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아들 야구너무 좋아하는데요~~~~ 선수반에 넣었어요.

아들이 너무 좋아해 조회수 : 2,830
작성일 : 2012-04-18 11:31:08
며칠전에 여기에 아들이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어디 야구 취미반이나 동호회 없냐고 질문 올린 엄마에요.
이글은
댓글달아주신 분들에 대한 답글이에요.


댓글달아주셔서 우선 너무 감사하구요...
서울에 리틀야구단이 구마다 있더라구요.
저희는 은평구라서 은평구 리틀야구단에 입단시켰어요.


처음엔 아이가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 취미반에 넣을 생각이었는데요...
아이소신이 너무 확실하더라구요.
나중에 커서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구요.
이제 초등 5학년인데요..
그동안 아이가 이처럼 무언가에 미쳐있거나 뭔가 되고싶다고 한적이 없는데요
처음으로 자기 꿈이 확실하게 생겼어요.
요즘 아이들 갖고싶은것은 많아도 되고 싶은것은 없다고 하는데 
우리아이가 뭔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는것 그것이 생겼다는것만으로도 너무 기특하네요.

나중에 프로야구 선수가 되던 말던 그건 나중 문제고요..
일단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아직 초등 5학년이니까 시간적 여유도 있고, 아이가 열망하는것이니 시켜볼 생각이에요.

비용도 만만치는 않치만요....
1년중에 시합을 나가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합하고 겨울이면 전지훈련을 가는데 2주간 간답니다.
그나이때 인생경험이 짧으니 전국을 돌아다닐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전국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전지훈련으로 부모와 떨어져서 지내보기도 하다보니...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하게 된데요.
부모의 품을 떠나서 2주간 자기들끼리 밥도 해먹고 훈련도 하고 하다 보면 어른되서 돌아온다네요.
자신감100배가 되서 돌아온데요...

초등 5학년에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아서 일단 시켜보려 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IP : 59.86.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2.4.18 11:35 AM (121.160.xxx.196)

    님의 결단과 확신이 부럽네요.
    저희는 성북리틀 취미반에 보내고 있어요.
    애는 미쳐있는데 재능도 별루이고 해서 저희는 계속 반대하고 있답니다.

    애가 재능이 많은가봐요.

  • 2. ...
    '12.4.18 11:36 AM (211.178.xxx.67)

    제가 아는분이 완전 야구광이신데 은평구살아요..
    그분 소개해주고싶네요 ㅎㅎ

  • 3. 님....그냥 참고
    '12.4.20 12:36 AM (124.51.xxx.148)

    만 하세요.... 선수반이라면 자연스럽게 중학교도 체육특기자로 입학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가 되든 아니든 ......이 말이요...
    신중하셔야 합니다.
    제 아들이 야구를 합니다.
    현재 고등학생이고요..
    대개 중학교는 한 학년 기준 평균 15명 정도랍니다.
    하지만 감독의 인맥에 따라 고등학교 결정 되고요....
    지금은 그중 10명정도가 서울권으로 가게 됩니다.

    리틀보다 중학선수시 소요 비용 갑절 트리플 들고요.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용 들어갑니다.

    오죽하면 집한채 더 있으면 시키라고 할정도니....

    그것만도 힘겨운데

    생각보다 야구판이 참 거시합니다.

    돈 아님 실력 있어야 주전하고요

    돈 아님 실력있어야 이름 아는 대학갑니다.

    그래서 대개 고삼은 한학년 기준 5명정도로 압축됩니다.

    저희 학교 기준 5명중 1명은 돈으로 한명은 실력으로 대학 갔는데 서울권은 억이고요.....실력은 전국권 아니

    면 사이버대 문화예술대 이런 곳도 감지덕지 갑니다.

    잘 생각하세요 . 프로 가는 아이들 손에 꼽습니다. 네....안가도 상관 없지만 할게 없습니다.

    고등학교 애들 하루 열시간 조금 못되게 연습합니다. 운동기계라서 맞춤법 제대로 아는 아이 없습니다.

    걔들 싸이보면 가관입니다. 물론 근성은 있겠지만 세상 누구도 그 힘든과정 알아 주지 않습니다.

    들인 공과 비교해 너무도 미래가 안보이는 스포츠 입니다. 개인레슨도 힘들고

    방과후교사도 야구로는 종목 없어 못합니다.

    어쩌다 들어선길 저흰 지금이라도 관둘 날만 기다립니다.

    리틀했었다...멋모르고 중학교 입학후 고등학교 되어 보니 월700 고정 샐러리맨 집인데 허덕입니다.

    무식하다 냉대 받습니다.

    꿈이 보인다.... 활기차 보인다..저도 그래서 시작했는데....

    제 평생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님 꼼꼼히 따져 보시고 발 들여 놓으세요..

    코치 폭력 사랑이라 생각하지만 선후배 사이의 구타도 아주 공공연 합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물론 서울고교들에서 약20%는 없지만 나머진 지들끼리 신고하고

    신고한자 당한자 다 퇴출되고 다시 전학가고 감독 코치에게 뒷돈 대는 순서로 살아 남더라구요..아님 아이가

    아주 무던하든지.....우리가 매체를 통해 보는 야구선수 이미지는 만들어 진거고 수많은 선수중 그래도 가다
    듬어 진거지요...


    어린 싹 꿈에 초치고자 하는거 아닙니다.

    정말 말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고 제가 님같을때 누가 이 한마디만 해주었더라면의 회한이 남아 그러합니다.

    낙오하면 정말 공부 절대 못합니다.

    그냥 브레이크 없이 가야 합니다.

    전지훈련 비용 300만원
    동계훈련비50만원
    회비 100만원
    배트 가장 싼걸로 15만원 한달에 두번 깨먹습니다.
    가장 문제 되는거...뒷돈 거래

    전국 또는 리그전 우승시 감독코치 보너스 학부모 각출

    5억 프로 선수 출신 코치가 지금 급여 150만원 입니다.

    그러니 부정 당연 한거지요....

    그냥 공부 시키세요 .....제발

    한번 시작하면 저희 계통에선 마약이라 합니다.

    빼도 박도 못하니...

    중학교와 고등학교 정말 많이 차이나고요...

    발 들이는거 정말 신중히 고려하십시요.

  • 4. ......
    '12.4.20 12:48 AM (124.51.xxx.148)

    리틀선수반이면 주말은 거의 공부 안하게 될것이고 중학선행도 힘들지요 공부와는 아주 조금씩 멀어지다
    중학교 입학하게 되면 머리부터 깍고 공부 아예 안합니다. 일본과는 정말 다르지요 .그래도 리틀은 문화도 부드럽고 감독의 권한도 제한이 있지요 사설 단체니깐 ....그래서 멋모르고 시작하다 아주 인생 고달파 집니다. 야구 작정하고 3학년 부터 시킨부모들 많아요....정말 작정하고 ......그들도 절반 포기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02 제 친구가 TV에 나왔어요~~~!!^^ 인간극장 <우리는 .. 4 퍼왔어요 2012/04/18 4,342
97801 밥값 얘기 보고... 제가 최근 5천원 짜리 밥을 딱 2번 먹었.. 8 ㅠㅠ 2012/04/18 2,910
97800 남편이 갈수록 싫어질때 어떻게 해야죠 8 손님 2012/04/18 9,732
97799 2002년의 상황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네요 4 도덕의 위기.. 2012/04/18 1,113
97798 '적도의 남자' 이보영 얼굴이 좀 이상하지 않아요? 12 팜므파탈 2012/04/18 4,715
97797 김구라 없는 라디오스타 상상할 수 없어요~~~~ 27 이런이런 2012/04/18 2,344
97796 요즘 살기힘들어 그런지 사람들이 드세지 않나요. 3 각박 2012/04/18 1,743
97795 옥탑방 왕세자에서 승마씬... 14 아흑 2012/04/18 3,669
97794 만세! 종편 드뎌 망하나요? ㅋㅋㅋㅋ 29 이런낭보가!.. 2012/04/18 11,387
97793 성질급하면 손해라더니,,그래도 그렇지,, .. 2012/04/18 749
97792 문재인 비리.... 10 sss 2012/04/18 2,774
97791 동생이 영국간다는데 뭘 사오라고하면 좋을까요? 3 영국아 2012/04/18 1,511
97790 그분 3주기 각종 행사에 사람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5 자원봉사자모.. 2012/04/18 1,288
97789 남편의 여행 2 마하트마 2012/04/18 972
97788 박원순, 이 분 정말.... 32 수필가 2012/04/18 6,112
97787 스타일리스트가 되려면...장래성이 있을까요? 2 스타일 2012/04/18 989
97786 키친플라워 스텐 사각팬...찾아요... 5 문의 2012/04/18 2,226
97785 세주는 집 도배 제가 직접 할까요 그냥 도배사 부를까요 2 도배 2012/04/18 1,827
97784 전하! 국회의원 월급 깎아주세요!! 제발요!!!! 10 더킹 2012/04/18 1,152
97783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요...경험담좀 나눠주세요 4 ㅠㅠ 2012/04/18 1,684
97782 막말이 현실이 된거 아닌가요? 9 바다악어 2012/04/18 1,256
97781 환경스페셜 보셧어요,,으윽,,인간이란.. 4 // 2012/04/18 1,330
97780 낼모레 오십대 옷입기 힘드네요 4 맛나 2012/04/18 3,324
97779 계단 무서운 분 안 계세요? 19 민들레 2012/04/18 2,964
97778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는 왜 ? 6 2012/04/18 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