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도 별로 안 좋아했고, 마초이즘 가득한 김어준 스탈 때문인지..
김용민 후보 나온 후에, 인터넷 성인 방송 발언 파문 나왔을 때도,
어휴 내 저럴 줄 알았다저거..., 저 또 꼬투리 잡혀서 그네가 죽어라 씹어 돌리겠다.. 싶어서 욕도 했는데,
선거 기간 내내, 그놈의 '막말' ... 사실 말 잘못하고, 저 갠적으론 상 밉상이지만,
니네가 거기다 대놓고 막말이라고 할 종자들이 아니잖냐고..
그러고나니까 외려 편들어주고 싶네요.. 젠장 겁나게 싫어했는데.
개표 방송 보는데, 뻥 안보태고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이라는 단어가,
300 번은 들린 것 같아요.
이걸 이슈화 시키려고 맘 먹은 딴나라 넘들이나, 짝짜꿍 맞은 언론 시키들이야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거기에 결국 '또!!' 놀아나버린 유권자들이 참.. 깝깝하네요.
투표 다음 날, 친구가.. 김용민 때문에 30대 여자 표 엄청 잃었을 거라고..
그 친구도 과거 mb 를 찍었던 원죄(?)를 뉘우치고, 이젠 나꼼수 편이된 친구라,
그 말에는 8년전 성인방송에서 뱉은 말이,
제수 강간미수에, 논문 표절에, 온갖 비리보다 더 죽을 죄냐고 같이 분개는 했지만,
그 말도 맞는 말 같고..
결국 수첩녀 실실거리는 꼴과, 한명숙 대표 물러나는 걸 보니, 속이 터지고 열불이 나네요.
에휴 젠장...
우리한테 희망이 있긴 있는걸까요?
누구 말대로 30년 넘게 속고 살았으면 속인 놈이 아니라 속은 놈이 빙신이라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