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빨리 크면 좋겠다는 남편..

봄날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12-04-16 11:44:58

그러면 저는 그러죠.

"그만큼 우리 늙는 것은 생각 안 하나..?"

저는 세월이 너무 빨라서 무서운데요.

아는 아주머니가 50대 후반인데 몇 년전에 처음 뵜을 때 너무 곱고 동안이셔서 좋더만..

이번에 다시 보게 되어 얼굴을 보니..할머니 같은 느낌이 얼굴에 나타나더라구요.

조그맣고 귀여운 얼굴이지만 얼굴 살이 빠지고 턱이 합죽해지는게 할머니 느낌이요.

물론 사위도 봤고 손자도 있고 할머니는 맞지만요.

애들이 학생인 만큼 우리도 젊고 , 살긴 팍팍하지만 열심히 살게 되는데..

여행도 한번 하자, 나들이 가자 ,가훈 만들자 하면서 늘 의욕에 차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남편은 두  번째 애들이 빨리 크면 좋겠다는 말을 하네요.

아마도..남편이 지금 힘든 걸까요?

강한 사람이라..힘들거라 삶이 고통일거라 이런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하지만..어쨌든 저는..애들이 더디 자라고 저도 항상 젊은 모습으로 살고 싶네요.

혹시..남편처럼 세월이 빨리 가면 좋겠다는 분은 왜 그러세요?

IP : 125.135.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16 11:54 AM (114.203.xxx.124)

    제가 그래요. 남편은 원글님 생각과 같구요.
    애들이 잔병치례가 많아서 힘들어서 그렇죠.
    다들 힘든게 이유죠 ㅠㅠ

  • 2. ...
    '12.4.16 11:54 AM (121.166.xxx.89)

    일하는 엄마인 저도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가 빨리 커서 군대 갔으면 좋겠어요.
    대학 다니는 중이라도 군대 마치고 나오면 어설프지만 제 몫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이 아직 어릴 때, 미성년자 일 때 혹시 우리 부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래서 경제적 뒷받침을 못하게 되면... 정말 아찔합니다.
    아이 예쁘게 커가는 모습 보면 아쉽고 그렇지만... 가정 경제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저한테 기대는 남편은
    아이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빨리 세월이 지났으면 좋겠습니다.

  • 3. 힘들어서 그러죠..
    '12.4.16 11:56 AM (222.116.xxx.180)

    저도 한잠 자고 나면 늙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살하기는 그렇고 어서어서 시간아 흘러가라~~~~하는 마음

  • 4. ,.,,,
    '12.4.16 12:06 PM (180.230.xxx.76)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마 전까지 그랬는데
    지금 아이들 다 크고 보니 좋을거 하나도~~~정말 하나도 없네요~~~~~~
    지금 그 자체를 즐기라고 하고 싶네요..
    애들 대학생 되고 할 일 없는데 좋을거 하나도 없어요.
    그 시절이 남편과 더 사이가 알콩달콩 했던거 같으네요

  • 5. ////
    '12.4.16 12:13 PM (183.99.xxx.105)

    지금은 오십대 중반 하지만 나도 아이 어릴때 소원은 늙는거 였습니다 아이가 하도 힘들어서,,,,

  • 6. 초1
    '12.4.16 1:08 PM (124.54.xxx.39)

    큰 애가 이제 초1이예요.
    저는 애가 왜 벌써 이리 훌쩍 컸나 싶어 다시 돌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남편도 그렇고..
    이렇게 한 해 한해 나이 먹는게 낯설고, 애들 크는건 순간이고 후회되는 것도 많아요.
    10년 후엔 지금이 그립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187 끝에 뭐 달린 연필 같은건 어디서 4 파나요? 2012/04/18 708
97186 사랑비 보신 분들 모이세요~(스포있어요) 8 .. 2012/04/18 1,718
97185 급해요^^ 컴앞 대기중이예요.. 고양이가 8 일요일 출산.. 2012/04/18 878
97184 내목소리 맞다..시인했군요.. 4 .. 2012/04/18 1,757
97183 안철수 대선 출마설 나돌자… "대체 뭣 하자는 건지…&.. 7 ㅋㅋㅋ 2012/04/18 1,341
97182 학교폭력이 부른 중학생 이군의 안타까운 죽음.. 6 .. 2012/04/18 1,436
97181 이불압축 팩 써보신분께 여쭤요.. 2 이불압축팩 2012/04/18 1,149
97180 요즘 여기 글들 참 가관이예요, 그죠? 4 그네 2012/04/18 1,013
97179 명품 가방에 미친 사회 21 /// 2012/04/18 11,498
97178 간기남 무섭나요? 7 2012/04/18 3,279
97177 기기변경조건이요.. 3 갤럭시노트 2012/04/18 698
97176 가기도 전부터 지친다 22 아이고 2012/04/18 2,792
97175 4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4/18 621
97174 [속보] "성추행 녹취록 목소리, 김형태 것 맞다&qu.. 15 참맛 2012/04/18 2,362
97173 쉬폰 드레스 좋아하세요? 2 쉬폰 2012/04/18 1,123
97172 분당에 맛있는 빵집 추천해 주세요~! 16 빵 빵 빵 2012/04/18 2,814
97171 도쿄의 무용수는 이~뻐~ 2 참맛 2012/04/18 988
97170 앤서니 브라운 그림들은 어디서 프린트 4 가능할까요?.. 2012/04/18 935
97169 도대체 무슨 기름으로 해야 이가 하얗게 되나요? 4 오일풀링 2012/04/18 1,377
97168 사교댄스 배우신분 계신가요? 2 여러분 2012/04/18 1,009
97167 한국요구르트에서 나오는 영양제~ 봉선화 2012/04/18 653
97166 왜 그렇게 코를 훌쩍거리는지 11 힘들다 2012/04/18 2,043
97165 코성형 해보신 분 계신가요? 통증이 어느정돈지 궁금해서요 6 2012/04/18 11,602
97164 아파트 30평대 어떻게 갈아타야 할까요? 9 무테크 2012/04/18 2,844
97163 늦되고 소심한 아이..엄마가 미안.. 3 자신감 2012/04/18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