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서 가는 견학.. 보내지 않겠다면.. 어떨까요.

좀유난스러운가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12-04-15 10:38:45

큰애가 네살인데 이번 3월부터 어린이집 다니고 있어요.

잘 적응해서 그럭저럭 다니고 있는데 이 어린이집이 2주에 한번 꼴로 야외로 견학을 가네요.

 

그런데 거의 백여명 아이들이 네대 정도의 어린이집 셔틀 버스로 이동을 하다보니

개개인 카시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일인 일석도 잘 안지켜지고.. 세살 아이들은 거의 두좌석에 세명을 앉히더군요.

네살 이상 아이들이 한자리씩 앉더라도 안전벨트도 매지 않고,

사실.. 2점식이고 어른 체형에 맞춘 벨트니 아이들이 맨다 해도 좀 위험한 안전벨트죠.

선생님들이 통솔하신다고 해도 거의 일인당 10여명 되는 아이들을 지켜봐야 하는데 말이에요.

 

저희 사는 곳이 광주에요.

어린이집 연간 계획표를 보니 견학 가는 곳이 거의 광주를 벗어난 순창, 곡성, 장성, 화순 등등 이에요.

물론 거리는 가까워서 30분 남짓 걸리는 곳들이지만 왠지 광주를 벗어나 국도 내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려야 하니

아직 네살은 그렇게 보내기에 너무 어리지 않을까 싶어서 웬만하면 견학가는 날은 안보내고 싶은데.

제가 직장맘이라면 선택의 여지없이 보내야겠지만 집에 있는 엄마라서.. 이것도 좀 배부른 고민일까요.

 

올해는 버스타고 이동하는 견학은 보내지 않고 다섯살 되는 내년부터나 보내고 싶다고

어린이집에 말씀드려도 될지.. 저희 아이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어린이집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건 아닐지..

원장선생님 성격은 저희가 어떻게 하고 싶다.. 하면 흔쾌히 그렇게 하시라.. 할 분이긴 한데.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혹시 제가 너무 유별나게 유난을 떠는건 아닌지 싶기도 하구요.

 

부모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것 하나만큼은 하며 원칙을 고수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저희 부부는 그게 자동차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라서 이게 참 걸리네요.

물론 택시를 타거나 다른 사람 차를 타게 되는 경우엔 제가 안고 타거나 벨트없이 태우기도 하지만

제가 함께 있을 때와 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럴 때는.. 마음에 걸려서요.

 

내일까지는 결정해서 어린이집에 말씀드려야겠는데 첫애를 처음 보내다보니 영 어설프네요.

 

 

IP : 121.147.xxx.1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5 10:42 AM (211.196.xxx.222)

    어머니 생각 그대로 말씀 드려도 됩니다
    네살이면 아직은 불안 하죠..

  • 2. ㅇㅇㅇㅇ
    '12.4.15 11:07 AM (125.129.xxx.29)

    말씀하신 내용 보다보니 읽는 저까지 불안하네요. 걱정하시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고, 뜻을 말씀드리셔도 되겠는걸요. 유난스러우신 것 아닙니다.

  • 3. 보내지마세요
    '12.4.15 11:11 AM (119.67.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세돌 채우고 어린이집 보내면서 식사 다음으로 중요하게 본게 외부학습 일정이에요.
    어린이집 알아볼때 고속도로 타고 멀리 가는 일정 많은 곳은 다 제외시켰어요.
    안전 문제도 걱정이고 가서도 통솔 때문에 제대로 구경이나 할런지 싶었구요,
    예전에 눈썰매장에서 보니 찬데서 애들 도시락 먹는게 좀 안스러웠거든요.
    지금 보내는 곳은 30분 이내 근거리 공원 정도만 다닌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놀이학교 중에 어떤 곳은 공연 보러 서울까지(제가 사는 지역은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의 소도시에요)
    다닌다고 해서 완전 기겁했지요.
    견학 일정 보시고 가깝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만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4. 보내지마세요
    '12.4.15 12:35 PM (203.226.xxx.146)

    저도 걱정되서 안보냈어요..선생님도 안오면 편하죠 ㅎㅎ 근데 견학 다녀온 후 이야기하기 때문에 아이가 소외될수 있어요...글구 3명 앉는거 불법이니까 건의하심이..

  • 5. 안전은
    '12.4.15 1:30 PM (106.103.xxx.57)

    안전은 고사하고 애 잃어버립니다.
    4살밖에 안됬으면 부모연락처 말할수있는 나이도아니고..
    실제로 사라지는 아이들 꽤 있는걸로 알아요.

  • 6. 초5맘
    '12.4.15 1:31 PM (124.56.xxx.140)

    작은애 아들인데 워낙 누구 잘따라가고 지맘대로 돌아다녔어가지고 5살때까지 유치원 소풍도 안보냈어요

  • 7. 아둘
    '12.4.15 4:30 PM (203.226.xxx.151)

    안보내요. 견학.... 아이 고생입니다 .

  • 8. 동파리
    '12.4.15 5:19 PM (116.34.xxx.138)

    다른 사람 눈치볼것 없구요 원글님 생각대로 하세요.저도 여기는 지방인데요 고속도로 타고 멀리가는것(에버랜드,부천등)은 무조건 안보냈구요 날씨가 안좋아도 안보냈어요. 자기아이는 부모가 지키는게 최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590 남자직업으로 5급 사무관 어떤가요 34 ..... 2012/08/24 35,685
145589 토요일에도 택배오나요? 5 내사랑택배 2012/08/24 2,105
145588 유치원에서 운동회 한다는데 참여해야 할까요? 3 학부모의 자.. 2012/08/24 1,931
145587 sbs 궁금한 이야기 나온 시골 사람들 참 무섭네요 13 ... 2012/08/24 6,074
145586 갤3 스피커? 아이폰 스피커? 이런건 어디서 사나요? 4 어디서사나요.. 2012/08/24 1,639
145585 중곡동 주부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얼굴. 33 switer.. 2012/08/24 14,860
145584 일년에 한번가는 시댁 누구위주로 지내다 와야할까요? 12 택배 2012/08/24 2,889
145583 아이돌 스튜디오 사진 그냥 으로 찍을까요?아니면 돌잡이로 찍을까.. 1 아이 2012/08/24 1,696
145582 헬스로 살빼신분 5 다이어트 2012/08/24 3,358
145581 월요일날 이사가는데 어째야하나요.. 2 이사가요.... 2012/08/24 1,888
145580 제왕절개 한 산모도 껴입고 있나요? 3 ㅇㅇㅎ 2012/08/24 2,933
145579 중3도 거주지 조사 하나요? 2 고민 2012/08/24 1,748
145578 제 전기료가... 1 2012/08/24 1,872
145577 장아찌 국물에 양념한 돼지고기 정말 맛있네요 9 냥냥 2012/08/24 3,231
145576 제 옷차림 보고 사사건건 트집잡는 아랫층 엄마~ 28 맘상해 2012/08/24 12,400
145575 지구력은 여자들이 더 뛰어나죠? 1 ..... 2012/08/24 1,437
145574 부침가루: 물은 몇 대 몇이 좋은가요? 2 부침 잘하자.. 2012/08/24 2,373
145573 조언 바란다는 글 올리고 자기뜻과 다르면 싸우는~ 이해안가요 6 이해안감 2012/08/24 2,128
145572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발언은 사과했으면 좋겠네요 2 포청천 2012/08/24 2,161
145571 머리 나쁜 아줌마 4 hh 2012/08/24 2,257
145570 의견 구합니다. 5 ... 2012/08/24 1,371
145569 양념게장 레시피가 없어졌어요.. 게장녀 2012/08/24 1,247
145568 돼지고기 잡내?없앨려면 뭐넣어야 하나요? 2 만두할껀데요.. 2012/08/24 2,004
145567 두피가 가렵다가 빨개지기도 하고.. 엄청나게 머리칼이 빠져요.... 1 머리칼 2012/08/24 2,024
145566 오이소박이 절였는데 오이맛이 싱거운거 맛나요? 3 2012/08/2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