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빨리 크면 좋겠다는 남편..

봄날 조회수 : 1,748
작성일 : 2012-04-16 11:44:58

그러면 저는 그러죠.

"그만큼 우리 늙는 것은 생각 안 하나..?"

저는 세월이 너무 빨라서 무서운데요.

아는 아주머니가 50대 후반인데 몇 년전에 처음 뵜을 때 너무 곱고 동안이셔서 좋더만..

이번에 다시 보게 되어 얼굴을 보니..할머니 같은 느낌이 얼굴에 나타나더라구요.

조그맣고 귀여운 얼굴이지만 얼굴 살이 빠지고 턱이 합죽해지는게 할머니 느낌이요.

물론 사위도 봤고 손자도 있고 할머니는 맞지만요.

애들이 학생인 만큼 우리도 젊고 , 살긴 팍팍하지만 열심히 살게 되는데..

여행도 한번 하자, 나들이 가자 ,가훈 만들자 하면서 늘 의욕에 차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남편은 두  번째 애들이 빨리 크면 좋겠다는 말을 하네요.

아마도..남편이 지금 힘든 걸까요?

강한 사람이라..힘들거라 삶이 고통일거라 이런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하지만..어쨌든 저는..애들이 더디 자라고 저도 항상 젊은 모습으로 살고 싶네요.

혹시..남편처럼 세월이 빨리 가면 좋겠다는 분은 왜 그러세요?

IP : 125.135.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16 11:54 AM (114.203.xxx.124)

    제가 그래요. 남편은 원글님 생각과 같구요.
    애들이 잔병치례가 많아서 힘들어서 그렇죠.
    다들 힘든게 이유죠 ㅠㅠ

  • 2. ...
    '12.4.16 11:54 AM (121.166.xxx.89)

    일하는 엄마인 저도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가 빨리 커서 군대 갔으면 좋겠어요.
    대학 다니는 중이라도 군대 마치고 나오면 어설프지만 제 몫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이 아직 어릴 때, 미성년자 일 때 혹시 우리 부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래서 경제적 뒷받침을 못하게 되면... 정말 아찔합니다.
    아이 예쁘게 커가는 모습 보면 아쉽고 그렇지만... 가정 경제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저한테 기대는 남편은
    아이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빨리 세월이 지났으면 좋겠습니다.

  • 3. 힘들어서 그러죠..
    '12.4.16 11:56 AM (222.116.xxx.180)

    저도 한잠 자고 나면 늙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살하기는 그렇고 어서어서 시간아 흘러가라~~~~하는 마음

  • 4. ,.,,,
    '12.4.16 12:06 P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마 전까지 그랬는데
    지금 아이들 다 크고 보니 좋을거 하나도~~~정말 하나도 없네요~~~~~~
    지금 그 자체를 즐기라고 하고 싶네요..
    애들 대학생 되고 할 일 없는데 좋을거 하나도 없어요.
    그 시절이 남편과 더 사이가 알콩달콩 했던거 같으네요

  • 5. ////
    '12.4.16 12:13 PM (183.99.xxx.105)

    지금은 오십대 중반 하지만 나도 아이 어릴때 소원은 늙는거 였습니다 아이가 하도 힘들어서,,,,

  • 6. 초1
    '12.4.16 1:08 PM (124.54.xxx.39)

    큰 애가 이제 초1이예요.
    저는 애가 왜 벌써 이리 훌쩍 컸나 싶어 다시 돌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남편도 그렇고..
    이렇게 한 해 한해 나이 먹는게 낯설고, 애들 크는건 순간이고 후회되는 것도 많아요.
    10년 후엔 지금이 그립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495 남자들 업소여자들 더럽다고 하는 말 믿으세요? 21 으쌰쌰 2012/04/18 7,987
97494 사채 쓴 딸, 강남 술집에 넘겨지자 아버지가… 2 참맛 2012/04/18 2,824
97493 분당이랑 일산중에 어디가 더 애키우고 살기 좋아요?? 10 로쉬 2012/04/18 1,935
97492 9호선 8천억에서울시 사들인다면 요금인상 찬성합니다.. 18 .. 2012/04/18 1,693
97491 4·19혁명 교훈 잊었나?…반세기 지났지만 부정선거는 계속된다 1 세우실 2012/04/18 480
97490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들이고, 협상록도 공개하겠다&.. 4 .. 2012/04/18 1,006
97489 사립초등학교 스쿨버스 타는 시간이 보통 어떻게 되나요? 9 .... 2012/04/18 1,260
97488 자궁내막증에 대해 알고 계신분 도움 좀 주세요....sos~ 6 사과 2012/04/18 3,187
97487 미드어디서다운받으세요? 1 영어 2012/04/18 875
97486 요새 알바글에 댓글들이 너무 풍년이네요! 2012/04/18 498
97485 경제 신문이나 주간지 추천 좀 해주세요.. 2 경제지식쌓기.. 2012/04/18 865
97484 늦게까지 공부 못하게 한다고 엉엉 밤새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 14 초딩공부 2012/04/18 2,822
97483 서울시, 신청사 절반 시민공간으로 7 샬랄라 2012/04/18 1,315
97482 아이들 벌레물린데 뭐 발라주세요 11 긁지마 2012/04/18 1,597
97481 탈당 = 색누리당 이중대,눈가리고 아웅하네? 2 수필가 2012/04/18 515
97480 이런남편이랑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20 신혼 2012/04/18 2,852
97479 제가 알고 있는 눈썹 그리기 노하우 15 눈썹을 그리.. 2012/04/18 6,889
97478 대기업 해외지사 인턴쉽 어떨까요? 2 오홍 2012/04/18 1,006
97477 커플들 식사할때 남자가 스마트폰 쳐다보면 화나나요? 6 에구 2012/04/18 1,356
97476 지금 고구마는 딱히 보관이 힘들죠? 1 궁금 2012/04/18 492
97475 여자형제 첫여행지 추천좀 부탁합니다. 1 여행지 2012/04/18 512
97474 노회찬 10만원 헌금 했다고…과잉 수사 ‘논란’ 4 베리떼 2012/04/18 1,067
97473 박원순 시장님~^^ 2 별게 다 맘.. 2012/04/18 713
97472 구기자,황기,,달여드세요 1 시골여인 2012/04/18 2,148
97471 해외라고 가보고 해운대가 훨 낫다 싶은곳이 바로 2 여행 2012/04/18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