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의 항아리가 없어서
매실 담았던 유리병에
된장과 장을 각각 담고
베란다에서
숙성시켜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장 걸른 뒤 얼마후에
된장이나 장을 먹어도 되나요?
적당한 크기의 항아리가 없어서
매실 담았던 유리병에
된장과 장을 각각 담고
베란다에서
숙성시켜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장 걸른 뒤 얼마후에
된장이나 장을 먹어도 되나요?
장을 숙성시키려면 바람과 빛..돌아다니는 유용한 곰팡이균들과
조화롭게 만나게 해야한다니 늘 숨을 쉰다는 옹기가 참 좋겠습니다만..
유리병에 담아 익혀 드시는분들도 주변에서보기는 봣어요.
제가 사는 아파트 정남향집인데 겨울에는 햇볕이 잔뜩 들어와
베란다며 거실.주방까지 환한데 여름이 되면 해가 지붕위로 그냥 넘어가
베란다쪽으로는 거의 안오드라구요
그래서인지 우리집 된장.. 빛갈은 노랗고 엄청 고급스럽게 이뿐데
맛이 영~ 뭔맛인줄 모르는 된장맛입니다.
몇년 담다가 버려버리기 일쑤라서 포기하고 다른집(단독)장독대에다 두고 익혀서
한통씩 담아다가 냉장보관해서 먹는데 역시나 맛있습니다
전에 동향인 아파트에 살적에도 장은 담가 먹었는데
동향집은 아침나절에 강하게 빛이 들어와서인지 장맛 좋았었어요
장을 거른지 최소한 두계절(예:여름,가을)은 익혀야 맛이 드는거 같아요
병은 햇빛에 바로 노출되서 안 좋지 않을까요. 산화가 쉽게 될텐데.
두께도 그렇고 항아리랑은 다를거 같은데.
유리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을 계속 담아드시려면 항아리로 장만하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그리고 김냉에 넣을 필요 없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나 김냉이나 냉장고를 쓰지 웬만하면 냉장보관은 피하세요.
유리병에 담으시면 햇빛이 드는 곳에 두지 마시구요,
겉을 검은 비닐봉지나 천으로 쌓아서 빛이 닿지 않도록 해주시고,
입구는 되도록 열어두어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세요.
소청이나 한지로 막아두심 됩니다.
항아리일 경우엔 두께도 있고 직사광선에 두어도 그리 온도차가 심하지 않아서 장이 잘 익지만
유리병이거나 프라스틱일 경우엔
햇빛에 혹은 외부온도에 온도변화가 심해서 장이 뜨거웠다 식었다 해요..
그것만 피하면 되는데 그렇다고 온도변화가 없는 냉장고는 아닙니다..
반그늘, 혹은 하루 한두시간이나 햇빛이 드는 곳에 두시고
병은 직사광선을 쬐지 않도록 막고
뚜껑은 열어놓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세요..
이렇게 복잡하게 관리하려면... 그냥 항아리 장만하겠습니다...ㅎㅎㅎ
장류는 오히려 햇빛에 숙성되는거 아닌가요? 일부러 유리병에 담아 볕 좋은 베란다에
놔두기도 하는데요...?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