러.. 2012/04/23 1,186
100736 중국여행- 베이징 또는 상하이 4 bumble.. 2012/04/23 1,606
100735 모성애 자극하는 남자행동 best10..ㅋㅋㅋㅋ재밌네요~ 3 바나나킥 2012/04/23 16,531
100734 침대 세팅 문의드려요.(침구) 3 aa 2012/04/23 1,413
100733 샌들에 붙이는 거 1 sue 2012/04/23 655
100732 남편과 몇년간 사이 안좋으신분 6 ... 2012/04/23 2,758
100731 새내기 여대생 선물 4 무심했던 엄.. 2012/04/23 1,570
100730 아파트 이사떡 해야겠지요 9 007뽄드 2012/04/23 3,455
100729 바람둥이 남자 특징이 뭐가 있을까요?? 7 초초 2012/04/23 5,681
100728 조중동, 쌍용차 ‘죽음의 행렬’ 언제까지 외면할 건가? 2 그랜드슬램 2012/04/23 546
100727 맛있게 만드는 비법 있을까요? 4 돈까스 2012/04/23 1,105
100726 순대국 국물만 남았는디 뭐 해 먹나요? 3 뭐해먹나요 2012/04/23 1,153
100725 보험 문의(무플 절망) 2 가르쳐주세요.. 2012/04/23 592
100724 동해안 일주가 나을까요? 아님 영덕쪽만 갈까요? 5 강원도 여행.. 2012/04/23 1,428
100723 한글을 아직 다 몰라요.... 4 7세 딸아이.. 2012/04/23 1,037
100722 어떤제약도 없고 모든게 가능하다면, 님들은 뭐하면서 어떻게 살고.. 23 .. 2012/04/23 3,037
100721 돈 모아본적한번없는 제 동생... 12 휴우 2012/04/23 3,370
100720 임신테스트기 정확하죠...? 감기기운때매.... 4 몸살기운 2012/04/23 1,754
100719 저는 최민수가 그냥 좋더라고요 7 파란 2012/04/23 2,436
100718 유부초밥재료파는거는 일본과 상관없을까요? 2 흠냐 2012/04/23 1,499
100717 빛과그림자 소파 2012/04/23 765
100716 회사에 씩씩하게 생긴 노처녀가 있어요.. 29 ;... 2012/04/23 1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