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년 놀고 다시 회사 재취업 vs 아니면 그냥 학교 기간제 어떤게 나을까요?

날개00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2-04-18 14:31:05

저는 8년 동안 삼성 계열사에서 일하고 한창 일할 30대 초반에 대리로 그만두었네요
그만 두고 2년 6개월 동안 교육대학원 다니면서 교사 자격증을 땃어요.
그만 둘때(2006년) 연봉이 4,300 정도 되었는데 그 때는 돈 보다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좀 쉬고 싶어 그만두었고 대학원 마치고 임고를 볼 계획이었어요.

 

그 당시 큰 아이가 4세였고 둘째는 계획에도 없었는데
대학원 졸업하면서 둘째가 생겼고 임고는 둘째 때문에 포기했어요.
시험은 여러 번 보았는데 아이 돌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고 젊은 사람들이랑 경쟁하는 것도 힘들고
기타 등등..

이제 둘째가 4세가 되어 어린이집에 맡기고 큰 아이는 3학년..

올 3월부터 집에서 10분 거리의 중학교에서 기간제를 하고 있어요
교사 월급은 아시다시피 너무 박봉이라 세금 떼고 어쩌고 하면 200도 안돼네요.
일주일에 아줌마 2번 오시라 하니 돈이 많이 나가는데
다행히 둘째가 어린이집 혜택을 받아서 그 돈으로 아줌마 쓴다고 위안하고 있네요.

1,2월에 다시 취업을 할까, 기간제를 알아볼까 고민하던 중
재취업 하려니 공백기가 6년이나 되어 잘 연락 오는데도 없고
그래서 그냥 학교에서 일하게 됐네요

학교의 장점

1. 일찍 끝난다.(4:30 칼 퇴근)
2. 그나마 학군 좋은 동네라 막 나가는 애들 없다.
3. 방학이 있다.
4. 재량 휴업일 등 쉬는 날, 시험 기간 일찍 끝난다.

 

단점

1. 기간제라 비정규직, 1년 끝나면 또 다른 학교 알아봐야 한다.
2. 월급 쥐꼬리 만함

 

그런데 다니던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분이 같은 직종의 다니던 회사(삼성 계열사)보다는 작은 회사의

전무님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가 1,2월에 낸 이력서를 어떤 경로를 통해 받아보시고오라고 러브 콜을 보내시네요.

연봉이나 직급 같은 건 서로 협의해 봐야하나
제가 그만 둘때 대리였고, 연봉도 뭐.. 너무 오래 놀았으니 예전만큼 받기는 어려울 거 같고
그래서 지금 고민중이에요.

그 쪽으로 가겠다는 의사만 강력히 피력하면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저는 토끼띠고요 94학번, 이제 낼 모레 40..
일한 기간 만큼 놀았고 지금 다시 일한다면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둘째는 이제 기저귀 막 떼었는데..

그러면서도 학교는 40대 중반에 다시 기간제 구한대도 구할 수 있을 거 같구..
회사는 이제 일 안하면 그냥 계속 학교 기간제로 몇 년을 해야 할 거 같고
이제 일 다시 안하면 회사 생활은 다시 못하겠죠..

30대 후반의 애 둘 엄마,

돈 적게 받아도 널널한 학교에 있는다,

아니다, 학교보다 돈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긴다..어떤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241.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8 2:35 PM (118.33.xxx.60)

    애들 학비며 뒷날 혼사 고려한다면 회사 가시는 게 좋고
    몸 편하고 애들 건사하는 데 집중하신다면 학교에 계시는 게 좋죠.
    다만 학교는 오래 못하실 것 같은데요...
    기간제는 하겠다는 애들이 널려서...--;

  • 2. 능력자시네요.^^
    '12.4.18 2:37 PM (112.168.xxx.63)

    원글님의 능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좀 어렵긴 하네요.
    1번이 여러모로 좋은데 비정규직이라..

    2번도 애매한게 사실 그만두시기 전에는 그만큼 근속년수도 있었고
    그에 맞게 연봉도 좀 높았겠지만
    한동안 쉬고 다시 시작할때 이전 연봉을 생각하면 안됄 거 같고요.
    하셨던 일이 전문적인 특성이 있는 업무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고요.

  • 3. Irene
    '12.4.18 2:52 PM (203.241.xxx.40)

    20대 후반 미혼 직장녀입니다.
    무조건 회사로 돌아가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뭘 몰라서 하는소리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일하면서 선배님들보니 그렇습니다.
    게다가 원글님 8년일하고 일한만큼 놀고 또다시 복귀할수있다니 꿈만같은 스토리에요.

  • 4. 직장맘
    '12.4.18 4:04 PM (124.137.xxx.7)

    기간제 하시면서 애들 케어하세요.. 일반 회사가시면 퇴근시간 아무리 빨라도 집에오면 6시 반이 넘는데, 그리고 맨날 칼퇴근 되나요.. 야근도 해야하고 눈치도봐야하고.... 이제 갓 돌 지난 아이는 어쩌시려구요.. 일반 회사가면 진짜 주중에는 정말 눈썹 휘날리게 보내야하는데 삶의 질이 확 떨어지실꺼에요.. 급여 백만원 더 받는게 결코 많은게 아니라는..... 4시반 퇴근과 6시 퇴근은 진짜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 5. 직장에서
    '12.4.18 4:45 PM (175.120.xxx.144)

    끝을 볼 정도의 정력이 없으시다면,
    기간제교사가 나을듯해요.
    지금재취업하시면,어디까지 승진 가능하실지?
    고용보장 문제도 생각하시구요.
    돈때문이라면...
    200도 쥐꼬리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게다가 방학도 있고...
    전 연봉 6000정도 받던 직장 그만두고,
    5년 아이 키우다가,
    근래 3000에 주3일 근무하는 회사에 재취업 했어요.
    아무리 경력 단절이라도,
    일반 회사 근무하면,6000이상 받는데,
    그래도 지금 만족 스러워요.
    정말 하루 일하고,하루 노는거...
    미칠듯이 좋으네요.
    아이들도 초등 고학년이지만,시간분배해서 돌보고,
    아줌마 없이 제가 살림도 하구요.

  • 6. 음..
    '12.4.18 4:50 PM (218.154.xxx.86)

    기간제 하면서 임고..

  • 7. 저도 기간제요
    '12.4.18 9:17 PM (218.146.xxx.109)

    도우미도 쓰시는거 보니까 크게 돈에 구애받으시는 상황은 아니신듯한데
    작은회사며는 혼자서 칼퇴하시기 눈치보이실거 같아서요
    칼퇴해도 6시인데...하루가 너무 짧죠 사실..
    기간제도 경력단절이 오래되면 다시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제 친구보니 괜찮은 학부, 교육대학원인데 처음 진입부터 쉽지 않더라구요

  • 8. ㅇㅇㅇㅇ
    '12.4.19 1:21 AM (121.161.xxx.90)

    오홍 주3일 3천받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932 28개월 아이 민간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가맘 2012/08/21 1,304
143931 교통사고 합의금에 대해서 여쭐께요... 7 소란 2012/08/21 2,299
143930 2분 사이에 우산 잃어버렸어요 9 좀도둑 2012/08/21 1,987
143929 호피무늬 티...안입어지겠죠?;;; 8 40대초 2012/08/21 2,100
143928 알파카 숄카라 코트 있으신분 계세요? 5 마이마이 2012/08/21 2,522
143927 영화 노트북 슬프네요 4 .. 2012/08/21 1,499
143926 도올 “올해 대선에 따라 민족사 비약과 비극 엇갈려 3 도올 2012/08/21 1,715
143925 셋째출산이 곧인데 진년, 진일, 진시에 낳으면 좋나요? 11 아자! 2012/08/21 4,367
143924 집에서 염색약으로 부분염색 잘되나요? 2 파마중 2012/08/21 2,605
143923 남을 착취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 2 .. 2012/08/21 2,013
143922 반포,방배쪽 호프집 추천해주세요. 8 헤라 2012/08/21 1,509
143921 새로 입주하는 주복 관리비는 훨씬 더 많이 나오나요? 1 이미 입주한.. 2012/08/21 1,656
143920 여친에게 제 생일임을 알려줘야 할까요? 8 heyoo 2012/08/21 2,379
143919 어디나 있는 답정너 1 .... 2012/08/21 2,018
143918 디오스 양문형 한달만에 냉동실에 성애 고드름 생기신 분 계셔요?.. 15 냉동실 성애.. 2012/08/21 11,449
143917 외국인애인 ,동거 경험,낙태유무는 결혼상대방에게 말 해야죠 41 자게 2012/08/21 7,899
143916 가장 많이 배달시켜드시는 간식이 무었입니까? 7 궁금 2012/08/21 2,695
143915 게으른 아짐의 빨래 편하게 개키기 (부지런한 분 패스~) 12 ... 2012/08/21 4,829
143914 해외직구 할때 입고신청은 뭐라고 하나요? 2 직구중 2012/08/21 1,265
143913 세븐라이너 효과있나요? 5 수우 2012/08/21 8,080
143912 다들 아이피를 외우세요? 6 진짜 궁금한.. 2012/08/21 1,879
143911 80만원짜리 거실장... 사치일까요? 22 고민중 2012/08/21 5,312
143910 오랫만에 사촌동생을 만났는데 글쎄..... 1 해롱해롱 2012/08/21 2,039
143909 수원 칼부림 30대 경찰서에서도 '뻔뻔' 그립다 2012/08/21 2,214
143908 신생아 방수패드 필요한가요? 13 예비맘 2012/08/21 6,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