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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싸가지없게 하는 신랑, 생일축하봉투 전해줘야 맞나요?

아까워라 조회수 : 3,469
작성일 : 2012-04-15 00:34:10

저한테뿐만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께도 한번을 다정다감해본적 없고, 큰걸 주셔도 고맙다는 인사대신

왜 오라가라 피곤하게 하느냐고 하는 남편.

모레가 생일이에요.

저희 친정엄마가 오늘 오셨다가 남편 생일 미역국도 끓이시고, 케익도 사오시려는 걸 제가 극구 말려서

(해줘봤자 고마워 안할테니까)그냥 잠시 다녀가셨는데요.

생일 선물이라고 봉투에 십만원 넣어주시네요. 전해주라고.

싸가지없는 태도는 저한테만 보여서 친정엄마는 사위가 그토록 싸가지인걸 몰라요.

제가 얘기를 다 안 전하니까.

그래서 괜히 오늘 친정엄마 봉투가 더 애잔해지는데...

제가 도로 가져가시라고 해도 기필코 두고 가시네요.

이걸 남편한테 줘야할까요? 정말 전해주기도 싫은데.

인사성도 없는 인간이라 받고 감사인사도 제가 시켜야 할똥말똥입니다.

참고로 전 결혼 6년동안 생일이라고 축하전화 한번 시가에서 받아본적 없네요.

제가 미운건 미운거고, 엄마가 주시는 건 고스란히 전해주는게 맞을까요?

제 기분같으면 그냥 애아빠랑 싸워서 주기 싫다면서 엄마한테 봉투채로 돌려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엄마기분이 엉망이 되실거 같고...

아님 봉투에서 5만원 빼서 엄마 계좌로 도로 부쳐드리고 5만원만 줄까..도 생각중이에요.

그 5만원도 아깝지만.

IP : 119.201.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4.15 12:36 AM (14.39.xxx.99)

    나쁜넘.
    이네요.
    10만원은 그냥 님이 써요....

  • 2. ,,,
    '12.4.15 12:38 AM (119.71.xxx.179)

    줬는데, 내가쓸께. 하세요 ㅋㅋ

  • 3. 순리
    '12.4.15 12:39 AM (61.81.xxx.189)

    그래도 어머님께서 주신 것이니 전해주어야 순리죠.
    그러면 그 싸가지는 늦게라도 깨닿게 됩니다.우리가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을 나이를 먹어서 가슴으로 느끼듯이 말입니다.

  • 4. 맞아요
    '12.4.15 12:47 AM (188.22.xxx.93)

    줬는데, 내가쓸께. 하세요 2222
    아 돈 아깝네요

  • 5. ㅋㅋㅋ
    '12.4.15 12:57 AM (14.39.xxx.99)

    내가 쓸께.. 하면서 뼈있는 한마디 던지세요.
    친정에서 해주시는것 고맙게 생각 안해서 속상하다구요.

  • 6. ..
    '12.4.15 1:01 AM (175.112.xxx.103)

    왜그런대요 남편분...
    남펀한테 말은하고 엄마랑 맛난거 사드세요.

  • 7. ㄹㄹㄹ
    '12.4.15 9:03 AM (115.143.xxx.59)

    정말 싸가지 없네요..
    원글님도 시댁에 잘하지마세요..
    똑같이 당해봐야 알죠...

  • 8. ..
    '12.4.15 10:24 AM (1.225.xxx.12)

    "주셨는데, 내가쓸께" 죠. 그걸 왜 줍니까?

  • 9.
    '12.4.15 11:36 AM (122.37.xxx.113)

    이상한 남편이네요. 왜 그러지? 보통 자기 배우자랑 사이 안 좋아도 어른들한텐 깍듯한데...
    저라면 일단 알려는 줘요. 엄마가 당신 생일이라고 용돈 주셨더라~
    그럼 뭔가 반응이 (아마 원글님이 말씀하신 싸가지 없는 반응이 ㅋ) 나오겠죠? 얼만데? 라든가 많네 적네
    그때 '그래? 그럼 어차피 그런 거 내가 쓸게.' 낚아채겠음 ㅋㅋ

  • 10. 키야
    '12.4.15 12:37 PM (125.178.xxx.13)

    줬는데, 내가쓸께. 하세요 ㅋㅋ 2222



    이런 센스있는 분들 덕분에 이상한 사람 많아져도 82가 재밌나봐요.
    "주셨는데, 별로 상관없지?" 캬캬캬 상상만해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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