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년 놀고 다시 회사 재취업 vs 아니면 그냥 학교 기간제 어떤게 나을까요?

날개00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2-04-18 14:31:05

저는 8년 동안 삼성 계열사에서 일하고 한창 일할 30대 초반에 대리로 그만두었네요
그만 두고 2년 6개월 동안 교육대학원 다니면서 교사 자격증을 땃어요.
그만 둘때(2006년) 연봉이 4,300 정도 되었는데 그 때는 돈 보다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좀 쉬고 싶어 그만두었고 대학원 마치고 임고를 볼 계획이었어요.

 

그 당시 큰 아이가 4세였고 둘째는 계획에도 없었는데
대학원 졸업하면서 둘째가 생겼고 임고는 둘째 때문에 포기했어요.
시험은 여러 번 보았는데 아이 돌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고 젊은 사람들이랑 경쟁하는 것도 힘들고
기타 등등..

이제 둘째가 4세가 되어 어린이집에 맡기고 큰 아이는 3학년..

올 3월부터 집에서 10분 거리의 중학교에서 기간제를 하고 있어요
교사 월급은 아시다시피 너무 박봉이라 세금 떼고 어쩌고 하면 200도 안돼네요.
일주일에 아줌마 2번 오시라 하니 돈이 많이 나가는데
다행히 둘째가 어린이집 혜택을 받아서 그 돈으로 아줌마 쓴다고 위안하고 있네요.

1,2월에 다시 취업을 할까, 기간제를 알아볼까 고민하던 중
재취업 하려니 공백기가 6년이나 되어 잘 연락 오는데도 없고
그래서 그냥 학교에서 일하게 됐네요

학교의 장점

1. 일찍 끝난다.(4:30 칼 퇴근)
2. 그나마 학군 좋은 동네라 막 나가는 애들 없다.
3. 방학이 있다.
4. 재량 휴업일 등 쉬는 날, 시험 기간 일찍 끝난다.

 

단점

1. 기간제라 비정규직, 1년 끝나면 또 다른 학교 알아봐야 한다.
2. 월급 쥐꼬리 만함

 

그런데 다니던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분이 같은 직종의 다니던 회사(삼성 계열사)보다는 작은 회사의

전무님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가 1,2월에 낸 이력서를 어떤 경로를 통해 받아보시고오라고 러브 콜을 보내시네요.

연봉이나 직급 같은 건 서로 협의해 봐야하나
제가 그만 둘때 대리였고, 연봉도 뭐.. 너무 오래 놀았으니 예전만큼 받기는 어려울 거 같고
그래서 지금 고민중이에요.

그 쪽으로 가겠다는 의사만 강력히 피력하면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저는 토끼띠고요 94학번, 이제 낼 모레 40..
일한 기간 만큼 놀았고 지금 다시 일한다면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둘째는 이제 기저귀 막 떼었는데..

그러면서도 학교는 40대 중반에 다시 기간제 구한대도 구할 수 있을 거 같구..
회사는 이제 일 안하면 그냥 계속 학교 기간제로 몇 년을 해야 할 거 같고
이제 일 다시 안하면 회사 생활은 다시 못하겠죠..

30대 후반의 애 둘 엄마,

돈 적게 받아도 널널한 학교에 있는다,

아니다, 학교보다 돈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긴다..어떤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241.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8 2:35 PM (118.33.xxx.60)

    애들 학비며 뒷날 혼사 고려한다면 회사 가시는 게 좋고
    몸 편하고 애들 건사하는 데 집중하신다면 학교에 계시는 게 좋죠.
    다만 학교는 오래 못하실 것 같은데요...
    기간제는 하겠다는 애들이 널려서...--;

  • 2. 능력자시네요.^^
    '12.4.18 2:37 PM (112.168.xxx.63)

    원글님의 능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좀 어렵긴 하네요.
    1번이 여러모로 좋은데 비정규직이라..

    2번도 애매한게 사실 그만두시기 전에는 그만큼 근속년수도 있었고
    그에 맞게 연봉도 좀 높았겠지만
    한동안 쉬고 다시 시작할때 이전 연봉을 생각하면 안됄 거 같고요.
    하셨던 일이 전문적인 특성이 있는 업무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고요.

  • 3. Irene
    '12.4.18 2:52 PM (203.241.xxx.40)

    20대 후반 미혼 직장녀입니다.
    무조건 회사로 돌아가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뭘 몰라서 하는소리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일하면서 선배님들보니 그렇습니다.
    게다가 원글님 8년일하고 일한만큼 놀고 또다시 복귀할수있다니 꿈만같은 스토리에요.

  • 4. 직장맘
    '12.4.18 4:04 PM (124.137.xxx.7)

    기간제 하시면서 애들 케어하세요.. 일반 회사가시면 퇴근시간 아무리 빨라도 집에오면 6시 반이 넘는데, 그리고 맨날 칼퇴근 되나요.. 야근도 해야하고 눈치도봐야하고.... 이제 갓 돌 지난 아이는 어쩌시려구요.. 일반 회사가면 진짜 주중에는 정말 눈썹 휘날리게 보내야하는데 삶의 질이 확 떨어지실꺼에요.. 급여 백만원 더 받는게 결코 많은게 아니라는..... 4시반 퇴근과 6시 퇴근은 진짜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 5. 직장에서
    '12.4.18 4:45 PM (175.120.xxx.144)

    끝을 볼 정도의 정력이 없으시다면,
    기간제교사가 나을듯해요.
    지금재취업하시면,어디까지 승진 가능하실지?
    고용보장 문제도 생각하시구요.
    돈때문이라면...
    200도 쥐꼬리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게다가 방학도 있고...
    전 연봉 6000정도 받던 직장 그만두고,
    5년 아이 키우다가,
    근래 3000에 주3일 근무하는 회사에 재취업 했어요.
    아무리 경력 단절이라도,
    일반 회사 근무하면,6000이상 받는데,
    그래도 지금 만족 스러워요.
    정말 하루 일하고,하루 노는거...
    미칠듯이 좋으네요.
    아이들도 초등 고학년이지만,시간분배해서 돌보고,
    아줌마 없이 제가 살림도 하구요.

  • 6. 음..
    '12.4.18 4:50 PM (218.154.xxx.86)

    기간제 하면서 임고..

  • 7. 저도 기간제요
    '12.4.18 9:17 PM (218.146.xxx.109)

    도우미도 쓰시는거 보니까 크게 돈에 구애받으시는 상황은 아니신듯한데
    작은회사며는 혼자서 칼퇴하시기 눈치보이실거 같아서요
    칼퇴해도 6시인데...하루가 너무 짧죠 사실..
    기간제도 경력단절이 오래되면 다시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제 친구보니 괜찮은 학부, 교육대학원인데 처음 진입부터 쉽지 않더라구요

  • 8. ㅇㅇㅇㅇ
    '12.4.19 1:21 AM (121.161.xxx.90)

    오홍 주3일 3천받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98 김구라 없는 라디오스타 상상할 수 없어요~~~~ 27 이런이런 2012/04/18 2,344
97797 요즘 살기힘들어 그런지 사람들이 드세지 않나요. 3 각박 2012/04/18 1,743
97796 옥탑방 왕세자에서 승마씬... 14 아흑 2012/04/18 3,669
97795 만세! 종편 드뎌 망하나요? ㅋㅋㅋㅋ 29 이런낭보가!.. 2012/04/18 11,387
97794 성질급하면 손해라더니,,그래도 그렇지,, .. 2012/04/18 749
97793 문재인 비리.... 10 sss 2012/04/18 2,774
97792 동생이 영국간다는데 뭘 사오라고하면 좋을까요? 3 영국아 2012/04/18 1,511
97791 그분 3주기 각종 행사에 사람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5 자원봉사자모.. 2012/04/18 1,288
97790 남편의 여행 2 마하트마 2012/04/18 972
97789 박원순, 이 분 정말.... 32 수필가 2012/04/18 6,113
97788 스타일리스트가 되려면...장래성이 있을까요? 2 스타일 2012/04/18 989
97787 키친플라워 스텐 사각팬...찾아요... 5 문의 2012/04/18 2,226
97786 세주는 집 도배 제가 직접 할까요 그냥 도배사 부를까요 2 도배 2012/04/18 1,827
97785 전하! 국회의원 월급 깎아주세요!! 제발요!!!! 10 더킹 2012/04/18 1,152
97784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요...경험담좀 나눠주세요 4 ㅠㅠ 2012/04/18 1,684
97783 막말이 현실이 된거 아닌가요? 9 바다악어 2012/04/18 1,256
97782 환경스페셜 보셧어요,,으윽,,인간이란.. 4 // 2012/04/18 1,330
97781 낼모레 오십대 옷입기 힘드네요 4 맛나 2012/04/18 3,324
97780 계단 무서운 분 안 계세요? 19 민들레 2012/04/18 2,964
97779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는 왜 ? 6 2012/04/18 3,042
97778 매일밤 니 시간에 울어대는 아래집 애기 9 미티겠다 2012/04/18 1,270
97777 정청래 “그나마 수도권 승리는 나꼼수 덕분” 8 사월의눈동자.. 2012/04/18 1,736
97776 아이가 응가를 계속 계속 참는데 어쩌죠? 6 응가~ 2012/04/18 5,261
97775 필린핀으로 영어캠프 200만원이면 저렴한가요? 2 필리핀 2012/04/18 1,729
97774 인터넷상에서 글쓸때 "ㄷㄷㄷㄷ"의 의미는 뭔가.. 9 .... 2012/04/18 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