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국에서 사는 와코루를 진짜 좋아해요.
너무 싸고 세탁기 돌려도 변형이 적어서 최고다 생각하는데,
미혼때는 가끔 태국갈 일이 있어서 거기서 사와서 입었는데
결혼하고 아기낳고 하니 갈 일이 없네요.
그런데 이 와중에 남편의 여자후배가 태국에 한달 가량 머물 거라며
오빠 혹시 태국에서 필요한 물건 있음 사다줄게 먼저 말을 했나봐요.
근데 저는 보통은 제 친구한테도 뭐 사다달라는 부탁 절대 안하거든요.
그냥 돈 더 내고 사면 되지 힘들게 그런걸 부탁하나 싶고
저도 면세점 부탁 별로 반갑지 않고요.
게다가 이 후배는 저는 얼굴 한번 본게 다고 저나 저희 남편이나 이 사람한테 앞으로도 별 도움을 줄 일이 있을거 같지가 않아요.
저희 남편은 너 속옷 사다달라고 하라고 여자끼린데 뭘 걔는 털털해서 그런거 좋아해,
한달 동안 심심할 거라고 그랬어,
너가 나중에 걔한테 선물을 하거나 하면 되지 하긴 하는데
좀 진상스럽죠?
무슨 호랑이고약이나 여기 없는걸 부탁하는것도 아니고 좀 싸게 사려고 그러는거 진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