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딸들이 지내기에 너무 좋은집 같아요~ㅎㅎ
과장을 좀 보태면 거의 남녀평등을 넘어 딸들이 아들보다 더 대우받는 여존남비수준의 집안?? ㅎㅎㅎ
아직도, 딸이나 여자들이 주로 집안일 많이 거들어야하는 여느 다른집들과는 반대죠^^
특히 집안일에 있어, 저희 엄마는 딸들은 시집가서도 지겹도록 실컷 해야하는 집안일... 결혼전까진 될수있으면 시키지 말자 주의~~
아들은 나중에 장가가서 아내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 하려면 집안일도 잘해야하니, 아들에게는 집안일도 많이 시켜보고 잘 가르쳐서 보내야 한다는 주의^^
그래서, 우리집에선 식사후에 엄마와 언니와 내가 거실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차마시고 TV보며 편안히 쉬고있는동안, 주로 오빠가 앞치마매고 고무장갑낀채 설겆이를 해야하죠~~ㅎㅎㅎ
딸그락딸그락 설거지하면서 오빠가 투덜투덜 한마디 하죠...
"엄마는 딸들을 잘못 키우는겨... 그렇게 집안일 하나 제대로 안 가르치고 나중에 시집 어떻게 보내려고,, -_-;;"
그래도 엄마의 교육지침과 명령이 그리하니 꼼짝없이 잘 따르죠...ㅋㅋㅋ
그렇다고 언니나 내가 정말 공주처럼 손하나 까딱 안하는건 아니고, 주로 분배해서 합니다...
오빠가 설거지를 하면 언니나 나는 요리나 청소를 하는식으로...
근데 크고보니 남자여자를 떠나 이런것들이 정말 살면서 꼭 필요한것 같아요..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아들이든 딸이든 나중에 집을 떠나서도 자기 앞가림하면서 원만히 살아가게 하려면 공주나 왕자처럼 기르지 말고, 기본적인 집안일과 앞가림은 꼭 가르쳐야 하는게 맞는듯...
여러분들중에도 혹시 저희집처럼 딸들이 더 대우받는 집들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