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환경이 성격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나요?

.... 조회수 : 539
작성일 : 2012-04-16 21:18:05

제가 가는 옷가게에 좀 부유한 한 분이 자주 옵니다. 그런데 이 분은 항상 오면 자기가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이끌어 갑니다.

주제는 주로 자기 일상생활얘기로...  그 가게에 오는 분들 중에 그 분이 제가 봐선 거의 경제력으론 탑에 속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앉아 있던 분들은 그 힘에 약간 눌리는 듯한 느낌을 전 느꼈죠. 여긴 사실 지방 소도시인데 이 분의 재력이 서울에선 아주 대단한 축은 아니라고 보지만(저도 서울서 자라 서울의 부자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압니다.) 이 지역에선 그 분 정도 재력은 꽤 괜찮은 층이라고 생각됩니다. 벤츠 갖고 다니구요. 신랑이 사업한다는데 골프도 자주 치러 나가고 그림 배우러 다니고 이번에 또 보니 영어학원도 다니는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은 이번에 수강신청했나봐요.

 

전 오늘 몇 달 만에 그 가게에 들렀더니 그 분 오늘 또 와 계시는데...

앉아서 얘기 나누는데 영어학원서 자기가 제일 잘할거라고 강사가 말했다나...자기 아들은 그림도 잘 그리는데 노래도 너무 잘한다고...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 줄 여태껏 몰랐었다나...

 

그 와중에 우리아이한테 전화가 와 우리아이왈, 준비물 안 챙겨가 청소해야해서 학원 못 갈것 같다고 학원에 전화 좀 해달라고 해서 제가 짜증내면서 잘 났어 정말 하고 알았다 했지요. 그리고전화 통화 끝내고 이 얘기를 그 사람들한테 하니 그 잘난 사모님 왈, 그 땐 너무 잘했다고 하면서 맛있는거 사 갖고 가서 먹고 하라고 하는거야 하면 저한테 충고를 하네요.

그러더니 좀 있다 주변사람들한테 하는 말, 주변에서 골프 치는데 70타면 집안 말아 먹은 ㄴ, 80타면 남편 들들 뽁는 ㄴ, 90타면 나라 빛낸 ㄴ, 100타 이상이면 센스도 없고 멍청한 ㄴ 이라면서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주인과 또 다른 손님 하나)한테 신나게 얘기하면서 그거 듣고 있던 사람 재밌다면서 다시 물어 가면 숙지하더군요. 다른 데 가서 써 먹을듯 하더이다.

 

그 여자 나가고 난 뒤 거기 듣고 있던 사람왈, 저 분 성격 넘 좋다고,.. 그 말에 제가 저 정도 여건이면 성격 좋을 수 밖에 없지 않냐 하니 주인과 그 말 꺼낸 여자 제 말 싹뚝 자르듯 다른 말을 막 하네요. 못 들은 것 같아 다시 얘기하려 하니 또 딴 말 하고... 그래서 딴청하면서 옷 보다 나와 버렸네요.

 

위의 언급된 분이 성격 진짜 좋은가요? 전 이해가 안되서리... 지 잘난 척 하다가 웃긴 얘기 좀 하다가 늘 오면 돈 있는 척 하고... 언젠가는 서울에 오피스텔2채 있다고... 얼마에 샀는데 지금 얼마하고 어쩌고 저쩌고...

백화점 가면 모 브랜드 애들이 그냥 지나치려 하면 사모님 사모님 하며 붙잡는다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 생각과 다를땐 자기언니한테도 너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얘기...

제가 볼 땐 자기 성질 낼 거 다 내고 경제적으로도 친정부터 시작해 아쉬운 하나 없이 자라 사업하는 남편능력까지 자기 손으로 돈 벌어 본 적도 없는거 같던데...아가씨때도 직장생활 한 번 안 해 보고 돈 벌어 본 적도 한 번도 없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이 성격 좋다는게 뭐 그리 칭찬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리... 글 한 번 올려 봅니다.

 

IP : 116.39.xxx.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858 침대위에 깔 시원한것??? 8 ... 2012/05/03 1,940
    102857 헤어제품 무코타 크리닉하면 2 무코타 2012/05/03 1,902
    102856 화장실 전등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나갔어요... 1 .. 2012/05/03 3,463
    102855 아르바이트 할까 하는데 ... 1 자존심 2012/05/03 817
    102854 위장한 박원순 시장님 무슨일로? 시장에 갓을까요? 4 애국 2012/05/03 760
    102853 조동이 드뎌 종편 관련 자금력 한계 드러내고 잇답니다. 추카 !.. 2 애국 2012/05/03 1,229
    102852 생활비 받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ㅠㅠ 165 도와주세요... 2012/05/03 16,317
    102851 82에서 끊이지 않는 시부모 생신 얘기 하나 추가 6 차남댁 2012/05/03 2,542
    102850 생협 우리밀라면 맛있나요? 4 ,,, 2012/05/03 919
    102849 나이어린 엄마가 자기라는 호칭을 쓰는데요 18 ... 2012/05/03 3,906
    102848 넓은집은 청소를 어떻게 하시나요? 4 .. 2012/05/03 2,961
    102847 일본산 명태에서 방사능 검출...분유에서도 일부 검출(달걀도) 1 녹색 2012/05/03 1,550
    102846 인사성 없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7 00 2012/05/03 4,062
    102845 미드 그림형제 보시는분 계신가요? 7 ... 2012/05/03 2,112
    102844 끝장토론 보는 중인데 목사는 왜 나왔는지.. 2012/05/03 735
    102843 중학생 딸아이의 튼살 어떻게 할까요??? 6 ... 2012/05/03 3,973
    102842 so what ?뒤에 생략된 문장은 뭘까요... 1 파란 2012/05/03 1,213
    102841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메러디스 그레이하고 크리스티나 양의 우정이 .. 3 우정 2012/05/03 2,826
    102840 노트북추천좀해주세요 2 해라쥬 2012/05/03 993
    102839 딸아이 10 중2중간고사.. 2012/05/03 1,405
    102838 주위에 외과의 계신가요? 외과수술시 실에 대한 궁금증 3 궁금타 2012/05/03 2,175
    102837 거니님이 국민께 조금 죄송하답니다 6 쬐금 2012/05/03 1,493
    102836 상상했던 이미지의 사람을 만난적이 있나요? 3 brams 2012/05/03 1,313
    102835 말린홍합으로 미역국 끓이는 방법 5 마리 2012/05/03 6,254
    102834 스타벅스 0원이네요!! 공짜로 받으세요~ 홀릭 2012/05/03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