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다시 항아리에 넣고 숙성시키는건가요?
아님 그냥 락앤락에 담은후에 냉장고에 둘까요?
이걸 다시 항아리에 넣고 숙성시키는건가요?
아님 그냥 락앤락에 담은후에 냉장고에 둘까요?
날씨가 덥지 않으니 항아리에 넣어 숙성시키세요.
염도가 너무 낮으면 여름엔 냉장고에 넣으시고요.
염도 낮지 않으면 여름에도 항아리에두셔도 되는데요.
다들 아파트 생활을 하고 염도도 좀 낮게 담으니 저는 여름엔 냉장고에 넣어요.
김장할때 다시 꺼내고요.
된장을 치대며 간장물로 점도 맞추고 항아리에 넣어 꾹꾹 누르고 위에 소금 넉넉히 뿌려주시고 햇빛좋으면 열어주고 하면서 추석까지 삭히면 된장부피가 많이 줄면서 깊은 맛이 납니다.추석은 최소한 지나서 드세요. 잘 삭았으면 그때 냉장보관하시구요.
위 한마디님의 답글에서
된장에 대한 애정이 이계절 꽃처럼
뚝뚝 묻어나네요.
한마디님의 댁 된장은 두어 숟가락 얻어다
목욕물에 풀어 육신 담그고 있으면
삼백예순아홉해 먹은 심심의 피로가
다 가실듯하네요.
모쪼록 원글님의 맛있는 된장과.
한마디님의 가정에 축복있으소서.
틈새꽃동산님! 닉이 참 예쁘고 정겹습니다^^
예전 울엄마 살아계실적에 뒤란 장독대 돌틈사이사이로
계절마다 채송화,제비꽃,냉이 꽃다지 개망초 봉선화들이
삐죽삐죽 올라와 꽃을 피워 주었던때가 생각나고 문득! 울엄마가 강하게 보고싶습니다.
거기다가 된장을 목욕물에다 진짜로 풀어 퐁당 담그고 있어도 되는겁니까?
몸에서 된장냄새 배이는거 아닐까요?
반신욕을 즐기는 저는 꽃동산님 말씀에 눈이번쩍! 마음까지 반짝여지네요^^
된장 항아리에서 시가 나오고
장독대를 넘어선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어머님의 향취가 느껴질 아름다운 댓글들입니다.
저 비록 올해 된장항아리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내년엔 꼭 된장을 담그리라
볕좋은 날 장독 깊숙히 곰삭아가는 된장의 맛을 느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