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533
작성일 : 2012-04-17 18:11:38

그냥 인사만 하는 동네엄마에요

그엄마는 아파트초입에 살고 저는 안쪽에 사는데 단지가 커서 거리가 많이 멀어요

몇달전 그 엄마가 저희 라인앞에 서 계시길래

안쪽까지 웬일이시냐고 인사하고, 그엄마 말은 듣지도 않고 들어와 버렸어요

왜 동네에서 그닥 친분이 없는 사이에선 인사하면 "어디 가세요?" 잘묻잖아요

딱히 어디가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사로요...

저도 그때는 그냥 그런 인삿말이랍시고 했기때문에, 그엄마의 대답을 들을 생각을 못했어요

근데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생각하니 제 행동이 너무 무례했던것 같은거예요

그엄마가 무언가 대답을 하려고 했던것 같구요

그렇게 두어달이 지났는데 길에서 그엄마를 볼때마다 그때일이 생각나면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이제라도 마주치면 그때일을 사과하고 싶은데...우스울까요?

IP : 218.50.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7 6:15 PM (115.140.xxx.84)

    새삼스럽긴 하겠어요 ^^;;;

    우연히 마주치면 갑자기 생각난듯

    참 그때 내말만하고 사라졌네? 엘리베이터타면서 월매나 미안했던지^^
    딴생각 하고 있었나벼 ,,,,,,,

    하고 말하심 되지않을까요?
    근데 어쩜 그쪽은 생각안날지도 몰라요? 섬세하신가부당...

  • 2. 윗분
    '12.4.17 6:36 PM (14.47.xxx.13)

    윗분 말씀처럼 하심 될거 같아요

  • 3. 과하게
    '12.4.17 6:48 PM (211.207.xxx.145)

    섬세하신 분,

    ,,,,,님 말씀도 좋구요. 저같으면 과하게 반갑게 인사하면서 퉁 치겠어요.
    그냥 가버리고나, 대답 들어주고가 중요한 이유는,
    니가 나에게 어떻게 대우받느냐, 어떤 존재감을 갖느냐의문제라서잖아요.
    만났을 때 막 반가워하면 너는 소중한 존재, 저번은 나의 실수 라는 설명이
    동시에 되지 않겠어요 ?

  • 4. ..
    '12.4.17 7:09 PM (218.50.xxx.48)

    댓글 감사합니다^^ 그 엄마가 혹시 기분나빠하며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까 신경쓰여서요
    아~~쓰고보니 저 진짜 소심하네요^^;;;

  • 5. 운영위원
    '12.4.17 7:48 PM (114.204.xxx.116)

    하..저처럼 섬세하신 분 또 계셔서 기쁘네요^^

  • 6. 크리스틴
    '12.4.17 8:29 PM (61.253.xxx.29)

    저도 원글님처럼 비슷한 과예요.^^ 남이 보기엔 사소한 일인데도 좀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데 저도 아파트에서 아는 아줌마 만나면 꼭 나오는 인사말이 어디가세요? 예요.
    사실 어디가는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그냥 인사로 한건데....

    상대방의 반응이 좀 그러면 아, 내가 괜한 걸 물었나? 난 그냥 인사로 한건데.. 속으로 생각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432 U2랑 아델은 루머였나봐요, 9 모모이 2012/08/13 2,445
140431 전 신품이 왜 재밌는지를 모르겠어요.. 26 두리 2012/08/13 3,795
140430 8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8/13 981
140429 노산인데 낳을까하는 글보니 가난한 젊은나이보다 차라리 나을수도 .. 36 노산 2012/08/13 9,832
140428 82고수님들 음악 좀 찾아주세요 . 3 하민 2012/08/13 1,232
140427 허걱, 실내온도 24도...비님의 위력이 막강하네요. 추워요 2012/08/13 1,477
140426 코스트코 와이셔츠 어떤가요? 6 ^^ 2012/08/13 4,991
140425 러닝화 추천해주세요 5 달려라 2012/08/13 2,288
140424 힐링캠프에서 본 한순철 복싱선수 8 ... 2012/08/13 2,910
140423 대학생 자녀 두신분...? 11 굼금 2012/08/13 3,534
140422 개도 주변이 밝으면 자는 데 방해가 되나봐요 7 2012/08/13 2,042
140421 은행, 현금서비스 리볼빙에 `바가지 금리` 샬랄라 2012/08/13 1,454
140420 ............................. 42 임금님귀는당.. 2012/08/13 11,741
140419 저도 운동 시작했어요! 6 계속하자! 2012/08/13 2,416
140418 우리은행 예금 인출하는데 수수료 받네요? 5 슈나언니 2012/08/13 4,491
140417 강아지가 앞 다리 쭉 뻗고 턱 바닥에 대고 누워있는 자세 19 ... 2012/08/13 12,445
140416 초등 1학년 아이와 관계가 너무 안좋아지고... 15 2012/08/13 3,432
140415 이승연의 100인의 여자-문재인아내 16 감동 2012/08/13 5,081
140414 북한 맞아? 이런 초호화 워터파크가… 10 호박덩쿨 2012/08/13 3,303
140413 아까 로미오 줄리엣 어쩌고하는 가사의 노래 찾으시던 분? 1 아까 2012/08/13 1,411
140412 가을이 왔네요 진홍주 2012/08/13 1,242
140411 바가지쓰고 왔는데 너무 화나요 11 정말 싫다 2012/08/13 4,999
140410 제주도 내일부터 4 키키 2012/08/13 1,713
140409 남편이랑 저랑 몸무게가 같아졌어요.ㅠㅠ 11 000 2012/08/13 3,801
140408 홈더하기에서 산 고기 환불 8 환불 2012/08/13 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