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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기도 전부터 지친다

아이고 조회수 : 2,798
작성일 : 2012-04-18 08:03:59

이번  여름에  아이랑  한국에  가기로  했어요

 

아이는  몇년  만에  친구들  본  다며  아주  들떠  있구요

 

한국  살  때 살 던  동네에  아직  친구들  다  살고  있고

 

가까운  곳에  친정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  계획이  었는데

 

저는  좀  천천히  말씀  드리려  했는데  남편이  미리  말씀 드리는  바람에

 

요즘  좀  피곤하네요

 

저  번에   어머님이  전화  하셔서  오면  어디  있을  거냐?

 

시댁은  지방이고  시집  형제들은  경기도   시누  하나는  서울  살아요

 

너  서울  가  봐야  있을  데도  없잖냐(  친정은  있을  곳이  아닌가요?)

아이가  친구들  만나고  저희들  본거지에서  볼   일  볼  것이  있어서

 

이  쪽에 있게  될  거  같아요

 

그러면  시누네  집에  아이를  있게  하고   전  지방  시댁에  와  있으라네요

 

시누네는  저희  살던  곳에서  극과  극이라  좀  어렵다  했더니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전화기  너머로  거친  숨소리만  들리는  거  있죠?

시댁에  아예  안  가는  것도  아니고  한국  있는  동안  자주  갈  거예요

그래도  못미더워  하시고  아예  와  있으라니 

가기도  전에  벌써  지치네요

조금  전  일어나자  마자  전화  하셨네요

제가  있을  곳도  없는데  서울에  있겠다고  해서  걱정  되신데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저  친정  있을  거에요

저도  엄마가  해  준  밥  도  먹고  친구도  만나고

볼  일도  볼  거예요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세요

그랬어요

오면  시동생도  밥  해주고  시누이들도  챙겨야지  하시길래

 

짜증이  확  솟구치는  거  꾹  참고    알아서  할거라고  하며  끊었네요

 

 

 

 

IP : 99.237.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4.18 8:08 AM (14.37.xxx.139)

    사이코 같아요.... 그 시어머니..

  • 2. 읽기만 해도 지치네요
    '12.4.18 8:12 AM (24.126.xxx.239)

    왜 원글님 아이랑 원글님이랑 떨어져 있으라는거죠?
    원글님은 한국에 그동안 못해준 밥 지으러 가시는건가요. 시댁은 그냥 며칠 방문하시고,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안되나요. 행운을 빕니다.

  • 3. =33
    '12.4.18 8:14 AM (115.140.xxx.84)

    흔들리지마시고 그대로 밀고나가세요
    남편분은 왜 미리 발설하시는지 참..

    지치시죠?
    짜증나는 마음 알거같아요

  • 4. 헉스~
    '12.4.18 8:21 AM (119.198.xxx.104)

    시동생밥...시누들 챙김....오랜만에 한국 들어오는 며느리 에게....그냥 한국에 가까이 살면서 들어도 짜증날 말을...
    원글님이 잘 대처 하셨네요. 누구라도 짜증날듯 합니다.

  • 5. ....
    '12.4.18 8:21 AM (114.207.xxx.25)

    그냥 무시하시고 마음 편한데 계시다 가세요....

    하지만 시어머님 생각도 하셔서 얼굴 자주 보여드리고 가세요.
    멀리 있어 그리웠던 손주랑 아들 얼마나 보고 싶겠어요....친정어머니가 딸이랑 손주를 만나 반가우듯 부모님들 마음은 똑같을거예요.

    나도 외국에 있는 애들 들어오면 꼭 붙어있고 싶더라구요....아직 결혼 안한 상태라 집에 같이 있다 가지만 공항에 나갈때는 항상 아쉬워요.

    친정에 계시며 재미있게 지내시고....짜증 나셔도 부모 마음이 그렇구나 이해해주시고 마음 다스리세요.

  • 6. 근데요..
    '12.4.18 8:28 AM (115.140.xxx.84)

    원글님 한국 안나오시면
    시동생 시누이는 그기간동안 굶는건가요??

  • 7. 원글
    '12.4.18 8:31 AM (99.237.xxx.23)

    한국 가면 당연히 시댁 가고 시집 식구들 다 인사드릴 거예요

    처음에 한국 방문을 계획 했 을 때 몇 년만에 가니 얼마나 손주가 보고 싶으실 까 하고

    자주 뵈야지 했는데 막상 전화로 저리 하시니 마음이 자꾸 식어 가네요

  • 8. 원글
    '12.4.18 8:33 AM (99.237.xxx.23)

    시동생 시누이에게 도리를 하라는 거죠

  • 9. ..
    '12.4.18 8:36 AM (114.206.xxx.167)

    원글님하고 아이만 가시는거죠??

    만약 가족이 다같이 가는거면 아들보고 싶을테니
    시어머니 저러시는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며느리만 가는데 저렇게 원하신다니 ㅎㅎ
    더구나 아이떼놓고 며느리만이라도 내려와있으라니 ㅎㅎ
    그냥 한귀로듣고 흘리세요~

  • 10. 사노라면
    '12.4.18 8:51 AM (75.177.xxx.145)

    아이고 그 시어머니 참 !!
    친정이 가까이 있는데도 있을 곳도 없다는 표현을 하신대요.
    저도 님 같은 상황에 가 있어보면 본인들 여행 볼일 다 보시면서
    그저 친정안가고 시댁에 아이랑 둘이 있길 바라시드라고요
    한국 다녀오고 나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지 않으시려면 님 스케줄 잘 짜셔서
    시댁에서 맞춰서 가족들 만나는 일정 잡게 하셔요.
    남편에게는 표정관리 잘 하시구요.
    거금들여 가시는데 맘 편히 즐겁게 다녀오셔야죠.

  • 11. 관계전문가
    '12.4.18 9:05 AM (202.30.xxx.237)

    시모가 미친년인듯.

    그런 관계 조율 못해주는 남편도 미친놈.

    짜증이 확 돋네요.

    시동생, 시누이는 그동안 밥도 못 쳐먹고 다녔답니까?

    아예 시댁과 연을 끊으세요.

    암튼 아들있는 다른 82분들도 명심하세요.

    며느리 괴롭힐거면 빨리 죽어주는게 아들인생엔 더 도움된단 사실을...

  • 12. ..
    '12.4.18 9:09 AM (203.100.xxx.141)

    시동생 밥????

    시누이 챙겨???

    띠옹~

    아침부터....모르는 사람까지 혈압 오르게 하는 시어머니네요.

    그냥 한국 안 갈거라고 하세요.ㅜ.ㅜ

  • 13. **
    '12.4.18 9:16 AM (119.67.xxx.4)

    참 그 시모님 어른대접, 아니 사람 대접 않 하고 싶습니다..
    서울에 친정이 있는데 머물 곳이 없잖냐고요? , 시누이 밥 해주고 시동생 챙기라고요?
    님 서운하시겠지만 님은 그 시모님께 며느리는 아닌 모양입니다..
    몇 년 만에 고국에 들어오는 며느리 따뜻하게 맞아줄 생각은 애초에 없으시군요..
    정말 징글징글한 시모님...... 제발 그러지 마세욧!!!

  • 14. 이런이런
    '12.4.18 9:21 AM (211.227.xxx.227)

    헉헉...읽기만 해도 지치네요 ㅎㅎ
    그냥 보고 싶으니 와있으래도 오래 있기 불편할텐데 와서 시동생 밥해주고 시누이 챙기라니..
    시동생 시누이가 금치산자도 아니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대요?
    그 시어머니도 참...사람 혈압오르게 하는 재주 있으시네요.

    외국에서 몇 년만에 오는 며느리...매콤한 한국음식으로 떡 벌어지게 차려서 밥해먹이고 싶다고
    해주면 감동해서라도 이틀 있을거 나흘있다가 갈터인데 대놓고 밥순이 노릇하고 가라네.
    그냥 친정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뜨신 밥 먹고 친구들도 만나시고 딸노릇도 열심히 하다 들어가세요.
    물론 시댁도 들르셔야겠지만 시동생 시누이 수발들게 하시면 확 내빼세요.어디 남의집 귀한 딸 데려다가..츳!

  • 15. ..
    '12.4.18 9:27 AM (211.50.xxx.140)

    와우.... 정말 읽기만 해도 지칩니다.2

  • 16. ㅇㅇㅇ
    '12.4.18 9:29 AM (14.40.xxx.153)

    시누 밥챙기라는 말해서 진짜 생판 남인데도 짜증이 솓구치네요.
    똑똑하게 잘 대처 하셨어요.

  • 17. 코메디!
    '12.4.18 9:40 AM (221.221.xxx.254)

    요새 세상에 시동생밥에 시누이 챙긴다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말도 안되는 소리 귀담아 두지 마세요.
    왔다갔다 여행경비 일체 댈테니 제발 와서 놀다가라해도 갈까말까할텐데.......
    걍 썩소한번 날리시고 하던 대로 쭉 밀고 나가시길......

  • 18. 원글
    '12.4.18 9:52 AM (99.237.xxx.23)

    조회수 높아지고 댓글 늘어 나니 좀 불안해 지네요^^

    시동생 밥과 시누이들 챙기라는 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기 보다다는

    자주 자주 만나고 가라는 뜻으로 해석하려구요

    조금 전엔 아버님이 전화하셔서 기분이 더 안 좋아졌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가닥이 잡히게 하시네요

    윗 분 말슴대로 큰 맘 먹고 큰 돈 들여 가는 건데

    돌아 와서 자다가 벌 떡 일어날 순 없지요

  • 19. ***
    '12.4.18 9:57 AM (119.67.xxx.4)

    '시동생 밥과 시누이들 챙기라는 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기 보다다는

    자주 자주 만나고 가라는 뜻으로 해석하려구요'

    현명하신 분 같아요.... 그런데 시모님은 같은 말이라도 어쩜 저렇게 센스가 없으신지...
    시부께서는 한 술 더 뜨셨다니, 그 댁 하고는 상관 없는 집에 며는리지만 제가 다 속상합니다..
    왜 우리나라 시부모님은 이렇게 이상한 분들이 많을까요?
    정말이지 시부모 자격시험? 시부모 사전교육? 이런 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 20. ㅇㅇㅇ
    '12.4.18 10:08 AM (218.233.xxx.121)

    시누이시동생 자주 만나서 뭘하나싶으네요.별로 반갑지 않은 사람들 아닌가요..
    뭘 챙기고 밥먹는걸 챙기는지.
    마치 자기집안 하녀가 외국가서 놀다오는 분위기네요.

  • 21. 이럴때
    '12.4.18 10:29 AM (211.41.xxx.106)

    질알도 풍년이라는 건가요? 우왕........ 손주 며느리 보고 싶어서 와 있어라는 것도 아니고 손주들은 시누네 떼놓고 오고, 시누 시동생 밥 해주라고.............. 진짜 너무너무 기막혀서 님 시어머니 전래동화에 곱게 넣어드리고 싶어요.

  • 22. 허걱
    '12.4.18 11:14 AM (220.124.xxx.131)

    입이있어도 할 말이 없네요. 쩝..
    그래도 당차게 할 말 하신거보니 제 속이 좀 낫습니다.
    계획하신대로 친정에서 머물면서 볼일보시고 시댁엔 원래 가려고 했던 기간동안 가서, 지내시는 동안은 잘 해드리고 오세요. 마음 편하게요..
    저는 한국가면 정확하게 시댁에서 반. 친정에서 반. 이렇게 머물다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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