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자살한 학생 관련 글을 읽고

어린 왕따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2-04-16 14:20:09
만 4세가 체 안된 딸 아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주도자가 있었고 다른 친구가 제 딸아이에게 다가가면 손을 잡아 끌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걸 반복하더군요.

가해자라는 표현도 쓰기 아까운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기에 그 아이 엄마에게 우리 딸이 이러이러한 일로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하니, 이런 별것도 아닌 일을 지적하는 제 가치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통화 내내 분해하면서, 왕따 당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제 마음이 얼어붙는것 같았다 하니 그런 제 모습이 더 충격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일을 겪어내야 사회적 적응을 제 딸이 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통화 후 아이들 그룹에 당분간 나오지 않겠다는 이메일만 보냈네요.

전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 xx와 놀지 않을거야'라고 말하는건 나쁜거라고 가르치고 있는데요
이런 제가 오버인건가요?

때리거나, 밀거나 물건을 뺐는 일로 기분이 나뻐지면 그 이유를 말해야지
친구에게 놀지 않을거야라고 말하고 친구를 피하는건 나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 말대로 이게 만 4세 나이대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냥 왕따 당하고 왕따 시키는건 경험하고 터득하며 사회 생활을 배우는게 맞는건가요?

아무리 어려도 도덕관은 옳은 것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 저는 매우 혼란스럽네요.

그렇다고 제가 왕따를 주도한 아이를 가해자 취급을 한것도 아니고
주의를 주라고 부탁한건데.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IP : 108.203.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2:22 PM (211.211.xxx.4)

    전 원글님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엄마가 잘못하신 것 맞습니다.
    저런 분은 자기 자식이 같은 경우를 당해봐야 알겁니다.
    말씀하신 것 잘하셨어요.

  • 2. 원글님...
    '12.4.16 2:41 PM (211.219.xxx.62)

    원글님이 맞아요.
    정말 나쁜 짓도 작게 시작하는것이고 그때 따끔하게 잘못한 것 알게 해야 하는데..
    그 집 엄마 지금 자식 예쁘다고 감싸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치실 거예요...

  • 3. 잘될꺼야
    '12.4.16 2:47 PM (175.195.xxx.55)

    님이 옳습니다.
    그런 전화를 받았을땐 "그런 일이 있었냐? 우리 아이에게 잘 말하겠다"가 먼저입니다
    모든 아이들 문제는 그 부모가 원인 인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교육을 잘 시키면 그러지 않을텐데.
    요샌 너무 이기적으로 애들을 키우는 것 같아요

  • 4. ...
    '12.4.16 3:19 PM (122.36.xxx.11)

    사이좋게 놀도록 잘 지도해야 겠네요...
    정도가 알맞은 반응이겠지요( 상대 엄마가..)

    근데 그 정도 모습을 보고 마음이 얼어붙는거..같네... 하는 식은
    좀 오버 맞아요

    4살 애들 노는 모습 그렇지요
    서로 삐지기도 하고 몰려다니기도 하고...
    아직 애들인데... 그 모습 보고 학교에서 조직적으로 왕따 시키는 걸 연상하는건
    오버 맞는거 같아요

    님 반응이 지나칩니다.
    그리고 지나친게 모자람만 못한 경우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667 강남역 근처 소개팅 장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소개팅 2012/04/16 1,602
96666 김형태 관련 댓글 중 Best... 8 올겨울에는 .. 2012/04/16 1,891
96665 영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 한줄인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1.. 5 어렵다.ㅠㅠ.. 2012/04/16 782
96664 이토록 시집식구는 싫을까..후기입니다.. 15 .... 2012/04/16 4,656
96663 맞춤한복점 하고싶어요~ 6 제2의 직업.. 2012/04/16 1,166
96662 참으로 공감가는 영상. 2 ........ 2012/04/16 492
96661 남향집 요즘 거실까지 햇빛들어오나요 13 남향 2012/04/16 3,416
96660 혹시 집에서 향 피우는 분 계시나요.. 13 향기 2012/04/16 14,940
96659 밤에 잘때 아기가 땀으로 흠뻑 젖는 경우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2 아기엄마 2012/04/16 1,920
96658 고등학생이 읽을 신문 추천요~~ 1 신문 2012/04/16 804
96657 [기사링크] 살아서 온 양념게장ㅜㅜ 게.... 2012/04/16 1,239
96656 이 계절...고구마 구입 문의.. 2 코코댁 2012/04/16 1,335
96655 결혼 준비 관련 여쭙니다. 14 문의 2012/04/16 2,289
96654 원목으로 된 책상 추천좀해주세요 1 책상 2012/04/16 673
96653 인증샷 이죽일놈의사.. 2012/04/16 470
96652 아이들 간식 뭘 넣으면 좋을까요 10 간식 2012/04/16 1,847
96651 지난주말에 주기자책 샀는데 싸인이 있었어요...*^^* 4 ,. 2012/04/16 847
96650 휭한집 풍수적으로 안좋은가요 13 2012/04/16 5,876
96649 안중근의사 가족 VS 매국노 이완용,이병도 가족 4 분노 2012/04/16 2,171
96648 참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1 두분이 그리.. 2012/04/16 514
96647 그게 우리나라 황토가루와 비슷한것 아닌가요? 가슬 가루 2012/04/16 524
96646 대학생 7급이나 행시준비가 목표이면 경영복전은 의미없는거죠? 5 대학생활 2012/04/16 1,547
96645 안철수 포럼? 구축을 위해 야권 인사를 영입한다는데.. 1 어떻게될까 2012/04/16 616
96644 (펌) 이민정 했네 했어. 60 .. 2012/04/16 36,268
96643 수돗물로 걍 국 끓여 드시는 분 있나요? 10 물걱정.. 2012/04/16 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