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환경이 성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나요?

....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2-04-16 21:18:05

제가 가는 옷가게에 좀 부유한 한 분이 자주 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항상 오면 자기가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이끌어 갑니다.

주제는 주로 자기 일상생활얘기로...  그 가게에 오는 분들 중에 그 분이 제가 봐선 거의 경제력으론 탑에 속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앉아 있던 분들은 그 힘에 약간 눌리는 듯한 느낌을 전 느꼈죠. 여긴 사실 지방 소도시인데 이 분의 재력이 서울에선 아주 대단한 축은 아니라고 보지만(저도 서울서 자라 서울의 부자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압니다.) 이 지역에선 그 분 정도 재력은 꽤 괜찮은 층이라고 생각됩니다. 벤츠 갖고 다니구요. 신랑이 사업한다는데 골프도 자주 치러 나가고 그림 배우러 다니고 이번에 또 보니 영어학원도 다니는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은 이번에 수강신청했나봐요.

 

전 오늘 몇 달 만에 그 가게에 들렀더니 그 분 오늘 또 와 계시는데...

앉아서 얘기 나누는데 영어학원서 자기가 제일 잘할거라고 강사가 말했다나...자기 아들은 그림도 잘 그리는데 노래도 너무 잘한다고...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줄 여태껏 몰랐었다나...

 

그 와중에 우리아이한테 전화가 와 우리아이왈, 준비물 안 챙겨가 청소해야해서 학원 못 갈것 같다고 학원에 전화 좀 해달라고 해서 제가 짜증내면서 잘 났어 정말 하고 알았다 했지요. 그리고전화 통화 끝내고 이 얘기를 그 사람들한테 하니 그 잘난 사모님 왈, 그 땐 너무 잘했다고 하면서 맛있는거 사 갖고 가서 먹고 하라고 하는거야 하면 저한테 충고를 하네요.

그러더니 좀 있다 주변사람들한테 하는 말, 주변에서 골프 치는데 70타면 집안 말아 먹은 ㄴ, 80타면 남편 들들 뽁는 ㄴ, 90타면 나라 빛낸 ㄴ, 100타 이상이면 센스도 없고 멍청한 ㄴ 이라면서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주인과 또 다른 손님 하나)한테 신나게 얘기하면서 그거 듣고 있던 사람 재밌다면서 다시 물어 가면 숙지하더군요. 다른 데 가서 써 먹을듯 하더이다.

 

그 여자 나가고 난 뒤 거기 듣고 있던 사람왈, 저 분 성격 넘 좋다고,.. 그 말에 제가 저 정도 여건이면 성격 좋을 수 밖에 없지 않냐 하니 주인과 그 말 꺼낸 여자 제 말 싹뚝 자르듯 다른 말을 막 하네요. 못 들은 것 같아 다시 얘기하려 하니 또 딴 말 하고... 그래서 딴청하면서 옷 보다 나와 버렸네요.

 

위의 언급된 분이 성격 진짜 좋은가요? 전 이해가 안되서리... 지 잘난 척 하다가 웃긴 얘기 좀 하다가 늘 오면 돈 있는 척 하고... 언젠가는 서울에 오피스텔2채 있다고... 얼마에 샀는데 지금 얼마하고 어쩌고 저쩌고...

백화점 가면 모 브랜드 애들이 그냥 지나치려 하면 사모님 사모님 하며 붙잡는다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 생각과 다를땐 자기언니한테도 너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얘기...

제가 볼 땐 자기 성질 낼 거 다 내고 경제적으로도 친정부터 시작해 아쉬운 하나 없이 자라 사업하는 남편능력까지 자기 손으로 돈 벌어 본 적도 없는거 같던데...아가씨때도 직장생활 한 번 안 해 보고 돈 벌어 본 적도 한 번도 없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이 성격 좋다는게 뭐 그리 칭찬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리... 글 한 번 올려 봅니다.

 

IP : 116.39.xxx.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411 치질(치루)인데.. 수술은 하고 싶지 않아서요.. 19 눕고싶다 2012/08/17 16,913
    142410 손연재 덕에 `3천억` 대박 누군가 했더니 11 석훈맘 2012/08/17 5,613
    142409 맘이 약해지네요... 5 아프니까 2012/08/17 1,822
    142408 매연 차량 운전 2012/08/17 1,155
    142407 명절. 제사 싫어요. 6 큰며느리 2012/08/17 3,795
    142406 청소년 카톡 금지 청원이 가능할까요? 6 중1엄마 2012/08/17 2,654
    142405 자주 체하는 아이 5 어떻게 하나.. 2012/08/17 1,978
    142404 +82 10-xxxx-xxxx 6 전화번호에 2012/08/17 5,906
    142403 동해 화진포 쪽으로 추천 바랍니다 2 행복한 오늘.. 2012/08/17 1,910
    142402 한국남자들이 여성들 성형에관대한것같아요 7 화이트스카이.. 2012/08/17 2,770
    142401 빵가게 ... 2012/08/17 1,245
    142400 역삼역 근처 이야기 나눌만한 곳 알려주세요^^ ... 2012/08/17 1,199
    142399 토탈리콜 보고 왔어요. 13 오늘 본 영.. 2012/08/17 3,108
    142398 전세로 있는 집 대출 때문에 고민이에요. 10 걱정! 2012/08/17 2,609
    142397 민주, `장준하 타살의혹'..박근혜 맹공 (종합) 5 세우실 2012/08/17 1,606
    142396 아기 쌍꺼풀 실종이욧~ 3 하루8컵 2012/08/17 2,927
    142395 강아지 보험 추천해주세여 1 태현사랑 2012/08/17 1,744
    142394 덥구 추운거 아세요.. 2 덥구추운거 2012/08/17 1,534
    142393 알파브릭이나 몰펀 잘갖구 노나요? 2 sarasa.. 2012/08/17 1,759
    142392 기미치료제 먹는거 확실히효과있네요 15 화이트스카이.. 2012/08/17 13,057
    142391 아이셋 질식사시킨 탤런트(조연) 부인이라고 기사 ,,,, 2012/08/17 4,683
    142390 남편이 맨날 안마해달라는데 힘들어요..ㅠㅠ 19 ... 2012/08/17 5,707
    142389 혹시 혼자 살 팔자라는것이 있나요?? 13 그립다 2012/08/17 16,759
    142388 지난번에 닥치고 정치 교환해서 보자구하신 분 ... 2012/08/17 1,263
    142387 아ㅠ 열받네요ㅠㅠ 뺑소니 친 놈이ㅠㅠ 5 뺑소니 2012/08/17 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