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예쁘게 꾸미기로 소문났습니다.
저희 집은 매매든 전세든 두번 정도 사람 온 후에 계약이 돼거든요.
그동안 무지 이사다니면서 집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도가 텄어요.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걸어놓는게 아니구요 나름 깔끔 예뻐요.
제 자랑이 글의 요지는 아니고요.
보통 부엌에 주방용품들은 정리가 잘 안되잖아요.
믹서기도 있고 요즘은 채소다지기에 씻어둔 김치통 등등 이런거 씻어서 건조되자마자 안에 넣고 쟁기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니까 살림에 부담이 반은 준거 같아요.
반품할 박스도 그냥 베란다에 두고 보구 있어요. 예전같은면 창고 어디에 뒀거나 했을텐데요.
완전 난장판으로 모두 꺼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맘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동안 양념통 쭉 늘어놓구 살림하시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남에 눈보다 자신 편리할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걸요.
어느 정도 늘어놔도 워낙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그리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적당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에 감사하면서 사는거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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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편해요.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2-04-16 11:59:21
IP : 182.211.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리
'12.4.16 12:31 PM (1.227.xxx.196)비우실 수 있는 것도 부럽네요. 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집도 복도식 좁은 아파트인데
아이들 둘이다 보니 늘 짐이 많고 살림이 많아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사실 남들 사는 것도 다 비슷 비슷한데도 몸도 안따르면서 이상이 높으니 항상 짜증입니다.
애고 대충 맘 비우는 것도 자기 뜻대로 안되요.2. 저도
'12.4.16 1:02 PM (14.52.xxx.59)원래 집은 집이지 왜 콘도같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콘도야 짐 싸서 며칠 지내는 곳이고,집은 온갖 살림이 그래도 필요있어서 사다놓은건데..
전 이런저런 살림 쌓여있는데가 사람사는곳 같아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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