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환경이 성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나요?

....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2-04-16 21:18:05

제가 가는 옷가게에 좀 부유한 한 분이 자주 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항상 오면 자기가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이끌어 갑니다.

주제는 주로 자기 일상생활얘기로...  그 가게에 오는 분들 중에 그 분이 제가 봐선 거의 경제력으론 탑에 속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앉아 있던 분들은 그 힘에 약간 눌리는 듯한 느낌을 전 느꼈죠. 여긴 사실 지방 소도시인데 이 분의 재력이 서울에선 아주 대단한 축은 아니라고 보지만(저도 서울서 자라 서울의 부자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압니다.) 이 지역에선 그 분 정도 재력은 꽤 괜찮은 층이라고 생각됩니다. 벤츠 갖고 다니구요. 신랑이 사업한다는데 골프도 자주 치러 나가고 그림 배우러 다니고 이번에 또 보니 영어학원도 다니는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은 이번에 수강신청했나봐요.

 

전 오늘 몇 달 만에 그 가게에 들렀더니 그 분 오늘 또 와 계시는데...

앉아서 얘기 나누는데 영어학원서 자기가 제일 잘할거라고 강사가 말했다나...자기 아들은 그림도 잘 그리는데 노래도 너무 잘한다고...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줄 여태껏 몰랐었다나...

 

그 와중에 우리아이한테 전화가 와 우리아이왈, 준비물 안 챙겨가 청소해야해서 학원 못 갈것 같다고 학원에 전화 좀 해달라고 해서 제가 짜증내면서 잘 났어 정말 하고 알았다 했지요. 그리고전화 통화 끝내고 이 얘기를 그 사람들한테 하니 그 잘난 사모님 왈, 그 땐 너무 잘했다고 하면서 맛있는거 사 갖고 가서 먹고 하라고 하는거야 하면 저한테 충고를 하네요.

그러더니 좀 있다 주변사람들한테 하는 말, 주변에서 골프 치는데 70타면 집안 말아 먹은 ㄴ, 80타면 남편 들들 뽁는 ㄴ, 90타면 나라 빛낸 ㄴ, 100타 이상이면 센스도 없고 멍청한 ㄴ 이라면서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주인과 또 다른 손님 하나)한테 신나게 얘기하면서 그거 듣고 있던 사람 재밌다면서 다시 물어 가면 숙지하더군요. 다른 데 가서 써 먹을듯 하더이다.

 

그 여자 나가고 난 뒤 거기 듣고 있던 사람왈, 저 분 성격 넘 좋다고,.. 그 말에 제가 저 정도 여건이면 성격 좋을 수 밖에 없지 않냐 하니 주인과 그 말 꺼낸 여자 제 말 싹뚝 자르듯 다른 말을 막 하네요. 못 들은 것 같아 다시 얘기하려 하니 또 딴 말 하고... 그래서 딴청하면서 옷 보다 나와 버렸네요.

 

위의 언급된 분이 성격 진짜 좋은가요? 전 이해가 안되서리... 지 잘난 척 하다가 웃긴 얘기 좀 하다가 늘 오면 돈 있는 척 하고... 언젠가는 서울에 오피스텔2채 있다고... 얼마에 샀는데 지금 얼마하고 어쩌고 저쩌고...

백화점 가면 모 브랜드 애들이 그냥 지나치려 하면 사모님 사모님 하며 붙잡는다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 생각과 다를땐 자기언니한테도 너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얘기...

제가 볼 땐 자기 성질 낼 거 다 내고 경제적으로도 친정부터 시작해 아쉬운 하나 없이 자라 사업하는 남편능력까지 자기 손으로 돈 벌어 본 적도 없는거 같던데...아가씨때도 직장생활 한 번 안 해 보고 돈 벌어 본 적도 한 번도 없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이 성격 좋다는게 뭐 그리 칭찬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리... 글 한 번 올려 봅니다.

 

IP : 116.39.xxx.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675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광고 모금 총액 안내(5/1.. 2 추억만이 2012/05/18 752
    109674 `디스코 여왕' 도나 서머 사망 2 .. 2012/05/18 1,170
    109673 유통기한 6개월지난 멸치액젓으로 김치를 담갔어요ㅠ 4 어떡하죠 2012/05/18 3,668
    109672 5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18 564
    109671 이혼후 양육비 뒤늦게 라도 청구할수있나요? 6 .... 2012/05/18 7,709
    109670 컴퓨터가 이상한테 아시는분 부탁합니다 3 노을 2012/05/18 704
    109669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15일차 2 추억만이 2012/05/18 645
    109668 시경아 그게 키스야? 어떡하지 너? 8 더킹 2012/05/18 3,299
    109667 영화 '소피의 선택'에 관해 여쭙니다 5 둥둥 2012/05/18 1,457
    109666 가족카드 발급 어떤것이 좋나요?? 장보기와 병원비용으로... 은솔맘 2012/05/18 571
    109665 케이트모스님이 알려주신 Denise Austin, 이소라체조 보.. 23 하얀달 2012/05/18 3,187
    109664 우리 애들 괜찮은걸까요? 19 걱정 2012/05/18 3,959
    109663 중1년 남자아이 성적이,,, 방장군하고 거의 비슷하네요. 23 트럭주인 2012/05/18 2,972
    109662 빨아쓰는 키친타올 쓰시는 분들 ~~~ 6 ^**^ 2012/05/18 2,355
    109661 직구할 때 배송대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6 아기엄마 2012/05/18 1,587
    109660 참치양파전 완전 신세계네요 42 흐음 2012/05/18 12,082
    109659 가락동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5 3 2012/05/18 2,008
    109658 어제 내시경 관련 글올렸을 대 "한양대 병원".. 어제 댓글에.. 2012/05/18 989
    109657 양평농촌체험 해보신분들.. 여쭙니다 4 양평 2012/05/18 864
    109656 포털사이트정보유출됐다고문자왔는데요 6 금융감독원 2012/05/18 908
    109655 다이어트 비디오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요? 7 ..... 2012/05/18 1,466
    109654 29만원밖에 없어요-전두환 그림풍자 화가 즉결심판 1 DJ실수 2012/05/18 744
    109653 월 3,4백으로 대출갚아가며...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죠?? 13 dd...... 2012/05/18 4,133
    109652 주가 1800 무너졌어요ㅜ 6 뭐지 2012/05/18 3,020
    109651 빅사이즈 스포츠브라 많은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3 급구 2012/05/18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