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가 주로 설겆이하는 우리집~~ㅎㅎㅎ

허니허니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12-04-17 16:33:45

 

우리집은 딸들이 지내기에 너무 좋은집 같아요~ㅎㅎ

 

과장을 좀 보태면 거의 남녀평등을 넘어 딸들이 아들보다 더 대우받는 여존남비수준의 집안?? ㅎㅎㅎ

 

아직도, 딸이나 여자들이 주로 집안일 많이 거들어야하는 여느 다른집들과는 반대죠^^

 

특히 집안일에 있어, 저희 엄마는 딸들은 시집가서도 지겹도록 실컷 해야하는 집안일... 결혼전까진 될수있으면 시키지 말자 주의~~

 

아들은 나중에 장가가서 아내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 하려면 집안일도 잘해야하니, 아들에게는 집안일도 많이 시켜보고 잘 가르쳐서 보내야 한다는 주의^^

 

그래서, 우리집에선 식사후에 엄마와 언니와 내가 거실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차마시고 TV보며 편안히 쉬고있는동안,  주로 오빠가 앞치마매고 고무장갑낀채 설겆이를 해야하죠~~ㅎㅎㅎ

 

딸그락딸그락 설거지하면서 오빠가 투덜투덜 한마디 하죠...

 

"엄마는 딸들을 잘못 키우는겨... 그렇게 집안일 하나 제대로 안 가르치고 나중에 시집 어떻게 보내려고,, -_-;;"

 

그래도 엄마의 교육지침과 명령이 그리하니 꼼짝없이 잘 따르죠...ㅋㅋㅋ

 

그렇다고 언니나 내가 정말 공주처럼 손하나 까딱 안하는건 아니고, 주로 분배해서 합니다...

 

오빠가 설거지를 하면 언니나 나는 요리나 청소를 하는식으로...

 

근데 크고보니 남자여자를 떠나 이런것들이 정말 살면서 꼭 필요한것 같아요..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아들이든 딸이든 나중에 집을 떠나서도 자기 앞가림하면서 원만히 살아가게 하려면 공주나 왕자처럼 기르지 말고, 기본적인 집안일과 앞가림은 꼭 가르쳐야 하는게 맞는듯...

 

여러분들중에도 혹시 저희집처럼 딸들이 더 대우받는 집들 계시나요??

 

 

 

 

 

 

 

 

 

 

 

 

 

 

IP : 121.140.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어머니 사고방식이
    '12.4.17 4:44 PM (61.4.xxx.136)

    시집가면 지겹도록 해야 할 일..............이라면,
    며느리는 그래야 한다는 사고인 거잖아요.
    원글님은 지금 그 점은 간과하고 계신 거 같네요.
    원글님 어머님은 지금같은 사고라면
    나중에 며느리 들이면 시누이 공주처럼 받들고 며느리는 종처럼 일해야 하는 거란 사고방식으로 임하실 거 같아
    무섭습니다.

    여자로 태어난 게 무슨 죄냐, 같이 일해야지....라는 사고로 아들에게도 가사노동을 시키는 거라면
    나중에 며느리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시겠지만,
    시집가면 죽도록 해야 할 일이란 사고라면 며느리에겐 암울한 일이죠.

  • 2. 형님댁요...
    '12.4.17 5:04 PM (222.116.xxx.180)

    제사나 명절에만 남자조카가 설거지해요..그 날은 여자를 더 배려해야 하는 날이라나...
    저는 차리기만 해요...

  • 3. 울 시어머님....
    '12.4.17 5:07 PM (180.199.xxx.49)

    아들 두분 어릴적부터 방닦기,설겆이...철저히 시키셨대요...

    지금 제 남편..제가 싫어 할 정도로 가사일 많이 도와 주고...저희 시어머니께선 저희가 외국에 사는데..

    가끔 한국에 들어 가면 부엌일 안시키셔요...^^;;;;....

    집안 분위기라서 감사하지만....그래도 어머님이 어려워요....ㅠ,ㅠ...

  • 4. ..
    '12.4.17 5:40 PM (211.224.xxx.193)

    엄마들이 아들 집안일 많이 시켜 버릇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집만 해도 남동생 엄마가 너무 위해주고 위에 딸들도 넌 아들이고 막내니 우리가 해줄게 마인드, 다들 요리해서 갖다 주고 해버릇했더니 나중에 보니 지가 무슨 상전인줄 알더라구요. 자취도 오래 했었는데 다 밖에서 사먹어 생활비가 100만원씩 들고 라면도 끓여 달라고 하더라구요. 바지 하나 빨면서 세탁기 돌리고. 아들이나 딸이나 부모가 장래를 위해서 너무 곱게 키우면 안되고 일부러 일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 5. 포뇨엄마
    '12.4.17 5:53 PM (14.40.xxx.210)

    특히 집안일에 있어, 저희 엄마는 딸들은 시집가서도 지겹도록 실컷 해야하는 집안일... 결혼전까진 될수있으면 시키지 말자 주의~~

    ------>이부분 아주 잘못된 사고 방식이네요.
    시집가서 며느리되면 지겹도록 실컷하는게 당연하다는 말씀이잖아요.
    결혼전까진 일시키지 말자 주의. 아주 안좋아보여요.
    자기 몫 집안일은 자기가 해야죠. 결혼전이건 후건.

  • 6. 포뇨엄마
    '12.4.17 7:52 PM (14.40.xxx.210)

    아들,딸 고루 분배해서 일시키는건 좋은데요,
    시집을 가면 나 같은 시어머니가 없을테니,
    ---->라는 발상 자체가...너무 구시대적으로 보여요.
    시집가서 죽어라고 일시키는 시어머니 만나거나, 가사일 분담 안하는 남편 만나도, 그게 여자 팔자니 어쩔 수 없다. 순응해라. 라는 말과 같잖아요.
    우리 여자들 부터 제발 바뀌자고요. 저런 발상 너무 답답해요.
    올바른 어머니라면, 시집가면 집안일 지겹도록 할테니, 결혼전엔 우리 딸 안시키마..가 아니라.
    집안일은 각자가 공평하게 나눠서 해야한다고 가르쳐야죠.

  • 7. 에~
    '12.4.22 4:42 PM (220.116.xxx.187)

    하나도 안 좋아 보이는 데요. 남녀 차별의 또 더른 형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307 아기가 엄마껌딱지가 되었는데 언제까지 이러는건가요? 8 흠.. 2012/06/13 4,406
118306 누가 살고있길래...세상에서 가장 눈물나는 집 1 한겨레 펌입.. 2012/06/13 1,928
118305 시아버지 퇴직관련문제.. 18 고민 2012/06/13 3,746
118304 32개월 딸아이 어린이집 처음 간 날이예요. 2 곰돌이아내 2012/06/13 1,396
118303 화장품이 원인이 되어 피부염 앓아보신 분 계신가요? 6 ㅠ.ㅠ 2012/06/13 1,935
118302 칼블럭세트 쓰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1 2012/06/13 1,351
118301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신 분들.... 8 .. 2012/06/13 7,299
118300 풀무* 냉면육수 괜찮을까요? 3 육수만들지 .. 2012/06/13 2,016
118299 햇감자 쪄먹고 싶네요 6 2012/06/13 1,882
118298 고1~서울이나 경기도안에 있는 대학 희망은 있는거죠? 9 고딩엄마 2012/06/13 2,611
118297 중저가 노트북 어느제품이 좋을까요? 2 ㅈㅈ 2012/06/13 1,297
118296 어렸을때부터 사교육 안시켜도 되나요? 5 교육 2012/06/13 2,015
118295 노무현이 부르는 노래... 4 상록수 2012/06/13 1,084
118294 머리감을때 샴프대신 비누쓰니 생각보다 넘 괜챦네요..ㅎㅎ 9 ^^ 2012/06/13 3,686
118293 고추장양념 2 상큼한 여름.. 2012/06/13 1,139
118292 추적자 너무 슬퍼요 13 -- 2012/06/13 3,289
118291 세금계산서 부풀리면 ..벌금과죄명 5 부자 2012/06/13 1,006
118290 이자만 年 14조… 나랏빚 방치 땐 스페인 꼴 7 매너리즘 2012/06/13 1,128
118289 스마트폰 저렴하게 사는 방법 24 2012/06/13 3,194
118288 영유 보내시고 만족하신 분들, 어디 보내셨어요? 4 그렇다면 2012/06/13 2,029
118287 어금니 신경치료하고 전체를 다 씌우는 가격 얼마나 들까요? 9 .. 2012/06/13 3,350
118286 스트레스 적지만 늘 혼자인 삶vs사람 많이 만나고 외롭지는 않지.. 6 가끔 2012/06/13 2,227
118285 어제 볼륨 매직 했으면 오늘 머리감으면 안되나요? 5 머리 2012/06/13 1,928
118284 추적자 전노민씨 8 ^^ 2012/06/13 4,521
118283 전세 계약연장시 시세보다 얼마 싸게 하나요? 3 전세 2012/06/13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