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에 전혀 관심없던 무식한 녀자..투표했었습니다.

저요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2-04-16 21:24:31

정말이요. 정치에 관심없다는 말, 무식하고 한심한 말인거 압니다만..

제가 그랬습니다. 몇년전까지요.

선거날은 저에게 그냥 쉬는 날이었고요, 정치인들 다 비호감에..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었어요. 

아, 노무현대통령님 당선되었을당시엔 외국에 있어서 투표를 못하기도 했지만..

그때 당선되는걸 보고 왠지모르게 기쁜 마음이 들긴했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외국에 오래있어서 당시 그분이 어떤분인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서 당선되었는지도 몰랐는데..

그냥 그냥.. 기뻤었습니다.

 

어쨌든 그러던 제가... 이번 정권 들어오면서.. 조금씩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드디어 깨닫게 되었네요. 나라가 바뀌려면 남탓하고 정치인탓 할게 아니라 내가 먼저 나서서 투표해야한다고

그래서 주변에 엄청 투표 독려하고, 애 들쳐업고 아침부터 가서 투표하고...

남편이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표결과 기다리고 그랬네요.

참.. 조중동 좋아하시고 그네공주 좋아하시는 울 아버지께 바른(?)소리 실컨 해주기도 했고요. 덕분에 아버지랑 거의 싸우기 직전까지 갔네요.

 

그런데... 투표결과는.. 다들 아시죠?

제 입에서 저도모르게. 이런 그지같은 나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냥 그랬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 세상은 바뀌지 않아..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저같은 무지랭이 같은 사람도 정치에 관심갖게 만든 나라.. 우리나라..

앞으로 희망이 있을까요?

 

IP : 203.210.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16 9:27 PM (222.112.xxx.184)

    그럼요. ^^
    희망은 우리가 절망하지 않으면 언제나 있어요.

    그리고 절망하는 순간 희망이 아니라 더욱더 나쁜 수렁속으로 끌려들어갑니다. 지금 정권보면 알잖아요.
    국민들 무관심하게 해놓고 민간인사찰부터 온갖 비리에요.

  • 2. 야당 득표율이
    '12.4.16 9:32 PM (211.63.xxx.199)

    국회의원수는 여당이 많지만 전체 득표율은 국민들이 야당에 더 많이 던졌습니다.
    대선에서 원글님 같은분이 많이 늘어나길 간절히 바랄뿐이죠.

  • 3. 그럼요
    '12.4.16 9:33 PM (110.70.xxx.205)

    님같은 분들이 있으니 우리나라도 희망이 있는겁니다. 질기게 살아남자구요

  • 4.
    '12.4.16 9:45 PM (27.100.xxx.107)

    전두환때 대학들어가 독재타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Mb가 역사를 되돌리는 지금 만감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희망 버리지 않았습니다.
    99%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기회 아직 우리에게 있습니다.

  • 5. 화이팅요
    '12.4.16 10:29 PM (110.70.xxx.177)

    저희집은 ㅋㅋ 제 오빠가 아버지 피해요 요 조두당 지지하라 강요해서요

  • 6. 인생의회전목마
    '12.4.16 10:41 PM (116.41.xxx.45)

    몇번 실망하고 속상하고 하다보면 단단해진 나를 깨닫게 되실거예요..
    지치지 마세요. ^^

  • 7. 춤추는구름
    '12.4.16 10:45 PM (116.46.xxx.14)

    울집은 팔순이 다되는 노모까지 모두 야권연대 찍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자식이 소원이라고 함 다 들어주던데요
    오래 살 사람이 원하는 세상 되야 한다고...

  • 8. 부산에서 살자
    '12.4.16 11:18 PM (121.146.xxx.173)

    난 노통 비난하던 사람중 한 명
    내가 투표하고도 언론보도 보고
    에잇 잘못 투표했구나 생각함
    게다가 골수 보수 우리 할머니
    너같은 애들때문에 이모양이라며
    하기에 고개 푹 수구리고 있었슴(숙이고)

    그런 무지한 내가 바뀜
    82에서 만난 현명한 분들 덕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449 컴퓨터 오류,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3 컴맹 2012/04/17 1,060
98448 지금 천녀유혼 하네요 마들렌 2012/04/17 824
98447 남자가 가족 흉볼 때 4 어떡하나요 2012/04/17 1,632
98446 초등생이 교실에서 토하고 아팠다는데도 그냥 둔 선생님? 6 학교에서 2012/04/17 2,026
98445 면 90% 레이온 10% 1 미미 2012/04/17 1,270
98444 연예인 지망생 母들, 애들 간수 잘해야 2 .... 2012/04/17 2,581
98443 대충빨리 하는 버릇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습관 2012/04/17 926
98442 한국남자들은 일본은 극도로 싫어하면서,일본여자는 좋아하는듯 11 유슈 2012/04/17 4,542
98441 우도,성산항 근처에 맛집이 있을까요? 4 고민 2012/04/17 3,224
98440 아...아 이거 어쩌나요 6 。。q 2012/04/17 1,711
98439 야채볶음과 올리브 - 어떤 올리브유를 사야하나요? 올올올리브 2012/04/17 1,080
98438 옵티머스 블랙 어떤가요? 9 스마트폰 2012/04/17 1,497
98437 원래 그렇다는데 정말 그런지.. 궁금이 2012/04/17 955
98436 자랄때 집안일 전혀 안했던 여자도 시집가면 잘합니다 12 적응력 2012/04/17 3,959
98435 간장게장 오래 됬는데 구더기 많이 생겼을까요? 4 ㅇㅇ 2012/04/17 2,420
98434 마늘소스와 찹쌀 1 ^^ 2012/04/17 1,398
98433 샤워기걸이 4 요리공부 2012/04/17 2,276
98432 152. 어쩌고 하는 아이피 있자나요. 7 ㅋㅋ 2012/04/17 1,500
98431 이명박, "정신대와 강제징용을 용서한다" ㄱㄲ.. 21 수필가 2012/04/17 3,138
98430 초등학생 용돈 얼마주나요? 용돈 2012/04/17 1,284
98429 동네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6 .. 2012/04/17 3,457
98428 ‘요금 인상’ 논란 9호선, MB 일가 연루 의혹 3 단풍별 2012/04/17 1,460
98427 수영하셨던분들~ 14 ..... 2012/04/17 3,416
98426 너는 펫, 누나를 향한 연하의 고백들이 늘어가는 즈음에 누나 2012/04/17 1,323
98425 눈치없는 엄마. ㅠㅠ 큰일 날뻔 했네요. 44 DPRN 2012/04/17 1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