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형님이 두분 계시는데 저와는 다들 15년정도 차이가 납니다.
제나이가 현재 38세이고 초 3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시집와보니, 형님들 두분이 시난고난한 가난한 세월들을 살아오셔서 무척 억세고, 또 초등학교도 졸업하거나 못한 상태에서 또 마찬가지인 아주버님들을 만나 아웅다웅 다투면서 돈한푼 아끼는것도 이를 악물고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손윗동서중 한분이 제게 야,너라고 호칭을 부르십니다.
그래서 아이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틈에 살짝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형님, 제가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한데요, 제게 동서라던가 자네라고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너라는 말을 갑자기 들으니까, 좀 놀라게 되네요. 우리 아이앞에서 너라는 말듣는게 좀 민망해지는것같아서, 말씀 드려요.."
했더니,
"지#하고 자빠졌네~아, 내가 너라고 불렀다고 그게 그렇게 아니꼰 맘이 들어? 그럼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방이 몇개야?"
라고 물으시네요.
이상하게 이 형님은, 늘 제게 묻는게 전세얼마 주고 사느냐가 늘 궁금하신분입니다.
그래서 현재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고 방이 4개 정도 있다고 해버렸습니다.
괜히 한숨만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그 형님께 다시한번 말씀을 현명하게 해야 할지 지혜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