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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은 부탁을할때 인적자원에대해 너무 관대한듯..

...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12-04-16 16:17:27

제 친한 회사 동기만봐도 알수있어요.

친한동기가 남자가 팔방미인이예요.

 

컴퓨터, 해외쇼핑, 부동산, 주식, 재테크, 상식, 자동차, 법...

성격도 좋고, 정말 모르는게 없을정도로 박학다식에 팔방미인이예요.

 

회사에 컴퓨터 고장나면, 동기가 다 고쳐요.

컴퓨터 부품재조립하고, 윈도우 다시 깔아주는거 이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잖아요.

시간도 최소 30분이상은 투자해야하구요..

사람들은 너무 당연하게 부탁을해요.

요즘 동네 수리점에 맡기면 5만원받는다고 하죠?

 

울부서 팀장은 전세들어간 집 경매넘어간거 제 동기가 경매조언해주고 해서

오히려 집을 싸게 샀거든요?(법원까지 막 데리고 다녔어요)

그후로는 경매물건 뽑아와서는 동기한테 대놓고 물건 찝어달라고해요.

지금까지 짜장면 한그릇 딸랑사줬다나요...

지지옥션같은 사이트 월 이용료가 10~20만원정도 하죠??

 

또 한 직원은 원룸을 구하는데, 부동산에 대해 모르니

제동기에게 부탁을해서 부동산 데려가고, 동기가 다 신경써주고 집얻는거 도와줬는데

그냥 쌩~

 

이베이로 물건사서 사기당한 직원도 동기에게 부탁해서 보상받았는데도

고맙단 한마디에 쌩~ 그후로 계속 부탁..

 

소송관련하여 진행해주고, 마무리까지 도와줬는데도 그역시 고맙단 한마디에 쌩~

 

아 ... 주변 사람들이 제 동기에게 저러는거 옆에서 보니 제가 더 화가나더군요.

어제 동기와 술한잔하면서 "너 열받지도 않아?"그랬더니

동기도 그러대요...

"내가 베풀고 도와주면 다른사람들이 최소한의 고마운 감정이나 밥한끼라도 사야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지식이나 노롱력은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

앞으로는 나도 좀 가려야 할거같다"

 

사람들 참 이런거보면 인적능력이나 자원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한거 같아요.

비용이 들지않는다고, 그 행위나 노동력에대해서는 O이라는 계산을 하는 너무 당연한 생각들...

이건 좀 아닌거같아요

 

IP : 118.33.xxx.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4:21 PM (125.128.xxx.145)

    회사 관계에선 더 그러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상하관계일 수도 있다보니..
    거절 하기가 쉽지도 않을뿐더러
    부탁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쉽게 하는거 같아요.

  • 2. 우선은
    '12.4.16 4:22 PM (112.168.xxx.63)

    회사 컴퓨터야 서비스센터에서 처리하면 회사 경비가 나가야 하는 문제 아닌가요?
    회사내에 컴퓨터 잘 보고 잘 고치면 그냥 고칠 수 있죠.
    이건 괜찮은 거 같아요.

    다만 그외 개인적인 문제들은 부탁한 사람들이 성의를 좀 보여야 하는데
    뭐랄까 도움주는 사람이 흔쾌히 별 무리없이 같이 해주니까 그게 그사람의
    능력이나 시간을 빚지는 행동이란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식사 한번 사거나 술한잔 살 법도 하건만...

    그 동료분도 너무 해달란다고 적극적으로 해주니까 그래요.
    주변에 봐도 받기만 하는 사람은 그게 고마운줄 모릅니다.
    반대로 주기만하는 사람은 상대가 알아주겠거니~하다가 몰라주면
    섭섭해하고요.
    정말 아무 기대없이 나서서 돕는게 즐겁고 행복해서 스스로 하는 일 아님
    적당히 서운하지 않을만큼 행동해야 해요

  • 3. ㅇㅇ
    '12.4.16 4:24 PM (112.161.xxx.67)

    동감이여
    제가 웹디자인관련일으 하는데 요새 봄시즌이라 돌사진이며 결혼식사진 몇장씩 부탁하네요
    첨엔 저도 좋은맘에 해줬는데
    나중엔 니가고쳐준 사진이 너무 예뻤다며 자기 건너 아는사람사진까지 부탁하는데 아이고 두야
    회사에서야 돈받고 하는 일이지만.. 아니다 싶었어요
    제가 그동안 너무 예쁘게 고쳐줘서 그런가 싶어서 덜 이쁘게하자니
    실력없다는 소리듣기는 또 싫어서..

    비용이 들지않는다고, 그 행위나 노동력에대해서는 O이라는 계산을 하는 너무 당연한 생각들...
    이건 좀 아닌거같아요 2222222

  • 4. ㅋㅋㅋ
    '12.4.16 4:25 PM (116.46.xxx.50)

    회사일은 언제하나 그 생각만 드네요

  • 5. ..
    '12.4.16 4:33 PM (211.234.xxx.101)

    울 남편은 사례비 주는 사람이 좀 있더라구요. 100만원 200만원씩. 그래야 담에 또 자문을 구하니까 그러나봐요. 밥 사고 그러던데.

  • 6. ㅇㅇㅇ
    '12.4.16 4:34 PM (115.139.xxx.72)

    그 비용은 회사가 내고
    이익은 상사가 먹으니
    상사가 그렇게 나오죠.
    사적인 일에 부하 직원 부리는 상사는 진짜 꼴불견

  • 7. ..
    '12.4.16 4:40 PM (211.234.xxx.101)

    사적인 일에 사람부리는 또라이도 있죠. 수도요금 회사가져와서 내달라는 놈 있었는데 인생의 행복이 남 이용하는것인듯. 대출서류에 회사 직인 좀 찍어줄래 하는걸 아 문서함에 너노라 큰소리 좀 쳤더니 앙심 품던데요. 또라이.

  • 8. 저런건본인이
    '12.4.16 4:58 PM (211.223.xxx.24)

    알아서 조절을 해야해요.
    남이 알아주겠거니 해봤자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오히려 주변에 호구로 입소문만 납니다. ㅠ ㅠ
    웃긴 게 변변찮은 대가도 지불 안 해놓고 또 옆에서 누가 도와줄 사람 없냐고 하면
    냉큼 아무개가 저번에 내 일 도움줄 때 보니 잘 하더라. 하면서 생색은 대신 내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겪다보면 알아서 모른 척 그냥 있는 게 낫구나 싶어요.
    사람 가려가면서 도움도 줘야지 무작정 그랬다간
    동네방네 호구로 인증만 받습니다.
    그러다 안 도와주면 오히려 욕만 들어요.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변했다는 둥. 잘난 척 한다는 둥.
    얼마나 대단하게 도움준다고 목 뻣뻣이 세운다는 둥.
    윗분 말대로 오히려 앙심이나 품죠.
    정말 인복 만들줄 아는 사람은 저렇게 도와주는 사람한테 오히려 더 잘해주죠.
    그런데 대부분 인간들은 그냥 이용해먹고 끝입니다.
    그러니 이쪽에서 자기 방어도 하고 적절히 자기를 관리해서 호구취급 안 받게 해야죠.

  • 9. MALZA
    '12.4.16 5:13 PM (122.203.xxx.250)

    그래서 컴퓨터 좀 하는 사람들끼리 그런 말이 있죠..."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본인이 조절했어야 했죠. 이제 와서 못해주겠다. 나의 시간, 인건비 이런건 생각 안해주냐 이러는 순간 관계도 깨지는 겁니다.

    공임, 인건비, 지식에 대한 댓가 이런 관념이 없는 듯 하네요.....나중에는 조립해 준 컴퓨터 안된다고 새벽에도 전화오고 불려가고 하는 상황 올겁니다....

  • 10. ...
    '12.4.16 5:15 P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어디회산지.. 너무 매너없는 사람들만 모였는데요 한두명도 아니고 저럴수도 있나? 싶네요

  • 11. 아직
    '12.4.16 5:41 PM (121.134.xxx.102)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의식도 별로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해선,,그냥 공짜로 제공 받아도 된다는 생각이 많고,
    아직 의식이 덜 깨어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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