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141
작성일 : 2012-04-17 18:11:38

그냥 인사만 하는 동네엄마에요

그엄마는 아파트초입에 살고 저는 안쪽에 사는데 단지가 커서 거리가 많이 멀어요

몇달전 그 엄마가 저희 라인앞에 서 계시길래

안쪽까지 웬일이시냐고 인사하고, 그엄마 말은 듣지도 않고 들어와 버렸어요

왜 동네에서 그닥 친분이 없는 사이에선 인사하면 "어디 가세요?" 잘묻잖아요

딱히 어디가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사로요...

저도 그때는 그냥 그런 인삿말이랍시고 했기때문에, 그엄마의 대답을 들을 생각을 못했어요

근데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생각하니 제 행동이 너무 무례했던것 같은거예요

그엄마가 무언가 대답을 하려고 했던것 같구요

그렇게 두어달이 지났는데 길에서 그엄마를 볼때마다 그때일이 생각나면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이제라도 마주치면 그때일을 사과하고 싶은데...우스울까요?

IP : 218.50.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7 6:15 PM (115.140.xxx.84)

    새삼스럽긴 하겠어요 ^^;;;

    우연히 마주치면 갑자기 생각난듯

    참 그때 내말만하고 사라졌네? 엘리베이터타면서 월매나 미안했던지^^
    딴생각 하고 있었나벼 ,,,,,,,

    하고 말하심 되지않을까요?
    근데 어쩜 그쪽은 생각안날지도 몰라요? 섬세하신가부당...

  • 2. 윗분
    '12.4.17 6:36 PM (14.47.xxx.13)

    윗분 말씀처럼 하심 될거 같아요

  • 3. 과하게
    '12.4.17 6:48 PM (211.207.xxx.145)

    섬세하신 분,

    ,,,,,님 말씀도 좋구요. 저같으면 과하게 반갑게 인사하면서 퉁 치겠어요.
    그냥 가버리고나, 대답 들어주고가 중요한 이유는,
    니가 나에게 어떻게 대우받느냐, 어떤 존재감을 갖느냐의문제라서잖아요.
    만났을 때 막 반가워하면 너는 소중한 존재, 저번은 나의 실수 라는 설명이
    동시에 되지 않겠어요 ?

  • 4. ..
    '12.4.17 7:09 PM (218.50.xxx.48)

    댓글 감사합니다^^ 그 엄마가 혹시 기분나빠하며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까 신경쓰여서요
    아~~쓰고보니 저 진짜 소심하네요^^;;;

  • 5. 운영위원
    '12.4.17 7:48 PM (114.204.xxx.116)

    하..저처럼 섬세하신 분 또 계셔서 기쁘네요^^

  • 6. 크리스틴
    '12.4.17 8:29 PM (61.253.xxx.29)

    저도 원글님처럼 비슷한 과예요.^^ 남이 보기엔 사소한 일인데도 좀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데 저도 아파트에서 아는 아줌마 만나면 꼭 나오는 인사말이 어디가세요? 예요.
    사실 어디가는지가 궁금한게 아니라 그냥 인사로 한건데....

    상대방의 반응이 좀 그러면 아, 내가 괜한 걸 물었나? 난 그냥 인사로 한건데.. 속으로 생각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183 보세요 생생정보통 2012/04/17 462
97182 둘째 산후조리 고민이예요. 어떤게 좋을까요 4 둘째조리 2012/04/17 1,165
97181 silit intensiv-reiniger세척제 써보신분 어떻게.. 3 /// 2012/04/17 743
97180 유럽 엄마가 자식에게 하는 약속 6 oks 2012/04/17 2,707
97179 일요일 아침 한 번 쯤은 알아서 먹음 좋겠어요 2 밥 밥 밥 2012/04/17 1,099
97178 친한 동생이 사고로 서울에 입원했는데.. 2 마음이 무거.. 2012/04/17 1,265
97177 따돌림받는 친구를 어떻게 도와줘야하냐고 묻는데 좋은방법좀 5 적어주세요 2012/04/17 1,369
97176 컴퓨터 오류,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3 컴맹 2012/04/17 860
97175 지금 천녀유혼 하네요 마들렌 2012/04/17 602
97174 남자가 가족 흉볼 때 4 어떡하나요 2012/04/17 1,404
97173 초등생이 교실에서 토하고 아팠다는데도 그냥 둔 선생님? 6 학교에서 2012/04/17 1,786
97172 면 90% 레이온 10% 1 미미 2012/04/17 1,018
97171 연예인 지망생 母들, 애들 간수 잘해야 2 .... 2012/04/17 2,323
97170 대충빨리 하는 버릇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습관 2012/04/17 670
97169 한국남자들은 일본은 극도로 싫어하면서,일본여자는 좋아하는듯 11 유슈 2012/04/17 4,241
97168 우도,성산항 근처에 맛집이 있을까요? 4 고민 2012/04/17 2,945
97167 아...아 이거 어쩌나요 6 。。q 2012/04/17 1,450
97166 야채볶음과 올리브 - 어떤 올리브유를 사야하나요? 올올올리브 2012/04/17 820
97165 옵티머스 블랙 어떤가요? 9 스마트폰 2012/04/17 1,233
97164 원래 그렇다는데 정말 그런지.. 궁금이 2012/04/17 674
97163 자랄때 집안일 전혀 안했던 여자도 시집가면 잘합니다 12 적응력 2012/04/17 3,678
97162 간장게장 오래 됬는데 구더기 많이 생겼을까요? 4 ㅇㅇ 2012/04/17 2,143
97161 마늘소스와 찹쌀 1 ^^ 2012/04/17 1,137
97160 샤워기걸이 4 요리공부 2012/04/17 1,983
97159 152. 어쩌고 하는 아이피 있자나요. 7 ㅋㅋ 2012/04/17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