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윗동서는 제게 너,야라고 해요.

봄비 조회수 : 2,919
작성일 : 2012-04-17 20:06:24

제겐 형님이 두분 계시는데 저와는 다들 15년정도 차이가 납니다.

제나이가 현재 38세이고 초 3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시집와보니, 형님들 두분이 시난고난한 가난한 세월들을 살아오셔서 무척 억세고, 또 초등학교도 졸업하거나 못한 상태에서 또 마찬가지인 아주버님들을 만나 아웅다웅 다투면서 돈한푼 아끼는것도 이를 악물고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손윗동서중 한분이 제게 야,너라고 호칭을 부르십니다.

그래서 아이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틈에 살짝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형님, 제가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한데요, 제게 동서라던가 자네라고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너라는 말을 갑자기 들으니까, 좀 놀라게 되네요. 우리 아이앞에서 너라는 말듣는게 좀 민망해지는것같아서, 말씀 드려요.."

했더니,

"지#하고 자빠졌네~아, 내가 너라고 불렀다고 그게 그렇게 아니꼰 맘이 들어? 그럼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방이 몇개야?"

라고 물으시네요.

이상하게 이 형님은, 늘 제게 묻는게 전세얼마 주고 사느냐가 늘 궁금하신분입니다.

그래서 현재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고 방이 4개 정도 있다고 해버렸습니다.

 

괜히 한숨만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그 형님께 다시한번 말씀을 현명하게 해야 할지 지혜좀 주세요.

IP : 110.35.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7 8:18 PM (110.14.xxx.164)

    절대 말이 안통할거 같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능한 마주치지 마세요

  • 2. ....
    '12.4.17 8:22 PM (72.213.xxx.130)

    말 통할 분들이 아니네요. 야, 너 이런 호칭을 부를때 못들은 척 무시하면 열 받아서 팔짝 뛸 겁니다.

  • 3. ..
    '12.4.17 8:27 PM (112.164.xxx.31)

    왜! 라고 대꾸하라고 하면 돌 맞을까요? 진짜 막장 형님이네요. GR하고 자빠졌다뇨. 자기 자식한테도 못할소리를 아랫동서한테 하네요. 그 형님이란분 님한테 심한 열등감때문에 어쩔줄 모르겠나봐요. 같이 막장으로 대하면 속은 시원하겠지만 콩가루소리듣겠죠. 그냥 쌩한 표정으로 딱 할말만 하세요. 이상한 소리하면 멍청한 표정으로 못들은척하구요. 물어보면 예. 아니오. 몰라요. 요 세가지만 하시구요. 같이 말 섞을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남편에게도 얘기하셔서 모이는 횟수를 완전 대폭 줄이시는게 좋겠네요. 그냥 서로 안만나고 사는게 상책인듯요.

  • 4. ...
    '12.4.17 8:43 PM (180.71.xxx.110)

    15살이나 많은 형님이 너라고 하면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3살 많은 형님이 말끝마다 너는 너는..하는데...그 당시엔 열받았어요.
    갓시집온 아랫동서라..왜 너라고 하느냐고 따질수도 없어서 그냥 참고 들었지요.
    너라고 호칭안해도 되는 경우에도 일부러 너는..너는...하는데...무시하려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시집온지 삼십년이 다 되어가니 이제는 면역이 되어 너..라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 5. ..
    '12.4.17 9:35 PM (118.129.xxx.63)

    그래서 가만있었어요? 형님말고 이보세요 라고 부르세요

  • 6. 잘될꺼야
    '12.4.17 9:48 PM (175.195.xxx.55)

    별 미췬~ 무식도 어느 정도지

  • 7. 존심
    '12.4.17 11:41 PM (175.210.xxx.133)

    아무리 왕래가 없어도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서로 모른다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476 초등아들이 화장실을 자주가는데 비뇨기과 가야할까요? 5 아들 2012/08/17 1,994
142475 이화여자고등학교 12 어디로갈까?.. 2012/08/17 3,061
142474 (급질)병문안 가요. 뭐 사갈까요? 3 // 2012/08/17 1,938
142473 방송3사 '보도' 기능도 상실? 장준하 타살의혹 보도 안해 4 yjsdm 2012/08/17 1,244
142472 마음이 어지러울 때 어떻게 잡으세요? 7 힘들어요 2012/08/17 2,992
142471 여러분의 2012년은 어떠신가요? 5 힘든 한 해.. 2012/08/17 2,292
142470 요즘 날씨... 결혼식에 민소매 원피스는 좀 별로일까요? 5 점네개 2012/08/17 3,205
142469 살다보니..이런 일이 저에게도 생기네요..ㅠㅠ 7 아! 놔~~.. 2012/08/17 4,588
142468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현재 참여인원이.. 3 50만 돌파.. 2012/08/17 1,720
142467 카톡 자동친구등록 안되게 할려면 이름앞에 #붙이는것말구요~ 7 카톡카톡 2012/08/17 7,110
142466 등갈비 사서 바로 숯불에 구워도 될까요? 4 좋은생각 2012/08/17 11,342
142465 서른 중반에도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제가 참 못났습니다.... 4 친구 2012/08/17 3,203
142464 시집 추천 바랍니다. 2 ........ 2012/08/17 1,276
142463 웅진 플레이도시에 튜브 가져가야 하나요? 2 우히히히 2012/08/17 1,784
142462 서울을 떠나게 되는데 집을 팔고 가야 할지...전세를 주고 가야.. 2 고민 2012/08/17 2,152
142461 엄마 고마워... 10 엄마 2012/08/17 3,217
142460 적금 만기 후 어떻하지???? 1 예금 2012/08/17 3,286
142459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 둘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하나요? 24 맏며느리 2012/08/17 6,161
142458 김승연 실형선고 판사 "경제 기여 참작사유 안돼&quo.. 세우실 2012/08/17 1,656
142457 행주 뒤 그물? 김씨 2012/08/17 1,573
142456 광주 광역시 사시는 분들.....아파트 전세.....여쭙니다. 7 .. 2012/08/17 2,336
142455 크리스피 도넛 냉동보관 가능한가요? 8 달따구리 2012/08/17 11,460
142454 나꼼수 봉주 17회 "녹조, 네이버 그리고 정봉주&qu.. 6 꼼꼼 2012/08/17 2,588
142453 월남쌈 싸먹는 라이스페이퍼(?) 이건 어디서 구하나요? 7 월남쌈 2012/08/17 2,811
142452 생선구이 할 그릴이나 팬 추천해 주세요. 1 *..* 2012/08/1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