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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넝쿨당 보다가 애들아빠랑 대판 싸웠는데

홍차한잔 조회수 : 8,231
작성일 : 2012-04-14 23:08:59

제가 이겼습니당~^^

 

시어머니가 며눌에게 이참견 저참견 하는걸 보더니

남편이 급흥분을 하면서 뭐 저딴 시엄니가 있냐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딴 시엄니가 어딨냐고

작가가 미친거고 저런걸 귀한시간에 쳐다덜 볼 시청자들도 미췬..!!@@#$$%

안그래? 하길래

당신 어머님도 저러시거든?

15분거리에 사시는 우리시부모님!제사나 기타등등 집안행사는 말할것도 없고

당신집 가전제품들이 고장나도 마당끝에서 기르는개가 병이나도

수도꼭지가 안돌아간다. 변기가 막혔다. 샴푸가 떨어졌다..

아휴~~~ 벼라별걸 다~ 전화를 하셔서 저보고 오라 하십니다.

곧 문자보내십니다..

어디쯤 오고있냐? 버스는 탔냐? 길조심해라 뒤퉁맞게 오다가 넘어지지말고!!

집안 행사가 있으면 장은 언제보냐? 언제 갈꺼라하면또 전화에전화!!!

지금 어디냐 시장이냐 마트냐? 버스타고가냐 지하철탔냐 절대 택시타지마라..

두부는샀냐 숙주나물은? 치솔도 사와라 빨강거로..

머 이딴 전화를 하시는데 한꺼번에 하시는것도 아니고 한말도하시고 또하시고..

시부모님이 번갈아가며 전화 하시는통에 정말이지..여기서만 말이지만 미친사람들 같습니다.

하여간에 오늘 나온 넝쿨당 시엄니랑 참으로 많이 비슷한데 울시부모님이 더한편입니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모르고 넘어갈때도 많지만 남편이 옆에 있을때

시부모님이랑 그런통화를 하고 있으면 자기가 더 열받아 해놓고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저딴말을 하는겁니다.

시누이 하나 있는데 말숙이랑 승질도 말투도.. 이름까지도 비슷합니다.

뭔가 찔리는게 있는지..우리0숙이도 말숙이랑 비슷해? 그래? 또 버럭!!

당신이 더 잘알꺼 아니야.. 뭘 나한테 물어 묻길..?

암튼 이런대화로 대판 싸웠습니다.

어쩜.. 우리시댁같은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오는지..

그 작가가 나인가? 싶을정도 입니다.

 

저 처음엔 고스란히 당하고 살았지만 지금은 시부모님께도 따질건 따지고

아유~ 아까 말씀 하셨어욧! 하고 전화를 끊던가 아예 안받던가..합니다.

시누이? 두어달전에도 말숙이 같은말을 하길래 너나 잘하고 살아!

어따대고 12살이나 많은 언니에게 따박따박 따지냐..

너엄마아빠니까 너무터 잘해봐아~ 했더니 삐져서 자랑 눈도 안마주칠려고 하니

아주그냥 고맙기만 합니다^^

 

한시간 가까이 이말저말 앞뒤 안맞게 급흥분을해서는  떠들어 대던 남편!

지 스스로 한마디 합니다.

그래애~ 저 드라마에서는 시아부지는 멀쩡하시네..

우리는 아부지엄마 똑같으신데.. 쩝!

하더니 방으로 들어가네요

 

머..진짜 그런 시댁이 있답니당~^^

 

 

 

 

 

IP : 180.71.xxx.1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4.14 11:19 PM (59.86.xxx.217)

    시어머니가 몇살인데요?
    시장도 못볼정도로 할머니인가요?
    이야기만 들어도 짜증나네요

  • 2. 오오
    '12.4.14 11:25 PM (14.39.xxx.99)

    그래도 님이 기가 세신가봐요. 그런집이 정말 있구나......

  • 3. ..
    '12.4.15 1:00 AM (1.231.xxx.77)

    귀남이는 정말 제 이상형 남편감이네요...

  • 4. 원글
    '12.4.15 2:18 AM (180.71.xxx.192)

    울엄니 연세 77 저는 53살입니다^^
    결혼한지 27년중 20년은 빙신처럼.. 나는 없고 그집 맞며늘 형수,올케로만 살아왔어요
    그러다 제가 병이났고 치료중..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 이정도로 삽니다..
    시부모님 생신은 말할것도 없고 시동생들 생일까지 거하게 차려내다가
    시동생들 생일부터 안차리겠다하고 진짜 안하고 시부모님 생신도
    걸핏하면 친척분들 형제들..편한날 정해 나가서 외식으로 때우고
    정작 생신날 아침에 도 들어가 간단히 미역국에 고기 나물종류만 해서 차려드리고
    부리나케 설거지하고 바로 나와버립니다.
    더 있으면 시엄니가 여기저기 전화하셔서 사람들을 불러모으셔서요
    암튼 두분 생신만큼은 아직도 누구에게든 욕 안얻어먹을정도는 합니다.
    왜냐면..부모님이시니까요
    생신만큼은 자식에게 대접 받으셔야 마땅한날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다음 제사나 시제나..김장등등은 제몸이 많이 아프면 안갑니다.
    당당히 아파서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쉽니다.
    제가..좀 많이 아픈병에 갈렸거든요
    제가 안가면 연로하신 어머님이 고생하실꺼 뻔해서 마음아프고 괴롭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열두살 어린 시누가 어느날 작정을하고 저를 닥달하더군요
    넝쿨당 말숙이처럼요..(40중반 나이지만 아직 미혼이고 직장도 없음)
    아니 말숙이보다 더했어요..우리집0숙이는..^^
    입이 딱딱 벌어질만큼 모진말 했어요
    다시는 입뻥긋도 못하게..
    그후..울집0숙이는 제게 말 안합니다.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섞습니다.
    저 아주 편하고 좋은데 울시부모님은 한살이라도 많은?(열두살이나차이나는데?)
    니가 사과?하고 말걸어보라고 그럼 용서?할까라고...
    제가 그냥 웃으면서 전 아쉬운거 하나없어요 사과는요 0숙이가 제게 무릎꿇고 해도
    제가 해줄까말깐데.. 어따대고 까분대요? 참 철도없어요.. 해버렸더니
    그말이 전해졌는지 더더더 말도 안하고 저만보면 투명인간취급 하네요
    전 그러거나말거나..상관 안합니다.
    불편할것도 전혀 없구요
    오오님~ 진짜 그런집..아니 그보다 더한집! 여기 있어요^^
    정말님! 울집 시어른들.. 제가봐도 틀림없는 정신병자들 같지만
    본인들은 대대로 아주 점잖은 양반집안이라고 자부심이 대단 하십니다^^

  • 5. 그니깐 왜
    '12.4.15 2:51 AM (98.229.xxx.5)

    미국을 안가냐고....
    자고로...시짜 들어간 것들은 다 똑같거든. 마주칠일 많고 가까이 살면 속마음 다 똑같지 뭐. 드라마니깐 일일이 다 표현을 해서 마치 지네집 사람들은 안그런거 같지만....글쎄...과연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것까지 드라마와 확 다른 시댁 얼마나 있을까...
    정답은...평생 떨어져 사는게 수. 미국을 갈수 있으면 무조건 가야지....ㅋ

  • 6. ^*^
    '12.4.15 9:51 AM (118.217.xxx.64)

    남편 마지막 말 너무 웃겨요, 건강 잘 챙기세요

  • 7. 전요
    '12.4.15 11:34 AM (110.15.xxx.248)

    넝굴당이 딱 요즘 며느리와 시어머니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빙의가 많이되요...
    그렇지만 하면 보고, 바쁘면 못 보는데

    남편은 다운 받아서라도 봅니다 ㅋㅋ
    그러면서 그집 시모한테 빙의해서는 '며느리는 나쁜 년'이라고 하는 거지요.
    결혼 20년이 넘었구요. 남편이 지금 이 나이에도 그런 생각이니 결혼 초에는 얼마니 힘들었겠어요?
    그때 인터넷이 있어서 고민상담 했더라면 벌~~써 이혼하고 말았을건데
    몰라서 그냥 살고 있네요.

    넝굴당 시월드에 못된 며느리 하나 들어와서 풍파 만든다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남편을 보면서
    저걸 언제 버릴까.. 싶습니다..ㅎㅎ

  • 8. 복창
    '12.4.15 6:16 PM (112.186.xxx.104)

    그거보면 답답하던데 아직 그런 집들이 많은가보네요. 말숙이 정말 쥐어박고 싶을 만큼 얄밉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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