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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홑잎나물을 아시나요?

화살나무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12-04-16 20:47:48
길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니가 한분 계신데 종종 물건을 팔아드려요.
70%의 확률로 생으로는 도저히 못먹을 물건이 걸려서 손재주가 곰발바닥인 제가 잼이나 퓨레를 만들게 해주시지만~^^
그래도 신기한 식자재를 종종 파셔서 나름 그 할머니 팬이예요~
요번엔 정체불명의 나뭇잎을 파셔서 사왔는데 발음이 안좋으셔서정체를 모르다가 공원에 가서 팻말보고 알아냈답니다!
화살나무 순인데요~
이거 대박 많이 맛있어요~~~
데쳐서 고추장이나 간장에 무쳐 먹는다는데 전 데쳐서 들기름에 봌아서 소금간 조금하고 들깨가루, 멸치육수 넣어서 먹었는데 완전 맛있어요~~오늘도 주머니 탈탈 털어 만원치 사왔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슬프고 아깝고 그래요~
공원에 화살나무 지천이던데 막 띁어오고싶을 정도예요~ 이게 아주 잠깐 나오고 마는 나물이라고 하니까 아직 못드셔 보신분들은 꼭 이 봄이 가기 전에 드셔보세요~~

아..볶은 나물의 맛은 떫은 맛과 쓴 맛이 많이 빠진 녹차나물과 비슷했어요~^^
IP : 223.33.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8:52 P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ㅎㅎ새로운 버젼이군요 .
    저 뜯어다둔거있는데 따라해봐야할듯 ...오늘도 퇴근후 산에가 한웅큼 뜯어왔어요
    어릴때 봄이면 나물뜯던 그 버릇에 운동갑네가서 하는짓이 온통 민들레나 찾고 아주 촌닭티를 내며 삽니다 ㅠㅠ

  • 2. ..
    '12.4.16 8:53 PM (1.235.xxx.173)

    어릴적에 봄이면 꼭 먹었는데..
    어디가면 그 홑잎나물 딸수 있을까요?
    지금은 알아나 볼런지..

  • 3. ...
    '12.4.16 8:56 PM (183.98.xxx.10)

    아... 그거 대박 맛있더라구요. 이십년 쯤 전에 엄마랑 엄마친구분이랑 산에 갔다가 시골출신인 엄마친구분이 그 주변에 있던 나무에서 그냥 잎을 막 따면 된다고 해서 따본 적 있었는데 집에 와서 엄마가 무쳐준 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근데 도시사람인 엄마랑 저는 그 나무 기억을 못해요. 어떻게 생긴 잎이었는지도... 화살나무가 정확한 이름이군요.

  • 4. 원글이용~
    '12.4.16 9:13 PM (223.33.xxx.27)

    많이들 아시나봐요~^^ 정말 맛있는거 같아요~
    제가 오가피, 엄나무, 두릅, 가죽... 봄나물이란 봄나물은 다 좋아하는데 홑잎나물은 진짜 대박이예요~
    요즘에 공원에 지천이긴한데 그림의 떡이고, 마트에서 팔면 좋겠어요ㅜㅜ
    저 방금 장터에서 진이님 산초열매 장아찌에도 침 발라놓고 왔는데 이런류의 반찬 너무 좋아하는 걸 보면 전 전생에 산짐승이였나봐요~ ㅎㅎ

  • 5. 원글이용~
    '12.4.16 9:17 PM (223.33.xxx.27)

    아.. 그 할머니는 산입구에서 땄다고 하셨어요~
    산 초입부터 아주 흔한 나무라고합니다!!
    그러나 눈이 보배라고 저도 옆에 두고도 뭔지 못찾을거같아요! 내일도 할머니가 따오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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