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라서 그런가 고려때 여자들이 조선시대보다 좋네요

무신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12-04-15 23:12:50

뭐랄까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고 적극적이랄까 그런 느낌이 납니다.

조선시대 남녀차별 논리에 찌들어 사는 사극만 보다가

고려시대 사극을 보니 신세계를 보는듯합니다. ㅋㅋ

사극이 조선시대가 좀 여자들한테 답답한 사회였잖아요.

양반들의 사회만 그랬고 밑에 계층은 자유분방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사극만 보면 고려가 훨 낫습니다.

사실 고려때는 양반여자도 이혼도 가능했고 재혼도 물론 가능했다는데

그놈의 조선시대는 뭔 일부종사니 칠거지악이니 각종 여자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사회윤리를 엄청 발전시켰죠.

 

월아도 자기사랑에 솔직하고 비록 좀 어이없게 죽음으로 끝나긴 했지만 소박하면서도 사랑엔 과감하게 솔직.

춘심이는 노예라서 더더욱 거침없이 솔직, 애석하게 일방통행식 사랑이라 비극으로 끝났지만 역시 솔직하게 표현은 잘했죠.

주인공 최송이, 이 여걸이 압권이네요.

고려시대 이런 여자가 다 있었다니. 대단한 여자에요.

무신이  최씨 무신정권을 약간 미화하는듯한 구석도 있지만, 그런걸 감안하고 본다면 의외로 솔직하고 재밌는 드라마인거 같습니다.

오늘 최송이 아버지 최우가 박송비장군에게 김준을 해결하라는 처사도 그렇고, 참 솔직한 드라마입니다.

권력, 계급 이런걸 수준높게 잘 다루는 사극이 인기있는거 같아요.

러브스토리도 그렇고...

 

 

IP : 121.165.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이성계가
    '12.4.15 11:20 PM (121.165.xxx.52)

    고려를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유교를 이념으로 삼았죠.
    이런 망할...

  • 2. 근데 그 조선의 유교가
    '12.4.15 11:24 PM (121.165.xxx.52)

    중국본토의 유교 그대로엿는지 아니면 조선에 와서 정치이념으로 이용되면서 여자에게 더 가혹해졌는지는 잘모르겠네요.
    공자 가르침이 좋다는 사람도 있어서...

    중국이 사회주의할때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주의에서 공자를 파기한거 보면 유교가 썩 좋은거 같진 않은데말이죠.

  • 3. rr
    '12.4.15 11:31 PM (112.168.xxx.9)

    망할 유교가 아직도 징글징글하게 사회 만연에 뿌리 박고 있죠
    특히 남자들 사고가 아직도 조선시대에요 한국은
    흡연자를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성인 여자들이 길거리에서 몰래 담배 피는건 죽일x이고
    미성년자 남자애들이 담배 피는건 남자니까..하면서 넘어가죠 헐

  • 4. littleconan
    '12.4.15 11:42 PM (211.246.xxx.234)

    망할 유교 아님 우리나라도 아라비안나이트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남았을법도 한데
    그놈의 유학자 놈들 다 태워버리다니 ㅜㅜ

  • 5. ㅇㅇ
    '12.4.15 11:43 PM (222.112.xxx.184)

    조선도 전기까지는 이혼 가능했어요.
    조선에서 여자들 이혼이 거의 불가능해진게 특히 양반가에서 그렇게 된게 법으로 여자의 재가를 막은 이후부터예요. 재가를 막아도 양반들까지 재가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법으로 재가한 여자의 자식들은 아예 관직에 못오르게 법으로 정했지요. 전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자식들도요. 즉 재가한 여자가 낳은 모든 자식은 다 관직에 못오르게 되니 어느 양반가 여자가 이혼을 할수 있었겠어요. 또 어느 남편이 이혼을 하려고 하겠어요.
    그리고 점차 소학이나 그런 성리학 교리를 교육시켜서 양반가에서 그 아래 계급까지 전체적으로 다 확대되었다고 해요.

    재가한 여자의 자식과 그 손자들까지 관직을 막았다던가...그랬어요. 이런거 보면 완전 모계중심인거 보고 웃겼어요. 차별주고 벌줄때는 모계로 따지는 이 모순. 서얼들도 모계 따져서 그런거였지요.

  • 6. ㅇㅇ
    '12.4.15 11:46 PM (222.112.xxx.184)

    중국의 유학과 조선의 성리학은 좀더 다르다고 알고있어요. 성리학은 주자의 유학 해석을 그대로 따라갔고 특히나 조선에서는 중국과는 또 다르게 사회풍습이 자리잡았고요.
    사대주의를 하면서 안으로는 또 중국과는 다르게 더욱더 완고하게 성리학적 전통을 따르고 그걸 통해서 자신들의 가치를 뽐내려고 했던게 아닌가싶어요. 중국에서도 제대로 실천못하는 성리학적 사회를 우리 조선에서는 더욱더 확고하게 실천하고 있다는.

  • 7. 틈새꽃동산
    '12.4.15 11:56 PM (49.1.xxx.188)

    한 마디 보태자면..
    뭉뜽그려서 유교 하면 안되지 말입니다.

    성리학 이라고 말해야지 말입니다.

    전 티비를 잘 보지 않습니다만,
    최우가 어떻고를 보면
    곧 원나라와 결탁이 될것같네요.

    충자 들어가는 왕이 전부 원의, ....


    꿩잡아 먹던 성계리와.
    지독한 유학자였던 도전정의
    프레임이지요.

  • 8. ....
    '12.4.15 11:58 PM (183.104.xxx.137)

    원래 밖에서 큰소리 못치는 남자들이 집에 와서 큰소리 치고 대접 받으려고 해요.
    조선시대요?? 유교요?? 성리학이요??
    유교, 성리학은 그냥 겉치례일 뿐이예요.
    더 큰 원인은... 조선이 아주 폐쇄적인 사회였던거.. 그리고 아주 힘이 약한 약소국이었다는거....
    그래서 지배층은 피지배층을 억압했고, 남자는 단지 남성이라는 것에 지위를 부여했고, 중앙정계에서 대접받지 못해 귀향한 양반들은 지역민을 교화(남존여비, 사농공상 등등)한다는 목적으로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 싶었던거예요.

  • 9. 민트커피
    '12.4.16 1:01 AM (211.178.xxx.130)

    조선 초기까지도 여성에 대한 억압 거의 없었다고 해요.
    제사의 경우도 자식들이 '돌아가며' 지냈답니다. 딸까지 포함해서요.
    즉, 아들 둘에 딸 하나면
    올해는 큰아들, 내년엔 둘째아들, 그 다음해에는 딸이 지내는 거죠.
    따라서 아들을 꼭 낳아야만 제사가 가능한 것도 아니었고,
    큰아들네만 혹사당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고려-조선초기까지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지금보다 여성의 권한이 훨씬 컸다고 합니다.

  • 10. Alma
    '12.4.16 1:39 AM (125.152.xxx.117)

    그런데 정절 관념에 여성 전체에게 확대된 것은 20세기가 아닌가 해요. 평민 여성들의 경우 이혼도 하고 결혼도 여러 번 했다는 사료가 꽤나 있더라구요. 그런데 개화기 자료들을 보면 여성의 정절을 매우 숭고하게 아무나 못하는 것으로 격상시키고 칭송하더군요. 아무래도 20세기 들어서 전 여성에 대해 가 관념이 강요된듯 해요. (제가 요즘 개화기와 18~19세기 가족 관계 연구와 자료를 정리하고 있어서요)

  • 11. ,.,.
    '12.4.16 9:06 AM (180.69.xxx.58)

    고려시대가 조선시대보다 더 나았고 조선말기로 와서 현재까지가 더 최악입니다
    여성에게 정절이나 순결을 강요하는게 오히려 조선시대보다 더 했죠. 요즘은 좀 나아지고 있나요?
    그리고 농촌사회에서는 여자들이 생계를 남자들과 동등하게 책임지기 때문에 집안에서 발언권도 상당히 강했어요 .조선시대에도 그랬어요.

  • 12. ok
    '12.4.16 10:57 AM (14.52.xxx.215)

    고려시대엔 입식생활을 했고
    회의에도 여자도 참석을해서 동등하게 의견을 펼치기도했고
    의상도 저고리가 길어서 훨씬 편했을것같더군요

  • 13.
    '12.4.16 11:02 AM (115.93.xxx.82)

    조선을 병들게 한 것은 성리학이 아니라 조선내부에서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할듯 싶습니다

    -> 굳이 말하잠 조선내부의 독자적 성리학이 문제아닐까요.

    철저한 지배층 이데올로기로써, 중국에서도 받아들이고 싶은것만 받아들여
    자기 이익 정당화 수단으로 썼으니까요.

    실제로 '조선'성리학의 발달 정도와 비례하여 여성인권과 민주주의는 고려보다 후퇴.
    중국 성리학의 발전 양상은 달랐고, 현 여성 위상도 다르다고 알고있어요.

    저도 무신을 보며 새삼 느끼던거^^

  • 14. 푸른연
    '12.4.16 1:01 PM (112.165.xxx.201)

    현대의 결혼구조가 조선시대 구조를 답습...
    고려시대나 신라시대 여자들이 얼마나 당당하고 자유로왔다고요. 오히려 현대보다 더 그랬을 걸요.
    그러니 이 조선후기 땜에 아직까지 여자들이 족쇄에 묶이고 고정관념에 묶이고,
    112 처절한 비명 듣고도 "부부싸움이네 "이러고 있는 이 현실이 정말 분통터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259 남편이 옛 여직장동료와 통화해서 위로받는다면? 15 소울메이트?.. 2012/05/26 3,960
111258 돈의맛 보니까 중고딩때 이런 사실을 몰랐던게 한스럽네요 49 부자 2012/05/26 11,837
111257 40대 중반에 생리양이 많으면 ? 8 2012/05/26 9,593
111256 대파의 두꺼운 초록색 부분은 다 버리는 건가요??? 22 오잉 2012/05/26 13,722
111255 옆집 아이가 저녁마다 울어요 4 휴... 2012/05/26 1,902
111254 운전대만 잡으면 좁쌀영감 1 부인 2012/05/26 786
111253 점점 기계치가 되는거 같아 슬퍼요... 11 ... 2012/05/26 2,339
111252 인형이 싫은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싫은거겠죠? 7 싫어 2012/05/26 1,703
111251 문 잡아주는 예의 29 덥다 2012/05/26 4,589
111250 방앗간에 떡을 맡겼는데요. 8 @@ 2012/05/26 5,675
111249 세금이 천만원이면 연매출이 얼마일까요? 8 수수함 2012/05/26 14,298
111248 혹시 온몸이 털로덮인분계세요?(넓은부위제모해보신분?) 3 털싫어 2012/05/26 1,246
111247 15년 된 천을 쓸 데가 있을까요? 6 ........ 2012/05/26 1,361
111246 그냥 평범하고 수더분한 그런엄마가 내 엄마였으면.. 4 나도엄마 2012/05/26 3,263
111245 급질>편의점 택배부치려는데 포장지에 주소 적어가야 하나요?.. 2 .. 2012/05/26 936
111244 결혼 상대로 좀 촌스러운 사람 어떤가요? 18 노츠자 2012/05/26 5,964
111243 이런경우 보상비 산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바따 2012/05/26 772
111242 족발 좋아하는 분...! 9 도야지 2012/05/26 2,269
111241 기내에서 주는 미니프리첼이랑 코스트코에서 파는 프리첼이랑 맛이 .. 3 2012/05/26 1,905
111240 곤드레나물 2 늦은오후 2012/05/26 1,258
111239 파리크라상에서 샐러드안에 들은 자주색콩 이름 아시는분~ 2 ... 2012/05/26 1,400
111238 제 얼굴만 보면 감탄스러워요 24 aa 2012/05/26 10,120
111237 말도 없이 그냥 앉고서는 발까지 올리고 5 안그래야지 2012/05/26 1,621
111236 사태고기로 불고기 만들 수 있나요? 3 bulgog.. 2012/05/26 1,484
111235 시어머니되실분 명문안 옷차림은 어떻게.... 3 옷차림문의 2012/05/26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