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콜택시 기사님에게 받은 문자랍니다.

제잘못이예요 조회수 : 5,618
작성일 : 2012-04-15 22:27:52

 

엊그제 급한 약속이 있어서 집을 나서면서 아파트 입구로 콜택시를 불렀어요.

그런데 콜택시는 안오고 빈택시가 오길래 타고서 바로 콜택시 회사에 콜을 취소했거든요.

이미 택시는 배정되서 오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전화가 와서 막 화를 내셔서 죄송하다 했는데 문자가 왔어요.

"신용사회를 무너뜨리는 자에게 재앙이 있으리라

취소에 대한 책임을 져라 불행한 일 될거다."

 

거기에 대한 제 답은

 

" 기사님 정말 죄송해요 제가 **동까지 왔는데 계좌번호

보내시면 택시비 송금해드릴게요. 화푸시고 안전운전하세요.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그후 다시 전화나 문자는 오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회원님들은 그런일 없으시겠지만 콜택시 부르시면 꼭 기다리셔야되요^^

저처럼 급한 맘에 다른 택시 타시면 안되옵니다.

IP : 14.50.xxx.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5 10:31 PM (218.238.xxx.116)

    기사님 문자가 심하긴하지만 원글님 잘못이 크네요.
    콜부르고 다른 택시 타면 당연히 안돼죠~~
    그 잠시를 못참다니..
    그래도 원글님 착하시네요.
    침착하게 기사님한테 착한문자보내시고..
    기사님도 원글님 문자보고 기분풀렸을것같아요.
    한쪽이 원글님처럼 나오면 왠만한 사람은 기분 풀리거든요^^

  • 2. 미호
    '12.4.15 10:35 PM (114.204.xxx.131)

    원글님이 잘못하긴 하셨지만, 기사님 문자가 정말 ㅡㅡ;;;;;

    아마 그 기사분도 님 문자보고 마음이 누그러졌을듯 해요..

  • 3. 사랑이여
    '12.4.15 10:46 PM (118.222.xxx.102)

    님같은 분이 진정한 시민이라고 여겨집니다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보니까요 이런 걸 확대해석해보면 김용민의 눈물어린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죄의 마음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우려먹는 수꼴들에 비하면 사과가 갖는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고 남기 때문입니다.

  • 4. 쿨하게사과하라~
    '12.4.15 10:50 PM (119.193.xxx.220)

    정재승님의 책입니다.

    82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려요^^

  • 5. ...
    '12.4.15 11:00 PM (114.207.xxx.186)

    같은 일에도 대처하는 방법에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원글님 순하고 선하신 분이시네요.
    고소감이네 협박이네 그정도 할 수도 있었을꺼예요.
    하나 배워가요. 잘하신거예요. 요즘 세상 무섭잖아요. 잘했어요.

  • 6. 헐....
    '12.4.15 11:04 PM (121.145.xxx.84)

    진짜 취소 안한것도 아니고..취소했는데..저런문자를 보내나요??
    원글님..넘 맘 상하지 마세요..
    진짜 저번주?에도 택시기사 글 읽고 무서웠었는데..콜 택시기사가 저럴정도면..;;;

  • 7. 세상에!
    '12.4.15 11:07 PM (125.135.xxx.131)

    콜택시기사넘이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대요?
    저런 정신으로 무슨 서비스직을 한다고..
    회사에 전화해서 시정을 요구해야 해요.
    다른 분 또 피해 안 받게요.
    님같은 연약한 대처로 다른 피해자 나옵니다.

  • 8. 현명한 대처죠.
    '12.4.15 11:33 PM (125.141.xxx.221)

    아마도 저런 문자를 받으면 기사님도 쉽게 그런 문자 보내지 않게 될거예요.
    그리고 저 기사님도 얼마나 그런일이 많으면
    저런문자를 준비해두셨을까 싶어요.
    원글님도 문자받으셔서 더욱더 콜부르고 취소 안하실거 같구요.

    역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닌 햇님인거 같아요. ^^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9. ..
    '12.4.16 7:33 AM (147.46.xxx.47)

    원글님 근래 보기드문 현명한분이시네요.^^

    기사님도 개념문자 받으시고....화 푸셨을거겡요.

  • 10. ㅏㅏ
    '12.4.16 8:53 AM (118.221.xxx.172)

    전에 아파트 집 앞에서 반대편 차선..택시를 잡았는데..
    마침 이쪽 차선에서 오는 택시가 바로 서길래..
    내 뒤에 택시 잡으려는 사람도 있고 ..
    혼잡한 거리에서 잡은것도 아니라서 (유턴하느라 힘든곳이 아니라 한가한 아파트였어요 택시 잡으려는 사람 많고) 그냥 앞에 온택시를 탔는데..
    그 미친놈이 쌍욕을 하면서 손님도 태우고 내 뒤를 따라오는겁니다 .
    내 평생 그런 쌍욕은 처음이로 무서워서 택시문을 잡궜는데
    신호 멈출때 쫓아와서 내려서 문두드리고
    내가 탄 택시아저씨는 멍청하게 문열어주려고 하고 ..
    길거리에서 개 처럼 맞을뻔했어요
    창 넘어로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정해서
    욕은 바가지로 하고 지 분이 풀릴때 갔는데 ..
    저런놈이 사람 죽이겠구나 싶어요
    제 잘못을 떠나서 .
    그게 그렇게 화낼일인까요?
    화가 났다면 뒤에 손님까지 태우고
    그렇게까지 행동할일인가요?


    그리고 전에 회사 늦어서 택시탔는데..
    그 전 여자 손님이 재수가 없었나봐요
    제가 타고가는 30분동안
    자리에 없는 그 여자손님한테 쌍욕을 쉬지않고 해대는데..
    아 정말.
    언어폭력이 무섭구나...
    온몸이 아파오더라구요

    건전한 택시아저씨들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여자분들..
    택시 조심하세요

  • 11. ......
    '12.4.16 9:55 AM (121.145.xxx.84)

    바로 윗님..진짜 식겁하셨겠네요..

    저도 직업군에 대한 편견 없는편인데도 제가 유독 택시에 안좋은 기억이 많은건지..
    친절을 바라는게 아니라..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들게끔 그냥 운행만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폭풍수다 or 언어폭력 or 난폭운전

    왠만해선 택시 안탑니다..콜택시 기사도 저 정도면..ㅜㅜ 택시 탈때는 엄마가 타도..꼭 전화하시라고 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52 매트로 9호선과 맥쿼리 1 궁금 2012/04/16 644
96451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새로운 저서-- 주기자--를 추천합니다 7 사랑이여 2012/04/16 1,307
96450 얼굴 홍조때문에 죽고싶을정도입니다 ㅜ 10 gysi 2012/04/16 4,436
96449 르쿠르제냄비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할까요? 3 .. 2012/04/16 1,143
96448 제가 친정에 너무 못하나요? 22 .... 2012/04/16 3,480
96447 남편줄 결혼20년기념선물 시계추천 바래요 3 등푸른활어 2012/04/16 1,356
96446 kb 국민은행, 보안강화 후 사용하라는 문자가 이른 아침부터 오.. 10 피싱주의 2012/04/16 1,388
96445 일용직 급여대장에 대해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 2012/04/16 944
96444 혹시 이 연기자를 아세요..? 3 .. 2012/04/16 1,750
96443 북한 미사일이 진짜 무서운 이유.... 1 별달별 2012/04/16 1,209
96442 4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6 740
96441 황상민박사와 김어준의 교육 이야기 4 오늘도산다 2012/04/16 1,624
96440 립스틱 색상 추천좀 해주세요~ 1 립스틱 2012/04/16 584
96439 아침에 남편이 한 어이없는 이야기(잠옷이야기) 17 .... 2012/04/16 4,565
96438 불쌍한 우리 엄마.. 가끔씩 욱합니다. 2 .. 2012/04/16 1,231
96437 벙커원에 우발적으로 가고싶은데 2 우발적 2012/04/16 897
96436 비만이에요...등산다이어트 괜찮을까요? 13 비만 2012/04/16 3,686
96435 대한민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입니다. 11 별달별 2012/04/16 801
96434 창녀들이 단체로 8 김구라막말 2012/04/16 2,367
96433 4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16 670
96432 무우를 썰어 말렸는데..가운데가 거뭇거뭇 한것 같아서요. 1 무 말랭이 .. 2012/04/16 1,226
96431 자궁적출수술후 호로몬치료... 4 다람쥐 2012/04/16 2,711
96430 공대 나와서 공대대학원 VS MBA 어떤 메리트가 차이날까요? 4 ------.. 2012/04/16 2,521
96429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2 참맛 2012/04/16 1,645
96428 집에서 고양이 키우기 어떤가요? 24 고양이 무서.. 2012/04/16 10,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