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트위터 공간의 80%를 장악한 좌익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좌파정당들이 패배하니까, 이번엔 트위터의 한계에 대한 분석기사가 나오는군요. 작년 재보선때 좌파가 이기니까 트위터 때문이라고 설레발 떨던게 생각납니다.
이슈 지속성이 떨어지고, 그들만의 리드라는 등의 비판이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바로 트위터의 실제 이용자 숫자에 대한 문제죠.
현재 국내 트위터 가입자는 약 600만으로 집계됩니다. 그러나 이 숫자가 과연 신뢰할 수 있느냐가 문제의 핵심인 겁니다. 이들 중에서 가입만 해놓고 활동 안하는 유령회원, 기업체나 개인사업자들이 홍보용으로 만든 광고계정, 한사람이 특정 목적을 위해 수십개 만든 중복계정.. 이런걸 감안하면 순수 사용자는 과연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참고로 작년 7월 블로터닷넷에서 분석한 기사를 보니까 트위터 전체 이용자들 중에서 주 1회 이상이라도 트윗을 남기는 사람은 1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트위터 가입자가 300만명이었으니까 지금은 600만명이라고 본다면, 실제 이용자는 20만명 미만이라고 봐야 맞지 않을까요?
물론 이 중에서도 중복계정 빼고, 광고계정 등 빼고 나면.. 트위터의 실체는 말할 수 없이 초라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유권자의 0.1%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트위터는 거대한 인터넷 공간에서 지극히 작은 먼지만도 못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우리 국민들 중 3천만명 정도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건 검증된 사실입니다. 이메일 확인을 위해서나 검색을 위해서, 뉴스를 보기 위해서 포털 메인화면에 접속하죠.
그런데 트위터는 웹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따로 그 사이트에 가야만 사용할 수 있는건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트위터의 위력은 포털사이트에 비해서 먼지만도 못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그럼에도 트위터에 기생하는 'SNS 전문가'라는 작자들이 현실을 왜곡하며 먼지만도 못한 트위터를 부각시키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