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품 가방에 미친 사회

/// 조회수 : 11,539
작성일 : 2012-04-18 08:20:42
샤넬 외국인 한국 지점장  " 한국여성에겐 고가 마케팅이 유난히 잘 먹히는 것 같다”고 투덜댔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올 1, 2월 샤넬과 에르메스, 프라다는 평균가를 5~10%씩 올렸다. 손님은 외려 늘었다. 프라다의 경우 판매원들이 가격 인상 소문을 미리 퍼뜨린 덕에 전 달 매출이 30%나 뛰어오르기도 했다. 외국 코쟁이들, 이래도 벌고 저래도 버는 셈이다.

 명품 소비의 심리학적 근거로 자주 인용되는 게 매슬로의 욕구계층이론이다. 생존욕부터 자아실현욕에 이르는 인간의 여러 욕망 중 ‘자기존경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행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명품 열풍이 유난한 건, 그렇다면 존경과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다른 길이 그만큼 막혀 있다는 뜻 아닐까.  비싼 핸드백을 들어야 비로소 사모님,대접받는 사회. 그런 시각에서 보자면 소위 지식인이나 타고나길 복 받은 이들이 ‘명품이나 밝히는 천박한 짓’을 내놓고 조소하는 것 또한 일종의 선민의식의 발로(發露)일 수 있겠다. 학력이나 재력, 외모며 사회적 지위로 자기 존재를 증명받기 위해 그토록 몸부림치지 않아도 괜찮은 사회가 된다면 지금 같은 이상 열풍은 절로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IP : 152.149.xxx.11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8 8:27 AM (121.145.xxx.125)

    저는 왜 명품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몇백,몇십만원 들여서 그댝 좋아보아지도 않는걸 왜 너도 나도
    사고 싶어 안달인지.. 오랫만에 상경해서 지하철을 탔더니 젊은,나이든분 진짜인지 짝퉁인지 모두
    하나씩 들고 있어서 .. 별로 보기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 2. 샤넬지점장이
    '12.4.18 8:27 AM (122.32.xxx.129)

    왜 투덜대나요?

  • 3. 동감
    '12.4.18 8:35 AM (119.200.xxx.142)

    그러게요.
    남들도 제게
    연봉에 비하면 명품백 한 두개 정도 들어줘야지 않느냔 말 자주들 하더군요..

    그런데 저..
    지금보다 연봉이 두 배이상 뛴다해도 명품은 관심없습니다.

    명품 아닌 가방 들어도 그 날 스타일과 매치가 잘 되면
    그것 또한 스타일리쉬 해보이니까
    명품에 집착하지 않아요

  • 4.
    '12.4.18 8:38 AM (59.29.xxx.82)

    시내나가면 뻥안치고 일이분에 한번꼴로 똥가방~ 백화점 가서 돌아댕김 루이,구찌,고야드 압도적ㅋ 결혼식

    가면 샤넬백스타일이 점령; 공공장소갈땐 일부로 저가방들 안매고 가요. 정말민망시러서ㅋㅋ

  • 5. 제발
    '12.4.18 8:42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tv에서나 명품가방 명품가방 안했으면 좋겠네요 그런게 다 홍보비받고 그러는거 아닌가요??

  • 6. ..
    '12.4.18 8:46 AM (203.100.xxx.141)

    투덜 될 게 아니라 오히려 환호해야 하는 거 아닌가???

    바보들도 아니고....ㅎㅎㅎ

    명품백 별로 예쁜지 모르겠던데....

  • 7. 요상
    '12.4.18 9:01 AM (175.116.xxx.190) - 삭제된댓글

    품질대비 미친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그거 든 사람이 우아하거나 돈 많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걍 돈 지랄로 밖에는...

    열심히 수출해서 번 돈을

    그런식으로 외국으로 다시 버린다는게 안타깝습니다.

  • 8. 이런거 수입하는 원
    '12.4.18 9:07 AM (218.233.xxx.121)

    명품수입판매하는 원래 자본가들도 다 새누리당이고 재벌급들 아닌지.
    노예들이 명품까지 사줘야 하는 세상.
    다 눈속임하는요지경세상.

  • 9.
    '12.4.18 9:13 AM (111.118.xxx.58)

    샤넬로 올 손님이 에르메스로 가 버리니 투덜댄건가?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미혼여성인데, 노골적 담론 펼치기로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가 보더군요.
    주제는 다양하고요.
    의식있어 보였고, 수긍가는 부분도 많아 호감을 가지고 가끔씩 글구경 가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렇게 그 '명품'에 집착을 하더군요.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성이 안 차, 최고급, 최상품, 희귀품, 한정품 찾아 헤매는 것처럼 보였어요.

    원래 저 타인의 소비에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이지만, 자꾸 드는 괴리감이 극복 안 돼 이제는 안 갑니다.
    그 사람이 매번 이사할 때마다 집값에 불평불만하면서, 이사를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면서, 집 가진 사람 죄다 부르주아로 밀어부치면서 저주를 퍼붓더군요.

    그런데, 소비수준을 보면, 자신이 최상급 부르주아더구만요.
    에르메스 백만 여러개고, 구두니 가방, 화장품, 수입먹거리, 수입그릇 등등 보통 사람은 이름 듣도 보도 못한 것들만 가득 가지 있고, 또 끊임없이 사들이더군요.

    그런 사람이 집값포함 비정상적 사회구조니 착취에 대해 논할 자격은 없는 듯 생각됐어요.
    딴지는 사양합니다. 제 생각이 그랬다고요.

  • 10. 바뀌어야지요
    '12.4.18 9:20 AM (116.36.xxx.29)

    아이엄마들 모임가면 새로운 명품백 들고 나타나서 은근 자랑하는 부류 꽤 많아요.
    이제부턴 혹여라도 자랑하거나 티내면 아예 무시. 못듣고 못본척 하려구요.
    거기서 더 발전하면, 까기도 하겠지요, 그치만 그정도 강단은 없고.

  • 11. gita
    '12.4.18 5:42 PM (110.11.xxx.200)

    위에 분이 말씀하신 그 블로거 분 궁금하네요 ㅎ
    여담이지만 여성 블로거들(특히 의류 쇼핑몰 운영하는 블로거들)
    포스팅이나 사진들 보면 명품백이 한 두개가 아니에요
    여행갔다와서 명품백 샀다고 은근슬쩍 자랑하고, 과시하고,
    의류쇼핑몰 사진에도 늘 등장.
    명품백 구매는 개인 자유니까 나쁘다고만 매도하긴 그렇지만
    뭐든 과한 건 (특히나 명품백은 사실상 사치품이니까)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아요.
    가방 자체보다는 그 브랜드의 '이름'에 매료되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 가방이 샤넬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니었어도 과연 샀을까? 싶은.

  • 12. ...
    '12.4.18 5:54 PM (203.249.xxx.35)

    어제 c홈쇼핑에서 구찌 가방 방송 나왔는데요
    아무리 방송봐도 그 가방들이 고급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구찌 써봤지만 천부분 시간지나면 너덜거리는거 루이까또즈의 천으로된거보다 더 빨리 닳던데
    도대체 뭐가 고급스러운지....

    디자인도 참 허접하던데..어제 방송보는 내내 저 구찌백이 저금액의 가치가 있는건가 보면서 그생각 했다는...

  • 13. ..
    '12.4.18 8:45 PM (119.207.xxx.234)

    제가 알던 여자들 몇명 명품백을 볼때마다 바뀌던데 별 알고 싶지 않으나 어찌나 자랑을 해대던지...
    만나면 브랜드 얘기에 일본 만화얘기밖에 안하던데 귀따갑고 한심해 보였음
    내가아무가방이나 편한거 들고 나가지만 어쩌다 브랜드 가방 들고 나가면 샘내는건 또 뭔지...
    그러면서 만나서 돈쓰는건 어찌나 인색한지 밥값도 딱 반 십원짜리까지 철저 드러버서 잔돈 내가 냄
    외모는 공주과는 아니나 하녀과에 속함 외모 지향 주의는 아니나 생긴대로 논다고 생각됨 어찌됐든 공부병 심함 내가 운전해서 같이 여행 갈 때 지나가는 외제차 보면 흥분함 아놔!!! 그런 여자들 첨 봄 그래서 일부러 완전 허접한 민박집에서 재움 사실 돈도 넘 인색하게 내서리 내가 운전하고 좋은곳에서 재워주기 싫었음 내가 돈을 더 내야하는 상황 언제나 그럼 지금은 연락안함 지금도 명품질하는 듯함
    사회가 그리된건지는 모르겠으나
    친구들 만나면 그 여자들 얘기해줌 그 여자들 보다 내 친구들 보면 소박하고 정말 진실되어 보임
    소위 잘 나가는 친구들도 그렇지 않음 자신의 천박함을 그리 내세우는 여자들 첨 봤음 첨엔 호기심이 있었으나 알수록 가관임...
    이상 명품에 미친 어떤 여자들 이야기 -끝-

  • 14. ㅎㅎ
    '12.4.18 9:15 PM (122.36.xxx.147)

    오늘 인터넷 신문기사에서 봤는데 자신의 외형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돼 있는 여성은 액세서리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대요 ㅎㅎ
    특히 핸드백과 신발요

  • 15. 명품가방이
    '12.4.18 10:18 PM (121.138.xxx.172)

    왜 명품가방인지 모르겠더군요 들기편하고 가볍고 용도에 맞고 에쁘면 좋은 가방인데 광고쟁이들이 그럴듯하게 이미지만들고 홍보하고 그가방을 들어야 멋지다고 세뇌시키고 그런 장난에 우리가 놀아나는거 아닌가요?
    가끔 우린 똑똑한척하며 그가방이 꼭 필요한거라고 사지만 알고보면 그들의 장난에 우리가 넘어간거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화나지않나요? 힘들게 내가 번 돈 그들의 광고에 넘어가서 뺏기는줄도 모르고 갖다받치다는 사실에
    명품에 목매지맙시다 몇십만원도 비싼데 몇백씩하는 가방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 16. 미스 코코
    '12.4.18 10:23 PM (210.113.xxx.20)

    111.118.xxx.58님 자의적으로 열폭 작작하세요.
    구분 명품, 외국식기, 구두 좋아하는건 사실인데 그분 취향이구요.
    집가진 사람들 증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집 보러 다니면서 집값 때문에 한 가족이 불행해지고 내놓은 집에서 불행한 가족의
    기운이 스려있는걸 보고 안타까워하셨지요.

    어렸을적 이사 자주다닌데 상처가 있고 커서 전세살이 하면서 이사 자주다니다보면
    이 나라 왜 이러나 하는 생각 안할수 있을까요?

    명품 가지고 싶은데 없어서 열폭하는 여자들이 그분이 명품녀인 주제에 감히
    사회구조니 진보에 대해 운운한다고 뒤에서 열폭 어지간히 하더군요. 님도 작작하세요.
    명품에 환장한 여자가 집가진 사람들 증오한다고 왜곡하시니 지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님같은 분은 돈 열심히 모아 명품 사나 사셔야 합니다. 차라리 명품 좋아서 사는 사람들이 솔직하지
    저렇게 자기욕구와 욕망을 외면하고 나보다 잘난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명품 가진 여자들
    증오하는 사람들,정말 졸렬합니다.

  • 17. 이마트트레이더스
    '12.4.18 11:37 PM (124.111.xxx.237)

    에 가보면 과장 안하고 3~4명에 한명 꼴로 똥~,구찌...가방! ㅋ 로고 선명하게 보인 걸 단체가방 처럼 들쳐매고 있는 것을 보면, 정확히 말하면... 나름 과시와 자기만족 심리들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이다.
    주위 같은생각 가진 사람 참 많습니다.
    이런 부류보다는 옷에 맞게 보통가격대의 세련된 가방을 매치
    하신 분들이

  • 18. 이마트트레이더스
    '12.4.18 11:39 PM (124.111.xxx.237)

    훨씬 멋져보임(폰이어서 작성이 원할치않네요)

  • 19. --
    '12.4.19 1:54 AM (94.218.xxx.187)

    사치품이지 무슨 명품;;; 사장 마누라 쯤 되면 모르겠네

  • 20. ..
    '12.4.19 3:06 AM (124.51.xxx.157)

    투덜?? 그금액만큼 사회에 환원하시오

  • 21. 개인적으로.
    '12.4.19 6:47 AM (184.152.xxx.195)

    제 생각엔 우리나라에 정말 명품이라 불릴만한 '명품'이 없어서
    일어난 거일수도 있다 생각해요...
    오랜 가치를 지닌 명품 브렌드를 가진 이태리 유럽등은
    자국의 디자이너이고 명인이고 하나의 예술로써 승격시켜줄수있도록
    문화적인 장려와 국민들의 선진 의식이 있었죠..아니 그렇게 교육이되고 배워갔겠죠.
    우리나라의 문제는 그런 명품이 없어서예요.
    우리나라 자국 명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진게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사랑하는 자국민의 제품이라면
    그렇게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훈련되어지고
    진정한 크레프트의 장인정신의 명품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이렇게 까지 나쁜 한국 반응이진 않을텐데...

  • 22. ...
    '12.4.19 10:24 AM (203.249.xxx.25)

    명품가방을 왜 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1인^.^
    로고가 너무 드러나고, 얼마짜리인 줄 다 아는 유명한 가방 들고 다니는 거 낯부끄러워서 못하겠어요.

    비싸고 예쁘고 질좋은 거는 좋지만...그래도 명품을 대놓고 들고다니기는 민망해요~
    명품구두나 옷은 이해되지만.^^

  • 23. 일하기 싫다
    '12.4.19 12:30 PM (175.198.xxx.218)

    저도 위에 언급된 블로거 참 좋아하고 열심히 보는데, "집 가진 사람 죄다 부르주아로 밀어부치면서 저주를 퍼붓더군요." 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어요. 저도 집 가진 사람이지만 읽으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06 필로티 2층인데 런닝머신 괜찮을까요? 2 다이어트 2012/04/18 2,404
97705 아이들 생일상 이정도면 메뉴에 더 추가 할까요? 7 질문 2012/04/18 2,626
97704 살면서 온몸으로 절실하게 깨달은 인생의 진리는뭔가요??? 225 .... 2012/04/18 39,518
97703 다단계에 빠진 친구 구출방법 없나요?? 2 다단계 2012/04/18 1,755
97702 왜 동일지갑이 롯데몰과 신세계몰이 두배 차이 나나요??????.. 4 r 2012/04/18 2,807
97701 포항민심은 그래도 "우리가 남이가" 이군요.... 16 .. 2012/04/18 1,697
97700 베이지색 옷 잘입는 올케한테 선물할 스카프요 8 시누이 2012/04/18 2,105
97699 은행권에서 다른 은행에 예치한 금액 조회 가능한가요? 2 dd 2012/04/18 1,218
97698 까스렌지 2구 자리에 3구에 그릴있는거 놓아도될까요? 6 중1맘 2012/04/18 980
97697 부부싸움,,,,한 집안 별거 6 싫다 2012/04/18 3,616
97696 이사진에 찍힌사람들 얼마나 챙피할까? 5 .. 2012/04/18 3,027
97695 <조선> ‘소수당 의견’ 따위 무시? 민주주의 무시!.. 그랜드슬램 2012/04/18 859
97694 이혼후 가족관계증명서에 대해. 2 궁금 2012/04/18 5,478
97693 버스기사 무릎 꿇린 여자 ,이유 나왔네요 30 .... 2012/04/18 17,768
97692 타미힐피거 사이즈 질문이에요 1 아기엄마 2012/04/18 16,798
97691 버스 무릎녀라네요.. 3 딸둘맘 2012/04/18 2,243
97690 강아지를 키우고싶지만 37 ^^ 2012/04/18 2,678
97689 영주 투신자살 학생에 관한 청원, 서명 부탁드립니다. 2 ... 2012/04/18 994
97688 저도 여자인데... 꼬맹이 딸래미가 신기해요. 6 ... 2012/04/18 2,122
97687 남편이 흔들렸네요...지혜를 부탁드립니다. 32 ... 2012/04/18 14,223
97686 스마트폰 동영상 이메일 보내는 법 알려주세요 2 동영상 2012/04/18 4,933
97685 재능교육 뉴스타파 2012/04/18 597
97684 2억5천 전세 어디가 좋을까요? 7 서울 2012/04/18 2,266
97683 문도리코가 버티는 이유는 뭘까요? 8 버틴다? 2012/04/18 2,398
97682 오렌지를 샀는데 왜이리 쓰죠?ㅠㅠ 5 오렌지써 2012/04/18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