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부탁(가령 돈 부탁이든 이런건)은 안볼걸 각오하고서라도
거절은 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부탁은 제 몸이 힘들어도 거절이 너무 힘드네요
옛날 20년지기 친구를 사소한 부탁에대한 거절로 잃고 나니
이젠 뭘 거절하기가 더더욱 쉽지 않네요
그친구와 제가 출산이 한해에 이루어졌습니다.
그친구는 직장인이었고 저는 전업이었습니다.
사는지역도 1시간거리라도 다른 광역시었구요
친구아이가 감기로 아팠는데 그친구 친정엄마도 일이있어
아이를 봐줄 상황이 못되어 저한테 연락이 왔네요
그래서 아이를 저희집에 보내달라했는데
그친구는 제가 자기집에 와서 아이를 몇일동안 봐주기를 바라더군요
솔직히 저도 아이가 있고 남편도 있고 해서
그건 좀 곤란하다 했는데..
그게 너무 서운했을까요...
20년지기 친구가 그정도도 못해주나 싶었을까요..
그후 연락이 뜸해지고..이젠 서로 연락안한지 1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러고나니 주변에 아는 엄마들 사소한 부탁을 거절을 못해요
그런데 가끔 이용하는 엄마들이 더러 있는것 같아
조금 속상하네요
거절도 능숙하게 잘 하시는분들 보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