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겼습니당~^^
시어머니가 며눌에게 이참견 저참견 하는걸 보더니
남편이 급흥분을 하면서 뭐 저딴 시엄니가 있냐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딴 시엄니가 어딨냐고
작가가 미친거고 저런걸 귀한시간에 쳐다덜 볼 시청자들도 미췬..!!@@#$$%
안그래? 하길래
당신 어머님도 저러시거든?
15분거리에 사시는 우리시부모님!제사나 기타등등 집안행사는 말할것도 없고
당신집 가전제품들이 고장나도 마당끝에서 기르는개가 병이나도
수도꼭지가 안돌아간다. 변기가 막혔다. 샴푸가 떨어졌다..
아휴~~~ 벼라별걸 다~ 전화를 하셔서 저보고 오라 하십니다.
곧 문자보내십니다..
어디쯤 오고있냐? 버스는 탔냐? 길조심해라 뒤퉁맞게 오다가 넘어지지말고!!
집안 행사가 있으면 장은 언제보냐? 언제 갈꺼라하면또 전화에전화!!!
지금 어디냐 시장이냐 마트냐? 버스타고가냐 지하철탔냐 절대 택시타지마라..
두부는샀냐 숙주나물은? 치솔도 사와라 빨강거로..
머 이딴 전화를 하시는데 한꺼번에 하시는것도 아니고 한말도하시고 또하시고..
시부모님이 번갈아가며 전화 하시는통에 정말이지..여기서만 말이지만 미친사람들 같습니다.
하여간에 오늘 나온 넝쿨당 시엄니랑 참으로 많이 비슷한데 울시부모님이 더한편입니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모르고 넘어갈때도 많지만 남편이 옆에 있을때
시부모님이랑 그런통화를 하고 있으면 자기가 더 열받아 해놓고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저딴말을 하는겁니다.
시누이 하나 있는데 말숙이랑 승질도 말투도.. 이름까지도 비슷합니다.
뭔가 찔리는게 있는지..우리0숙이도 말숙이랑 비슷해? 그래? 또 버럭!!
당신이 더 잘알꺼 아니야.. 뭘 나한테 물어 묻길..?
암튼 이런대화로 대판 싸웠습니다.
어쩜.. 우리시댁같은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오는지..
그 작가가 나인가? 싶을정도 입니다.
저 처음엔 고스란히 당하고 살았지만 지금은 시부모님께도 따질건 따지고
아유~ 아까 말씀 하셨어욧! 하고 전화를 끊던가 아예 안받던가..합니다.
시누이? 두어달전에도 말숙이 같은말을 하길래 너나 잘하고 살아!
어따대고 12살이나 많은 언니에게 따박따박 따지냐..
너엄마아빠니까 너무터 잘해봐아~ 했더니 삐져서 자랑 눈도 안마주칠려고 하니
아주그냥 고맙기만 합니다^^
한시간 가까이 이말저말 앞뒤 안맞게 급흥분을해서는 떠들어 대던 남편!
지 스스로 한마디 합니다.
그래애~ 저 드라마에서는 시아부지는 멀쩡하시네..
우리는 아부지엄마 똑같으신데.. 쩝!
하더니 방으로 들어가네요
머..진짜 그런 시댁이 있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