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자살한 학생 관련 글을 읽고

어린 왕따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2-04-16 14:20:09
만 4세가 체 안된 딸 아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주도자가 있었고 다른 친구가 제 딸아이에게 다가가면 손을 잡아 끌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걸 반복하더군요.

가해자라는 표현도 쓰기 아까운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기에 그 아이 엄마에게 우리 딸이 이러이러한 일로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하니, 이런 별것도 아닌 일을 지적하는 제 가치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통화 내내 분해하면서, 왕따 당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제 마음이 얼어붙는것 같았다 하니 그런 제 모습이 더 충격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일을 겪어내야 사회적 적응을 제 딸이 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통화 후 아이들 그룹에 당분간 나오지 않겠다는 이메일만 보냈네요.

전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 xx와 놀지 않을거야'라고 말하는건 나쁜거라고 가르치고 있는데요
이런 제가 오버인건가요?

때리거나, 밀거나 물건을 뺐는 일로 기분이 나뻐지면 그 이유를 말해야지
친구에게 놀지 않을거야라고 말하고 친구를 피하는건 나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 말대로 이게 만 4세 나이대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냥 왕따 당하고 왕따 시키는건 경험하고 터득하며 사회 생활을 배우는게 맞는건가요?

아무리 어려도 도덕관은 옳은 것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 저는 매우 혼란스럽네요.

그렇다고 제가 왕따를 주도한 아이를 가해자 취급을 한것도 아니고
주의를 주라고 부탁한건데.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IP : 108.203.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2:22 PM (211.211.xxx.4)

    전 원글님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엄마가 잘못하신 것 맞습니다.
    저런 분은 자기 자식이 같은 경우를 당해봐야 알겁니다.
    말씀하신 것 잘하셨어요.

  • 2. 원글님...
    '12.4.16 2:41 PM (211.219.xxx.62)

    원글님이 맞아요.
    정말 나쁜 짓도 작게 시작하는것이고 그때 따끔하게 잘못한 것 알게 해야 하는데..
    그 집 엄마 지금 자식 예쁘다고 감싸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치실 거예요...

  • 3. 잘될꺼야
    '12.4.16 2:47 PM (175.195.xxx.55)

    님이 옳습니다.
    그런 전화를 받았을땐 "그런 일이 있었냐? 우리 아이에게 잘 말하겠다"가 먼저입니다
    모든 아이들 문제는 그 부모가 원인 인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교육을 잘 시키면 그러지 않을텐데.
    요샌 너무 이기적으로 애들을 키우는 것 같아요

  • 4. ...
    '12.4.16 3:19 PM (122.36.xxx.11)

    사이좋게 놀도록 잘 지도해야 겠네요...
    정도가 알맞은 반응이겠지요( 상대 엄마가..)

    근데 그 정도 모습을 보고 마음이 얼어붙는거..같네... 하는 식은
    좀 오버 맞아요

    4살 애들 노는 모습 그렇지요
    서로 삐지기도 하고 몰려다니기도 하고...
    아직 애들인데... 그 모습 보고 학교에서 조직적으로 왕따 시키는 걸 연상하는건
    오버 맞는거 같아요

    님 반응이 지나칩니다.
    그리고 지나친게 모자람만 못한 경우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692 헬스장에선 어떤 운동화를 신나요?? 4 짱날씬ㅋㅋ 2012/04/16 2,554
96691 앤크라인 질문요 쇼랴 2012/04/16 758
96690 아파트인데 어디에 곰팡이가 핀다는 건가요? 9 고민 2012/04/16 1,776
96689 남편 여자후배한테 물건 사오는 부탁하는건 정말 아니죠? 17 생각만 2012/04/16 2,791
96688 새누리당 민생 1호는 집부자 세금 감면 12 새누리당 민.. 2012/04/16 1,184
96687 벙커 1... 환생경제 2012/04/16 840
96686 인생에서 일이 최고로 중요한 남자는 사랑도 버리나요? 12 2012/04/16 3,677
96685 옆집 새댁의 연애(?) 상담 때문에 스트레스로 하혈까지 했어요 27 두통녀 2012/04/16 17,361
96684 분당 하나로 가지 마세요. 1 현수기 2012/04/16 1,306
96683 사람들은 부탁을할때 인적자원에대해 너무 관대한듯.. 11 ... 2012/04/16 1,880
96682 막막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막막... .. 2012/04/16 702
96681 스맛폰 프로그램 .. 2012/04/16 962
96680 오늘아침 인간극장 떡집 아시는분? 3 코스모스 2012/04/16 7,207
96679 저도 30 여자.. 시집 언제갈지 걱정요 7 선녀 2012/04/16 2,030
96678 전세 만료시 중개 수수료 궁금합니다. 3 평범한 행복.. 2012/04/16 864
96677 조선일보 무료 6개월vs 경향신문 6개월 14 에구 2012/04/16 1,477
96676 김남주, 시할머니와 목욕탕 “절벽 가슴” 대굴욕, 진짜로 절벽인.. 3 .. 2012/04/16 4,744
96675 돈 없다고 입에 달고 사는 사람 7 속몰라 2012/04/16 2,457
96674 (마지막 단계) 함이 가야합니다. 1 결혼과정 2012/04/16 672
96673 이시대 최고의 동화작가는 누구인가요 5 초등고학년 2012/04/16 1,606
96672 여의도 맛집 추천해주세요!^^ 7 꽃놀이 2012/04/16 1,349
96671 서재 가구 추천 부탁드려요. 2 이제 40대.. 2012/04/16 1,127
96670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 추천바래요~ 13 서울구경 2012/04/16 2,028
96669 더킹 시청률 올리신글 패스하시는게... 7 2012/04/16 1,068
96668 그럼 요즘 아파트 탑층은 어떤가요? 9 아파트 2012/04/16 6,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