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493
작성일 : 2012-04-17 18:11:38

그냥 인사만 하는 동네엄마에요

그엄마는 아파트초입에 살고 저는 안쪽에 사는데 단지가 커서 거리가 많이 멀어요

몇달전 그 엄마가 저희 라인앞에 서 계시길래

안쪽까지 웬일이시냐고 인사하고, 그엄마 말은 듣지도 않고 들어와 버렸어요

왜 동네에서 그닥 친분이 없는 사이에선 인사하면 "어디 가세요?" 잘묻잖아요

딱히 어디가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사로요...

저도 그때는 그냥 그런 인삿말이랍시고 했기때문에, 그엄마의 대답을 들을 생각을 못했어요

근데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생각하니 제 행동이 너무 무례했던것 같은거예요

그엄마가 무언가 대답을 하려고 했던것 같구요

그렇게 두어달이 지났는데 길에서 그엄마를 볼때마다 그때일이 생각나면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이제라도 마주치면 그때일을 사과하고 싶은데...우스울까요?

IP : 218.50.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7 6:15 PM (115.140.xxx.84)

    새삼스럽긴 하겠어요 ^^;;;

    우연히 마주치면 갑자기 생각난듯

    참 그때 내말만하고 사라졌네? 엘리베이터타면서 월매나 미안했던지^^
    딴생각 하고 있었나벼 ,,,,,,,

    하고 말하심 되지않을까요?
    근데 어쩜 그쪽은 생각안날지도 몰라요? 섬세하신가부당...

  • 2. 윗분
    '12.4.17 6:36 PM (14.47.xxx.13)

    윗분 말씀처럼 하심 될거 같아요

  • 3. 과하게
    '12.4.17 6:48 PM (211.207.xxx.145)

    섬세하신 분,

    ,,,,,님 말씀도 좋구요. 저같으면 과하게 반갑게 인사하면서 퉁 치겠어요.
    그냥 가버리고나, 대답 들어주고가 중요한 이유는,
    니가 나에게 어떻게 대우받느냐, 어떤 존재감을 갖느냐의문제라서잖아요.
    만났을 때 막 반가워하면 너는 소중한 존재, 저번은 나의 실수 라는 설명이
    동시에 되지 않겠어요 ?

  • 4. ..
    '12.4.17 7:09 PM (218.50.xxx.48)

    댓글 감사합니다^^ 그 엄마가 혹시 기분나빠하며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까 신경쓰여서요
    아~~쓰고보니 저 진짜 소심하네요^^;;;

  • 5. 운영위원
    '12.4.17 7:48 PM (114.204.xxx.116)

    하..저처럼 섬세하신 분 또 계셔서 기쁘네요^^

  • 6. 크리스틴
    '12.4.17 8:29 PM (61.253.xxx.29)

    저도 원글님처럼 비슷한 과예요.^^ 남이 보기엔 사소한 일인데도 좀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데 저도 아파트에서 아는 아줌마 만나면 꼭 나오는 인사말이 어디가세요? 예요.
    사실 어디가는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그냥 인사로 한건데....

    상대방의 반응이 좀 그러면 아, 내가 괜한 걸 물었나? 난 그냥 인사로 한건데.. 속으로 생각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927 공무원사회에서 대학졸업여부 중요한가요? 17 프라푸치노 2012/06/18 9,122
119926 cgv에서 이벤트를 한다네요.. zzaa 2012/06/18 1,492
119925 짜증과 화 내는것의 차이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6 노력할래요 2012/06/18 4,676
119924 탈북선녀와 짱개,,,,, 별달별 2012/06/18 1,491
119923 아이가 5살인데 태극천자문에 빠져있어요. 4 5세맘 2012/06/18 2,300
119922 사주에 화가 많아요... 3 사주 2012/06/18 5,831
119921 한전 참 가지가지 한다. 4 가지가지 2012/06/18 1,852
119920 이자벨 파우스트 & 알렉산더 멜니코프 듀오 티켓 양도해요.. 밤비 2012/06/18 1,274
119919 브리타 소형 정수기 쓰시는 분들 4 정수기 2012/06/18 2,709
119918 아래 넝쿨당 얘기 올라와서 2 .. 2012/06/18 2,336
119917 우리영감의 술수 10 그냥안둬 2012/06/18 3,398
119916 면생리대 만들어 쓰시는 분~ 6 궁금 2012/06/18 2,812
119915 허벅지에 책 끼우기 10 앨프 2012/06/18 5,788
119914 압구정 '빙하시대' 도래, 보름새 딱 1건 거래 샬랄라 2012/06/18 2,071
119913 뽐뿌... 확인 좀 부탁드려요. 마귀할멈 2012/06/18 1,433
119912 조곤조곤 어제 내용 풀어서 얘기 해 주실분 안 계세요? 5 어제 넝굴당.. 2012/06/18 1,897
119911 상견례를 했는데요... 5 궁금 2012/06/18 3,801
119910 동생 결혼 자금을 조금 도와줄까 하는데요 5 봄날 2012/06/18 2,467
119909 드디어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 하려네요(펌) 7 ... 2012/06/18 2,204
119908 매실 지금 사서 담그기는 늦었을까요? 8 늦었어요 2012/06/18 2,880
119907 블루베리관련 입금하신분(김혜연님)찾습니다 박윤미 2012/06/18 1,344
119906 21일째 단식농성중이던 언론노조위원장이 병원에 실려갔어요 2 ... 2012/06/18 1,322
119905 코스트코 소불고기 냉동했다 먹으면 맛없지 않나요? 7 dd 2012/06/18 2,976
119904 턱관절장애로 치통도 오나요? 2 치과 2012/06/18 2,426
119903 소심한것도 저정도면 병인듯합니다. 5 소심녀 2012/06/18 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