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고 적극적이랄까 그런 느낌이 납니다.
조선시대 남녀차별 논리에 찌들어 사는 사극만 보다가
고려시대 사극을 보니 신세계를 보는듯합니다. ㅋㅋ
사극이 조선시대가 좀 여자들한테 답답한 사회였잖아요.
양반들의 사회만 그랬고 밑에 계층은 자유분방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사극만 보면 고려가 훨 낫습니다.
사실 고려때는 양반여자도 이혼도 가능했고 재혼도 물론 가능했다는데
그놈의 조선시대는 뭔 일부종사니 칠거지악이니 각종 여자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사회윤리를 엄청 발전시켰죠.
월아도 자기사랑에 솔직하고 비록 좀 어이없게 죽음으로 끝나긴 했지만 소박하면서도 사랑엔 과감하게 솔직.
춘심이는 노예라서 더더욱 거침없이 솔직, 애석하게 일방통행식 사랑이라 비극으로 끝났지만 역시 솔직하게 표현은 잘했죠.
주인공 최송이, 이 여걸이 압권이네요.
고려시대 이런 여자가 다 있었다니. 대단한 여자에요.
무신이 최씨 무신정권을 약간 미화하는듯한 구석도 있지만, 그런걸 감안하고 본다면 의외로 솔직하고 재밌는 드라마인거 같습니다.
오늘 최송이 아버지 최우가 박송비장군에게 김준을 해결하라는 처사도 그렇고, 참 솔직한 드라마입니다.
권력, 계급 이런걸 수준높게 잘 다루는 사극이 인기있는거 같아요.
러브스토리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