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고양이 키우기 어떤가요?

작성일 : 2012-04-16 04:07:04

외동 딸아이 하나 키우고있어요.

사실 형제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동생을 못낳고 외동으로 키우고있네요.

그런데 남편이 얼마전에 아이한테 고양이를 키우게하면 어떨까 하더라구요.정서에 좋을것 같다구요.

딸은 너무 좋다고 당장 사달라고 난리가났지요.

 

그런데....

저랑 저희애는 동물 별로 안좋아합니다.

아파트 사는데 엘레베이터에 쪼그만 애완용 강아지만타도 줄이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긴장모드 입니다.

길가다가 마주오는 개만봐도 벌써 저만치부터 움찔 합니다.

뭐 개를 안는거는 커녕 만지지도 못하지요.

 

그래서 아이한테 강아지던 고양이던간에 애완동물을 키우는건 책임감이 필요하다.

너는 동물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막상 데리고왔는데 무서워서 정말 못키우겠으면 어떡할거냐

생명이기때문에 함부로 버리거나 할수도 없는거다 했어요.

솔직히 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더 자신이 없더라구요.

 

남편이 일단은 아이가 고양이를 과연 만질수나 있는지 직접 가보자해서

고양이 5마리가있는 지인의 집에 갔습니다.

저는 고양이가 가까이만와도 초긴장모드, 테이블밑으로만와도 다리를 의자위에 올려놓게되고

저희애도 역시 고양이가 새끼가아니고 큰 아이들이라 무서워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안지는 못했지만 점점 근처에가고 만져도보고 하더니 키울수있대요.

아기고양이때부터 키우면 할수있을것같다구요.

시험끝나면 사달랍니다.

 

고양이 주인말로는

털 날리는거빼고는 완벽한 동물이라고.

배설도 알아서하고, 깨끗하고,여행을 가게되더라도 2박3일정도는 집에두고갈수도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강아지는배변훈련에 산책에  미용에 예방접종에 은근 손이 많이간다고하던데

고양이는 정말 손이 많이 안갈까요?

 

제가 야행성이라 새벽에 자주깨서 인터넷을 하곤하는데

고양이가 야행성이라면서요?

발밑에서 왔다갔다하면 무서울것같은데

저같이 스트레스받으면 안키우는게 맞겠죠?

 

 

IP : 121.168.xxx.19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4:11 AM (119.71.xxx.179)

    필요에 의해서 키우겠다구요? 그건 정말 아닌듯해요. 진짜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도 수백번 생각하고 키워야하는것을..가족중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거같은데요

  • 2. .....
    '12.4.16 4:20 AM (116.37.xxx.83)

    저도 딸하나구요 딸보다 일년더묵은 고양이랑 함께 살고 있어요.

    정말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래요.. 개보다는 확실히 손이 덜가고 키우기 편한건 사실이지만

    키우면서 털 외에 너무많은 에로사항이 있네요. 아직 어린딸이라면 글쓴님이 뒷치닥거리 하셔야 할텐데

    벌써부터 스트레스라면 정말 비추에요.

  • 3. 원글
    '12.4.16 4:32 AM (121.168.xxx.198)

    네 생명이기때문에 신중해야겠지요.
    남편이나 아이나 낮엔 거의 집에없어서 저밖에는 고양이를 케어할사람이 없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으며 키울수는 없겠죠?
    고양이를 좋아하고 식구처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기분나쁜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 심각하네요.

  • 4. ..
    '12.4.16 4:55 AM (124.51.xxx.157)

    동물키우는게 애하나키우는거랑 마찬가지에요
    배변문제로 손이 덜가긴하나 , 그외엔 똑같애요

  • 5. 저기요
    '12.4.16 5:00 AM (119.70.xxx.201)

    털털털털털털털털

    안겪어 보신 분들 몰라요
    상상 초월 입니다

  • 6. 그린 티
    '12.4.16 7:02 AM (203.226.xxx.30)

    아기 고양이,그냥 딱 아기 키운다고 생각하면 됍니다.제가 3년전에 1개월 좀 안된 아깽이 데려다 지금껏 같이 하고 있는데 털..그냥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어두운색 옷에 붙은것만 떼고 사는정도..감수 하셔야하고 무엇보다 다가오는거,같은 공간에 일

  • 7. 그린 티
    '12.4.16 7:03 AM (203.226.xxx.30)

    공간에 있는거 부담스러루면 들이지 마시길..

  • 8. ..
    '12.4.16 7:15 AM (121.139.xxx.226)

    고양이 10년째 3마리 키우는 사람인데요.
    절대 반대합니다.

    저는 정말 동물을 좋아하거든요.
    사람보다 더 좋아요.
    그럼에도 가끔은 쟤들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털관리가 강아지 서너배는 힘들고요,
    집안에 늘 털이 둥둥 떠다녀요.
    그리고 배변도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잘 가리기는 하지만 늘 깨끗한 모래를 준비해줘야하고
    겨울에는 밀폐된 공간에 배변통을 두면 냄새 또한 무시 못할 정도에요.
    깔끔한 성격이면 정말 미칩니다.
    저도 하루 청소기 세번 돌리거든요. 특히 겨울철은 죽어요.
    그리고 고양이는 스크래쳐를 사용해도 가구들 손상 시키는 넘이 있어요.

    정말 저는 아이가 좋아해서.. 이거보다는 케어해줄 당사자가 좋아해서 들여야 다 감내하고
    즐겁게 요넘들하고 한평생 날 수 있다 생각해요.

    일단 탁묘를 두어달 해보고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9. ......
    '12.4.16 8:01 AM (114.206.xxx.94)

    동물을 안 좋아하시면, 게다가 무서워하신다면
    고양이고 강아지고 기르시면 안 됩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 스트레스 받아서 제대로 지내지 못할 거예요.
    식구들이 너무 이뻐해서 죽고 못살아도
    가끔 내가 왜 얘를 데려와서 사서 고생하나 싶은데요.

  • 10. 고양이 개
    '12.4.16 8:10 AM (122.37.xxx.113)

    다 키워본 사람인데요. 결론적으로 털 문제는 고양이가 한 수 위입니다.
    개처럼 침대 올라가지마 어디 눕지마 컨트롤도 안 되고요.
    침대에 수두룩한 고양이털.. 옷에 다다다닥 꽂히는 고양이털..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나 감수하고 그거 치우며 살지
    그런 거 없는 사람들은 그냥 짜증의 대상이예요.
    저는 모든 종류의 동물을 막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인데도 고양이는 털문제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스크래치라고.. 가구나 소파 등 다 발톱으로 긁어놔요. 전용 스크래쳐 사줘도 한번씩 다른데 긁어놓는 건 어쩔 수 없고요. 개도 물론 종자 잘못 선택하면 가구 밑둥 다 갉아놓고요.

    동물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키우는거예요.
    원글님이랑 따님은 못 키우십니다. 그냥 이뻐할 대상이 필요하고 크게 생활에 지장 없는 거라면
    일단 햄스터나 도전해보심이.. 그나마 케이지 안에 갇혀있으니까. 수명도 1-2년으로 짧고요.
    근데 그것도 만만치 않을걸요. 4-5일에 한번꼴로 똥 섞인 톱밥 갉아주고 매일 먹이 챙겨주고 보통일 아닙니다.
    암수로 샀다간 번식 감당 못하니까 암암이나 수수로 두 마리 사다가 딸한테 함 길러보라고 하세요.
    저도 외동으로 컸는데 어린 시절엔 햄스터 기르는 것 만으로 큰위로가 되었네요.

  • 11. 고양이털 때문에~~
    '12.4.16 8:35 AM (180.229.xxx.173)

    상상 그 이상을 본다고 하잖아요.

  • 12. 오호
    '12.4.16 8:37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고양이 키우고 싶은맘이 들때 필독해야할 덧글들이네요 ㅎ ㅡ,,ㅡ

  • 13. 외동맘
    '12.4.16 8:43 AM (14.43.xxx.193)

    원글님과 똑같은 외동맘이구요.
    외로움을 무지하게 타는 아이때문에 현재 고양이를 키웁니다.

    저희가 원글님과 다른 점은 아이가 동물은 다 무지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동물을 케어하는 점에 있어서는 아이는 별 도움이
    안됩다니다. 책임감과는 다른 문제거든요.
    모든 것을 원글님이 감내하실 수 있을 때 하셔야 됩니다.

    일단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시작하세요.
    저도 동물을 무척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엄마때문에
    막역한 선입견에 제 자신도 식물도 잘 못키우는 사람인지라
    많은 고민끝에 금붕어 6마리로 시작했구요.

    금붕어가 다 사망하고 난 다음에는
    햄스터를 키웠습니다.
    일단 1마리 키우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뒤
    다시 1마리 더 키우고 난 후에야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구요.
    그 때까지도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아마 급작스런 계기가 없었다면 바로
    고양이가 아닌 딴 동물을 키웠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찌 연이 닿은 동물인지라 평생을 책임질 수 있는지
    고민끝에 데리고 왔어요.

    저희는 일단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남편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저도 여러번의 경험속에서 동물을 케어하고
    좋아하게 되어서 가능한 일이지
    원글님처럼 무서워하면서 키우기엔
    너무 괴로울 것 같습니다.

    배변이나 털문제는 위에 분들이 다 말씀해주셨구요.
    저는 원래 이런부분에 좀 둔감한 사람인데도
    좀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어요.
    그럼에도 너무너무 이뻐서 물고 빨 정도라
    키우는 거지요.

    그리고 아기고양이때부터 키우시면 할퀴고 무는 문제도
    생각해보셔야해요
    아기고양이때는 장난칠때 자기가 어느정도의 힘으로 할퀴고
    무는지 모르기 때문에 도를 지나칠때가 있는데
    이 때 무수한 생채기가 납니다.
    저랑 아이 팔에 고양이 발톱자국 무수히 많구요.
    꽤 심한 것도 많아요.
    저랑 아이 둘 다 흉터자국에 둔감한 편이고
    해서 별 신경을 안쓰는데 한번씩 주윗분들이
    저렇게 상처나면서도 키운다고 입대는 거 듣고 있음
    간혹 좀 그래요.
    딸아이시라고 하니 그런 부분도 생각을 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 14. 빨간양말
    '12.4.16 8:50 AM (66.30.xxx.250)

    털날리는 거 빼고 완벽한 동물이라구요?
    전혀요
    털이 제일 큰 문제긴 하지만
    원글님이나 원글님 따님이 원하는건 정말 "애완동물"인데..고양이 습성상 거의 99프로는 혼자 놀기 좋아한다고 보심 되요. 고양이랑 부비부비 뒹굴뒹굴 하면서 쓰담쓰담 하는건 정말 하루에 5-10초 될까말까?

    모래 갈아주는거 정말 귀찮구요, 여기저기 점프하는게 장난 아닌데. 밤에 혼자 컴터하실때 심장마비 걸리실지도..ㅋㅋ

    게다가 지금 알러지 없다고 해도 1-2년사이에 알러지/비염 생길 확률도 굉장히 커요.

    전 저 모든게 다 감당되서 끝까지 키우다가 고양이 천국으로 보냈는데요, 다시 고양이 키우라면 못할거 같아요. 지금 알러지 생겨서 장난 아니거든요. 대신에 털 안빠지는 강아지 입양했네요. 강아지도 고양이 못지 않게 손이 많이 갑디다.... 강아지는 하도 짖어대서 어릴때... 주말엔 혼자 집에 놓지도 못하고 계속 돌보다가 제가 막 우울증까지 왔어요. 게다가 하루는 설사병때문에 응급실 들락날락하구요..돈도 많이 깨지고...

    한 생명 키우는거... 정말 장난아니에요... 사람 애기 키우는거랑 맞먹는다고 보심 되요
    제발 그냥 귀여워서 키우지 마세요 부탁드려요

  • 15. ...
    '12.4.16 9:17 AM (122.32.xxx.12)

    제발..키우지 마세요..
    저도 외동딸 키우는 엄마고..
    엄마인 저도 지나가는 강아지 그냥 못 볼 정도로...
    참 좋아하고..(정말 너무 못 참을때는 주인분께 양해 구하고 만져도 된다고 하시면.. 한번 만져볼 정도입니다..)
    아이도 덩달아 참 좋아 합니다..
    아이 정말 어릴때 하루 일과중에 이마트 동물병원앞에서 강아지랑 고양이 구경하는것이 하루 일과중에 있을정도로..
    정말 좋아하지만..
    키우지 않아요...

    그냥 좋아 하는것과 한 생명을 키우는것과는 정말 별개의 문제고..
    저 스스로가 그 좋아함을 떠나서.. 그 동물 친구들 뒷감당하는것이 제 수준엔 절대 안된다라는거 알기 때문에 아이가 키우자고 해도 절대 안키웁니다..


    저도 애 엄마가 되고 나서..
    애 때문에.. 애가 없기 전에는..상상하도 못했던 일들을 단지 애 때문에.. 하는거..저도 종종합니다..


    그런데..이건 정말 아니예요..
    원글님 조차 동물을 선뜻 안지도 못하고 무서움이 크시면서..
    왜 아이가 외로워 한다라는 핑계로 생명을 키울려고 하시는지요...

    지금 저희 집에서는 구피 몇마리가 있는데요...
    처음에 아이가 구피만 사주면..
    열심히 밥도 주고 등등 그랬지만..(아이가 정말 원해서 키웠습니다.저는 분명 저 어항 갈고 하는것이 보통일 아니기에 반대했지만..아이가 원했기에 이 부분은 제가 양보해서 키우구요..)

    지금 구피 샀던것이 새끼도 낳아서 그 새끼들이 크고 있고..(부모들은 다 죽구요..)
    그런데..
    처음 이 어항 들였을때..
    아이가.. 정말 얼마나 애지중지하고 했는지 아는데..
    지금 약 1년 정도 되니..
    밥 주는것도.. 잊어 버릴 정도로..
    또 관심 밖으로 밀려 났네요...
    제가 밥줘요...

    구피랑 고양이랑 같은거 아니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지만..
    그냥.. 아이는 아이구요..
    자꾸 내가 부족해서 아이 외동으로 키우게 되었다라는..
    그 자책감..제발 좀 버리시기 바래요...

  • 16.
    '12.4.16 9:26 AM (175.253.xxx.131)

    털터러털털털털털
    마루의 사막화(고양이 모래 때문에)
    한번씩 아프면 ... 딱 10년 뒤 늙으면 노인처럼 여기저기 아픕니다. 말도 못하는 동물이라 속터지고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깨지고 결국 무지개다리 건너보내고... 지금은 비추예요....
    어차피 키울꺼라면 차라리 털 안빠지는 푸들이 나아요.

  • 17. 저도 추천하기 힘들지만...
    '12.4.16 10:01 AM (114.29.xxx.30)

    저도 윗분들 말씀에 다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정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면 다음 냥이네나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등의 고양이 카페에 가입하셔서 먼저 공부 좀 해보시길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그리고 기를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시면 우선 어린 고양이로 탁묘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저도 제 고양이 키우기 전엔 제가 동물을 좋아하는지 고양이가 이쁜지도 모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2%의 가능성 때문에 제안 드리는 거에요.^^
    제 생각에도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게 계속 한살 반인 아이 하나 키우는 것과 똑같은 것 같아요.
    요즘 고양이 평균수명이 15-20년이라고 하니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있더라고 키우겠다는 각오가 있으셔야 하고,
    생명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아플 수 있고 나이들면 사람처럼 노화현상 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해요..
    그렇지만 그런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그 어떤 걸로도 충족 안되는 기쁨을 주는 생명체들이긴 합니다^^
    아이들 정서교육과 생명존중 교육에 정말 좋은 건 말할 나위도 없구요.
    동물들이 장난감이 아니라 귀한 생명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길 부탁드려요~^^;;;;;

  • 18. 털!
    '12.4.16 10:12 AM (175.127.xxx.181)

    아시는 분이 고양이를 키우시고
    사정상 제가 일주일억 두번정도 그집엘 가요
    제가 거의 동물 공포증이 있을정도로 동물을 무서워하고 좋아하지 않는데요, 아기고양이때 부터 봐서인지 무섭지도 않고 자꾸보니 예쁘더군요. 용감하게 쓰다듬기도 하구요. 지금 2년쯤된거 같은데 같은공간에 있다는걸 인식못할정도로 편안해졌어요.
    고양이는 개와 많이 다르더라구요.
    사람에게 별로 관심없고 혼자만의 세계를 즐기는듯 보였어요.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맘에 드는 사람옆에 와서 누워 자는 정도?

    그래서 한때, 고양이 정도라면 나도 기를수있지 않을까? 하는 깜찍한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털빠짐이 장난아니예요
    3시간정도 있다 오는데도 집에 오면 제 짐에 털이 가득 뭍어있어요. 그집 분이 상당히 깨끗한 분이신데도, 집의 모는 물건에 고양이 털이 붙어 있는듯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꿈도 안꿈니다^^;;;

  • 19. 졸리
    '12.4.16 10:43 AM (121.130.xxx.127)

    냥이4마리에 개두마리키웁니다
    개들은 11년10년됬고 냥이들은 3년에서 1년됬어요
    냥이두마리는 길고양이 새끼때부터 거두었고 샴 두마리는 못키운다는 사람들이 준거구요

    결론은 개보단 손이 훨덜갑니다
    털은 쉐드킬러라는걸로 3일에한번 뜩뜩빗겨주면 살만해요
    전 좀 둔감해서요

    냥이들이 너무 이뻐서 길고양이 밥주러다닙니다
    냥이들이 없는 세상은 이젠 상상불가해요

    그러나 자신없으시면 아예 키우지마세요
    파양되는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 20. ...
    '12.4.16 11:26 AM (119.200.xxx.23)

    정말 좋아한다고 착각해서 키우다가도 귀찮아지면 버리는데
    호감도 없는데 덥썩 들이는 것은 모험이라서요.
    고양이 절대 손이 안가는 동물 아닙니다.
    고양이가 나이들수록 심드렁해지긴 하는데 나이들수록 외로움 많이 타요. 스킨쉽 원할때 정말 자주 해줘야 해요.
    내 아기 똥냄새 맡기도 싫은데 날마다 고양이 똥 삽으로 퍼서 변기에 버려줘야 하구요.
    배변을 잘 가리긴 하는데 화장실이 더럽거나 불만이 있으면 이불이나 침대 실수하는 고양이들도 있어요. 오줌냄새는 최강입니다. ㅎㅎㅎㅎ
    키운다면 둘째 낳은 셈치고 부지런하게 키워야 겠죠.

  • 21. ..
    '12.4.16 11:58 AM (211.224.xxx.193)

    털날림 심하죠. 고양이가 예쁘니까 감수하는거지 심해요. 우리집 컴퓨터의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잠자린데 밑에 고양이용 천을 깔아놨는데 털이 완전 수억개는 붙은거 같아요. 원상복귀 불가능이라 좀 더 쓰다 버려야 할 정도. 의자 등 받침은 개가 스크레처로 활용해서 다 뜯어 놨어요. 그러려니 해요. 바닥 매트 깔아놓은거에도 그랬고. 다른 의자 하나도 스크레처로 지가 활용하고 있고. 다 그러려니 합니다. 청소 전보다 더 자주해야 하고. 고양이가 예뻐서 다 그러려니 하고 고양이랑 같이 살면 그냥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해요.
    고양이가 워낙 예쁘기 때문에 다 그러려니. 우리 고양이는 뽀뽀도 해줍니다. 뽀뽀하고 입내밀면 뽀뽀해줘요. 딱 2번만. 그 이상은 절대로 안해줍니다. 그게 고양이의 매력이죠

  • 22. 10년동거묘
    '12.4.16 6:20 PM (203.248.xxx.13)

    저. 고양이랑 함께한 지 10년이에요. 울집 녀석 이제 제법 늙었지요. 그동안 저와 함께 해줘서 많은 위로가 되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인이 고양이 키우고싶다고 이야기하면 좀 더 신중해지라고 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거 쉽지 않아요. 저희도 소파 결국 너덜너덜...바꾸지도 못하고 계속 쓰다가 버렸고요. 새 가구 들일 엄두도 못 내요. 털은 말할 것두 없구요. 이 녀석 나이 먹다 보니 신장이 안 좋아서 한 번 크게 앓았고요, 그 이후 계속 병원 처방사료 먹여요. 그래서 금전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고요. 고양이 모래...아무리 치워도 버석버석 방안에 굴러다녀요.

    쉽지 않습니다. 부디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래요.

  • 23. ......
    '12.4.17 3:56 PM (1.176.xxx.151)

    자신 없으시면 안키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길냥이한테 관심 있는 분들께는
    생명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유기동물 보호소에서나 길에서 데려와서
    키우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지만...
    아마 님께서는 조금 힘드실 것 같아요...
    윗님 말씀대로 가구 쇼파 등 발톱갈이 한다고 긁고
    저희는 여러마리 키웠는데 밤이 되면 우다다 뛰어다녀요
    그래서 탁자나 가구 위에 있는 물건 싹 다 치웠어요
    배변 화장실 자주 갈아줘야 되고요...
    그래도 확실히 개보다는 손이 덜갑니다
    이쁘기는 너무 이쁜데 동물과 함께 살아가려면
    많은 양보와 이해 결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 24. ......
    '12.4.17 3:56 PM (1.176.xxx.151)

    아,,,캣타워 사주면 발톱갈이는 거기에다 하니까 괜찮아요...

  • 25. ......
    '12.4.17 3:58 PM (1.176.xxx.151)

    그런데 너무 귀여운게 아는 분 댁에 가니
    싱크대 문고리를 고무줄로 고정시켜 두셨더라구요
    여쭈어 보니 고양이가 발로 싱크대 문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다고 하시네요
    귀엽긴 진짜 귀여워요...

  • 26. 쥐떼를헤치고
    '12.4.18 12:07 PM (122.153.xxx.203) - 삭제된댓글

    세상 돌아가는 꼴에 힘들어서 고양이 쓰다듬으며 시름을 달래려고 했는데 읽다 보니 코 간지럽고, 털 삼킨 것처럼 목이 칼칼해요 ㅋㅋ주말에 고양이 구경 다시 보류..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60 대문에 여자나이50 늙었다는 글보고.. 9 전인화씨 2012/04/16 2,098
96459 조선일보 혐오스러워요 7 좃? 2012/04/16 1,371
96458 땀에 지워지지않는 파우다랑 아이라인 알려주세요 4 고수님들~ 2012/04/16 1,008
96457 기사/강남구 전세 6개월새 1억2천만원 하락 1 중앙일보 2012/04/16 1,573
96456 안철수씨 대선출마 선언 하셨네요. 14 시즐 2012/04/16 3,116
96455 주차관련 질문 2012/04/16 457
96454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왜 이럴까요? 10 고1맘 2012/04/16 1,695
96453 매트로 9호선과 맥쿼리 1 궁금 2012/04/16 645
96452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새로운 저서-- 주기자--를 추천합니다 7 사랑이여 2012/04/16 1,308
96451 얼굴 홍조때문에 죽고싶을정도입니다 ㅜ 10 gysi 2012/04/16 4,438
96450 르쿠르제냄비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할까요? 3 .. 2012/04/16 1,145
96449 제가 친정에 너무 못하나요? 22 .... 2012/04/16 3,482
96448 남편줄 결혼20년기념선물 시계추천 바래요 3 등푸른활어 2012/04/16 1,359
96447 kb 국민은행, 보안강화 후 사용하라는 문자가 이른 아침부터 오.. 10 피싱주의 2012/04/16 1,390
96446 일용직 급여대장에 대해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 2012/04/16 945
96445 혹시 이 연기자를 아세요..? 3 .. 2012/04/16 1,752
96444 북한 미사일이 진짜 무서운 이유.... 1 별달별 2012/04/16 1,210
96443 4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6 741
96442 황상민박사와 김어준의 교육 이야기 4 오늘도산다 2012/04/16 1,624
96441 립스틱 색상 추천좀 해주세요~ 1 립스틱 2012/04/16 587
96440 아침에 남편이 한 어이없는 이야기(잠옷이야기) 17 .... 2012/04/16 4,568
96439 불쌍한 우리 엄마.. 가끔씩 욱합니다. 2 .. 2012/04/16 1,232
96438 벙커원에 우발적으로 가고싶은데 2 우발적 2012/04/16 898
96437 비만이에요...등산다이어트 괜찮을까요? 13 비만 2012/04/16 3,687
96436 대한민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입니다. 11 별달별 2012/04/16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