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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서 아는 사람 물건 절대 안 사요.

솔갱 조회수 : 8,327
작성일 : 2012-04-17 14:23:06

첫번째 노트북.

어머니께서 제 노트북 하나 사주셨어요.

어머니께서 방통대를 다니시는데, 같이 학교다니는 분이 컴퓨터 가게를 하시나봐요.

DELL이란 컴퓨터 브랜드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으로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필요도 없는 옵션을 덕지덕지 붙여서 자기 맘대로 거의 200만원 넘게 가격을 책정했네요.

저희 엄마 아무 말도 못 하시고 울며 겨자먹기로 사셨던 적이 있어요.

지금 3년째 쓰고 있는데 자판도 이상하고 한국에서는 AS도 이상하고 정말 별로입니다.

 

두번째 결혼식 사진.

휴.... 이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그 외에도.... 여러 물건들.

 

암튼 이런 일 몇 번 겪고나니,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내 돈 주고 물건 구입하려면.

아는 사람이라고 그 사람 물건 사주고 이런거 보다는 품질, 가격 다 고려해서

후에라도 문제 생기면 아쉬운 소리 할 수 있게,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사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진상녀도 아닌데, 괜히 아는 사람한테는 진상녀 취급을 받잖아요.

 

아는 사람한테 물건 팔 때 이런거 노리고 계산적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은

반성 좀 하셔요.

 

여러분들은 아는 사람한테 물건 사서 후회한 적 없나요?  

있으면 공유 좀 해볼까 해서요.
IP : 59.24.xxx.10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4.17 2:25 PM (116.37.xxx.46)

    물건은 아니지만 보험이요 ㅠㅠ

  • 2. 동감
    '12.4.17 2:30 PM (112.154.xxx.59)

    제 가족들도 아는사람한테 보험들어주고 오히려 돈만 버렷어요.
    보험업자만 돈버는 보험으로 속이고 들게해서....

  • 3. 그러니
    '12.4.17 2:38 PM (210.206.xxx.39)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고 하지요
    제외삼촌 큰 가구점 했었는데 그곳 직원이 안팔리는 물건 아는사람 오니 권해주더군요
    좋다좋다 하면서
    그런경험이 있구요
    제 절친남편이 에어콘대리점을 했는데 에어콘 주문하려보니 친구남편이 권해주는 모델이 다른곳에 알아보니 삼십만원이나 더 싸더라구요
    전 당연히 친구네 가게에서 구입하려 했는데 가격이(그땐 한달월급이 백만원 조금넘을때였거든요)
    그친구 남편도 본인가게에서 구입하겠지하며 안일하게 대처하는것 같고 해서
    오빠한테 중고로 얻는다하고 다른데서 구입한적있어요

  • 4. 근데
    '12.4.17 2:44 PM (210.124.xxx.225)

    아는사람한테 팔면서 그러는건 왜일까요?

    나중에 볼 생각하면 받던대로 받거나해야 볼수가 있을텐데,
    아는 사람이니 항의도 못하는 그런 마음을 노려서 그런걸까요?

    저도 아는사람한테 당한적이 있어서 너무 씁쓸한 기억이 있거든요
    호구잡는구나 싶더군요.

    아는사람은 호구 뭐 이런등식???

  • 5. 맞아요
    '12.4.17 2:44 PM (175.120.xxx.23)

    제가 아는 사람이 학생때 용산 컴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사장님 '잘 아는사람이니 잘해주겠지...' 하며 믿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더 바가지를 씌우더래요.

  • 6. 그건 맞지만...
    '12.4.17 3:20 PM (110.44.xxx.92)

    그래도 dell as 은 아주 좋은데요....
    구입해주는것만해도 어딘데....필요없는 옵션은 빼지 그랬어요?
    그리고...DELL 컴은 본인지 직접 인터넷에서 원하는 옵션 넣어서 ..as 조건도 옵션 넣으면....
    그 기간 동안 as 는.....무료로 되는데요.

    저는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수로 컴 부셔져도 새 거로 바꿔주는 dell이 as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는 사람에게 물건 사는 건 아니라는 말씀은 맞지만...
    잘 몰라서 본인의 선택까지 합리화하는 건 다음 번 선택도 잘못할 수 있으니,,,,,

  • 7. 솔갱
    '12.4.17 3:29 PM (59.24.xxx.106)

    그사람이 제가 필요없는 옵션까지 자기 맘대로 넣어버리고선 바꾸지 못한다고
    못박아 버린거에요. 잘 모르는 저희 어머니를 이용해서요.
    그리고 AS는 서울이나 경기쪽은 잘 될지 모르겠지만,
    지방은 별로네요.

  • 8. 솔갱
    '12.4.17 3:35 PM (59.24.xxx.106)

    그렇게 엄마가 있는 지방에서 제가 공부하는 지방으로 배송된 델 노트북을 보고
    왜이렇게 필요ㅓ니.
    없는 옵션이 많고 가격이 비싸냐 했더니.
    울 어머니.
    안그래도 학교에서 만났을 때 그 사람한테 그 얘기 했는데, 방통대 내에 울 어머니만 진상고객으로 소문내버렸다 하더라구요.

  • 9. ..
    '12.4.17 3:54 PM (220.86.xxx.59)

    맞아요..상품 뿐만 아니라 병원, 학원같은 서비스업도 괜히 사적으로 얽히면 그런것 같아요.
    계약관계는 계약관계, 정은 정, 이게 제일 최선인듯.

  • 10. ...
    '12.4.17 4:47 PM (180.227.xxx.123)

    저도 그 진리를 깨닫고 사는데
    50넘은 울사장이랑 사장와이프는 깨닫지 못하고
    매번 뭐 구입할때마다 아는 사람 찾고, 바가지 써서 사고 ㅠㅠ
    옆에서 말해줘도 몰라요. 가격비교 해서 찾아줘도 아니야~!하고 말아요.
    뭐가 있겠지....하면서,,,무시해버려요.
    이젠 머리아프게 상관안해요. 내돈도 아니고 지들 돈 더 쓰겠다는데
    말려봐야 내 입만 아프고 머리만 아프고,,,걍 신경 뚝!

  • 11. 제가 왕
    '12.4.17 5:31 PM (219.250.xxx.201) - 삭제된댓글

    전 결혼때

    시아버지 친구분 금은방에서 예물반지 했구요(진열되있는것 중 하나)
    시아버지 또다른 친구분 인쇄소에서 청첩장 했구요
    시어머니 언니(시이모) 이불집에서 이불과 한복했구요
    시이모님 딸 방문 판매로 헤라 화장품 샀구요
    시이모님 친구분에게 집 도배 맡겼는데,,그지 같이 해놨구요

    기타등등 너무 오래전이라,,, 이것밖에 생각안나네요
    제 결혼으로 여러집 숨통 좀 트였을거에요

  • 12. ㅣㄷ
    '12.4.17 11:16 PM (175.112.xxx.101)

    저는 결혼예물했던 금은방이요.
    시어머님 친구분이 하시는 거라 믿고 갔건만 십프로는 비싸게 준듯 해요.

  • 13. 저도
    '12.4.18 12:15 PM (203.142.xxx.231)

    얼마전에 이런 비슷한 글 쓴적 있어요.
    방판하는 사촌올케.. 화장품 하나 사주라고 해서 에센스 하나 보내라고 했더니. 그 라인중에서 제일 비싼걸 보냈네요. 보낸건 좋아요. 비싼 화장품 한번 써보는것도 나쁘지 않으니.
    근데. 샘플도 딱 기본으로 나오는것만 보낸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네요. 방판 아줌마들 5만원짜리 크림 하나 사도 샘플을 주는데.

  • 14. 저도보험
    '12.4.18 12:52 PM (59.14.xxx.110)

    나중에 그 지인이 실수로 다른 사람 이야기하다 저에게 해버린 이야기인데 저에게 권유한 보험이 제일 수당이 좋은 보험이었더라구요.

  • 15. 다단계
    '12.4.18 12:54 PM (175.120.xxx.174)

    속옷,식품,보험,화장품까지,,ㅜㅜ

  • 16. 어렵다
    '12.4.18 1:02 PM (180.54.xxx.30)

    맞아요 아는사람 금은방에서 하는거요. 비싸도 뭐라할수도 없고. 나중에 가격 비교해보고 눈물나더라구요..

  • 17. 저도 보험..ㅜㅜ.
    '12.4.18 1:25 PM (39.115.xxx.98)

    정말 아는사람한테는 보험 안들어야겠어요~!

  • 18. 어흑
    '12.4.18 1:27 PM (61.255.xxx.121)

    남편 친구 통해 자동차를 샀어요.
    요청한 색이 아닌 다른 색깔이 왔더군요. ㅜㅜ
    무난한 색이라 아무 말 않고 그냥 탔어요.
    색상 고르느라 며칠을 고민했던 게 허탈하고.. 타는 내내 짜증이..ㅜㅜ

  • 19. 속담
    '12.4.18 1:36 PM (110.10.xxx.213)

    오래 전에 어떤 분이 "아는 장사, 도둑 장사"란 속담이 있다 이야기했었는데
    그 말이 진리인가봐요?
    "외삼촌 떡도 싸야 사먹는다"란 말이 사람의 속내를 알려주는데도..
    저도 결혼 예물 아는 사람에게 옴팡 바가지썼었죠.

  • 20. 속삭임
    '12.4.18 1:45 PM (14.39.xxx.243)

    저 아는 언니는 형부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소액 보증서줘서 결국 언니네가 변제해줬던 선배란 사람이

    찾아와서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겠냐며...보험을 들어주겠다고 했데요. 언니는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괜찮다고 연락을 피했는데 고인 친구를 결국 중간에 다리놔서 자기가 꼭꼭 납입하겠다며 세명이 모인자리에

    서 기어코 가입을 하게 하더래요. 미심쩍지만 지나친 의심병인가...해서 그냥 받았는데

    3개월 동안 별 이상없이 납입되길래 잊고 지냈는데 6개월 쯤 되서 통장 정리를 하다보니 4개월째부터

    입금이 안되고 언니 통장잔액에서 나가고 있더라는거죠. 그 보험도 변액인가 해서 제일 쓰레기급이구요.

    그렇게 벼룩에 간을 빼먹는게 지인 보험쟁이더라고 씁쓸하게 웃더군요. 한달에 15만원이라고 그랬나..

  • 21. 샬랄라
    '12.4.18 2:04 PM (116.124.xxx.189)

    그래서 아는 사람이 소중한 것이 아니고 좋은 사람이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그렇습니다. 아는 사람이 하는 치과 안가고 좋은 사람이 하는 치과 갑니다.


    투표하실때도 아는 사람에게 하지 마시고 좋은 분에게 하세요.

  • 22.
    '12.4.18 2:12 PM (115.93.xxx.82)

    하다못해,
    치과도 그러더군요 ㅎㅎㅎㅎ

    더웃긴건,
    그 지인들은 모두 자긴 특별히 싸게 해줬을거라고 믿고
    계속 간다는거요 ㅎㅎㅎ

  • 23. 분당 아줌마
    '12.4.18 2:14 PM (112.218.xxx.38)

    그래서 장사하는 분들이 교회나 성당에 많이 다니죠.
    광고도 하고....
    저두 성당에서 아는 분한테 된통 당하고는 절대 아는 사람한테 안 삽니다.

  • 24.
    '12.4.18 3:20 PM (125.159.xxx.36)

    어쩌나~~~
    전 판매하는데요 저 역시 아는 사람에게 파는 게 제일 싫고 힘들어요ᆞ
    일반적인 댓글처럼 선입견을 갖고 있을 것같고 금액을 정가로 판매하는데 십 프로 할인해 줘도 만족 못 하는 거 같고요ᆞ
    저 성당 다니는데 누구에게도 뭐 한다는 얘기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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