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편해요. 조회수 : 2,797
작성일 : 2012-04-16 11:59:21
집 예쁘게 꾸미기로 소문났습니다.
저희 집은 매매든 전세든 두번 정도 사람 온 후에 계약이 돼거든요.
그동안 무지 이사다니면서 집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도가 텄어요.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걸어놓는게 아니구요 나름 깔끔 예뻐요.
제 자랑이 글의 요지는 아니고요.

보통 부엌에 주방용품들은 정리가 잘 안되잖아요.
믹서기도 있고 요즘은 채소다지기에 씻어둔 김치통 등등 이런거 씻어서 건조되자마자 안에 넣고 쟁기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니까 살림에 부담이 반은 준거 같아요.
반품할 박스도 그냥 베란다에 두고 보구 있어요. 예전같은면 창고 어디에 뒀거나 했을텐데요.

완전 난장판으로 모두 꺼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맘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동안 양념통 쭉 늘어놓구 살림하시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남에 눈보다 자신 편리할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걸요.

어느 정도 늘어놔도 워낙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그리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적당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에 감사하면서 사는거요.
IP : 182.211.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
    '12.4.16 12:31 PM (1.227.xxx.196)

    비우실 수 있는 것도 부럽네요. 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집도 복도식 좁은 아파트인데
    아이들 둘이다 보니 늘 짐이 많고 살림이 많아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사실 남들 사는 것도 다 비슷 비슷한데도 몸도 안따르면서 이상이 높으니 항상 짜증입니다.
    애고 대충 맘 비우는 것도 자기 뜻대로 안되요.

  • 2. 저도
    '12.4.16 1:02 PM (14.52.xxx.59)

    원래 집은 집이지 왜 콘도같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콘도야 짐 싸서 며칠 지내는 곳이고,집은 온갖 살림이 그래도 필요있어서 사다놓은건데..
    전 이런저런 살림 쌓여있는데가 사람사는곳 같아서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590 단호박 전기압력밥솥에 찌려고 하는데요 5 asd 2012/04/24 2,556
99589 양배추 채칼 사용할때요? 1 채칼? 2012/04/24 901
99588 시댁 식구 밖에 모르는 남편..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조언 2012/04/24 3,081
99587 너무 못 나온 사진요.. 4 증명사진 2012/04/24 976
99586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 (연명치료.....) 28 고민 2012/04/24 35,080
99585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2,365
99584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1,306
99583 잘못걸려오는 전화때문에 괴로워요 ㅜㅜ 3 오홍 2012/04/24 1,030
99582 운전 안 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아휴...... 2012/04/24 1,378
99581 도로를 철문으로 막아버렸습니다. 9 내 땅!! 2012/04/24 2,468
99580 짜증내며 유치원보내니 맘이안좋네요 ㅜㅜ 4 ㅡㅡ 2012/04/24 808
99579 4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24 603
99578 벌써부터 모기와의 전쟁 1 꿀물 2012/04/24 514
99577 효과좋은 무좀약좀 알려주세요.. 3 ... 2012/04/24 2,627
99576 6000정도 어디에 맡겨야 그나마 나을까요? 7 비상금 2012/04/24 1,637
99575 시댁과 멀리 살면 시댁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해방되나요? 11 큐큐 2012/04/24 8,381
99574 인터넷 주소창 쓰는게 사라졌어요 1 컴퓨터 2012/04/24 725
99573 알려주세요... 하늘사랑 2012/04/24 387
99572 반팔티 입고 자고 일어나서 콜록콜록 하는 남편ㅠㅠㅠ 4 남자들은 왜.. 2012/04/24 912
99571 남편 바람난거 잡는법 3 지연n 2012/04/24 2,360
99570 강풀의 26년... 영화화를 위한 굿펀딩을 하고 있네요. 고고! 2012/04/24 540
99569 운동장 김여사 사건이요... 20 궁금 2012/04/24 2,999
99568 시동이 안걸려요 ᆢ 3 2012/04/24 576
99567 남부터미널 또는 일원역 근처 맛집 알려주세요(알려주신분들 건강하.. 3 급질문 2012/04/24 3,476
99566 너무 궁금해서요~원통형 가방 질문이예요. 7 엉엉 2012/04/24 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