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이 어느정도로 안 좋은건지 의견좀 부탁드릴게요.

흐린구름 조회수 : 3,373
작성일 : 2012-04-14 20:44:50

대학 졸업한 여자입니다. 제가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 같아서 회의가 가득들어서

폐인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우울증에 빠진 것 같기도 하구요.

친구가 없는 이유가 성격에 어떤 결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입학전 제 성격은 소심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주눅든 성격인데, 외가 식구들과 친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외가에 가면 대체로 기가세고 활발한 이모들이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ㅜ_ㅠ

유치원에서 발표회같은 게 있었는데, 되게 소심하게 행동했습니다. 엄마가 그걸 보시고 '왜 다른 아이들처럼

못하는거니?' 라는 식으로 안타까워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엄마를 실망시킨 것에 대해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해서 의식적으로 당당하게 행동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다음 발표회에서 소심증이 부글부글 끌어오르는 것을 꾹 참고 자신감있게 행동한 기억이 납니다.

엄마는 그런 저를 좋아하셨습니다.

저는 비겁하고 옹졸하기도 합니다. 몸을 사립니다. 착한 척 가면을 쓰고 사는거죠...어릴때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저로 인해 인근 학교 학생들과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친했던 친구들이 저를 위해 함께

싸워주러 갔습니다. 저는 무서워서 제 이름을 친구이름으로 말하고 뒤에서 숨어있었습니다. 제 친구들이 대신 싸웠습니다.

저는 순한 양인것처럼 숨어있었죠.

 

 

 

어쩌다보니 그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이 할 친구를 물색하여서 반에서 조용하면서 기존 친구들에

게서 떨어져나올 것 같은 친구를 찾아서 의도적으로 살갑게 대하며 친해져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속으로 그 친구는 나와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불편했지만 맞춰주었습니다. 어릴때라그런지 그 친구는 저를 좋아했었습니다. 저랑 있으면

재미있다면서..ㅋㅋ 그렇게 두 명정도 사귀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랑 단짝이 되었는데, 이 친구는 저와 자매같이 정말 친했습니다. 주위에서 저희들의 우정을 부러워할 정도로

요. 성격이 완전히 똑같아졌습니다. 애교도 부리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낯간지러운 사이였습니다. 이 친구가 있어서 뿌듯

하고 든든하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ㅎㅎ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너무나 재미있고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엄마가 다른 친구도 사겨보라고 걱정할 정도로 꼭 붙어다녔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 되었는데 너무나 기뻤습니다. 저는 욕심과 질투가 많습니다. 꼭 이 친구보다 제가 우월해야

하는 옹졸한 마음이었죠. 반 친구들이 처음에는 저를 더 좋아하다가 점점 제 친구랑 친해지는 것을 보니 속에서 질투심이

끌어올랐습니다. 제 덕분에 활발하게 변했는데, 이젠 오히려 저보다 인기가 많아지니까 배도 아프고 친구가 너무 얄미웠습니다.

뭘 해도 맘에 안들고 밉고 그래서 등하교할 때 말한마디 안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순간 같이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첨에는 속이 후련했습니다. 그 친구가 기운을 잃고 조용해졌거든요.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없으니까

안되겠지? 얼른 미안하다고 하고 나한테 돌아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오히려 점점 멀어져서 저한테 관심도 없습니다 .ㅠㅠ 저는 바보였나봅니다. 그때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웃는 법을 잃어버리고 친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창피하기도하고 심심하고 다시 친해지는 꿈을 꾸고.. 누가 이 친구에

대해 묻기라도 하면 너무나 심장떨리고(지금도 그래요;)

1년 뒤에 제가 먼저 다가갔지만 이 친구랑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고등학생때, 대학생때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먼저 연락안하면 연락이 안 옵니다.

이 친구 성격이 좋아서 그런지 바로 친한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상하게도 이 친구랑 멀어지고 나서 마음이 닫혀가는 걸 느꼈어요. 아 이제 누구랑 사겨도 이렇게는

안되겠구나. 싶어서요. 그 친구처럼 잘 맞지도 않고, 일일이 맞춰주는 것에도 항상 한계가 오더라구요. 귀찮아져요. 모든게

다시 여러명하고 친해지자! 싶어서 중학생 때 많이 노력했지만, 그 친구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진 않네요.

고등학교 때도 다시 열심히 해보자, 싶었는데, 뭔가 벽이 느껴졌어요. 친구들한테요. 저랑 많이 다른 기질을

가진 친구들이었어요. 한 때 활발했던 저도 활발한 친구들하고 친해져서 하하호호 웃고 싶었지만 제 속에 있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했어요. 나랑 다른 아이들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요.

제 속에는 분명 적극적인 기질이 있는 것이,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해서 무대에 올랐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친구는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소심한 면이 더 커서 그런걸까요? 활발한 친구는 저를 안 좋아하는 모양이예요.

친구가 되면 활발해지는데 말이죠..^^;

 

 

 

만나도 재미없지만 의무적인 친구들을 사귀게 돼요. 고등학생때도, 대학생때도.. 그래서 만나기는 하지만

진심이 나눠지지는 않아요. 모임은 있지만 재미는 없어요. 대화가 피상적이어서 그런걸까요.

나름대로 깊은 대화를 해도 진심이 통하는 것 같진 않아요. 겉도는 느낌..!!!!

'아'하면 '어'하고 통통 주고받는 느낌이 있으면 즐거운데 그런 사람이 없네요.

저도 진심을 안 주게 되고 모임을 소홀히하게 되니까 친구들과 계속 멀어집니다.

잘하고 싶은데 의무적이게 되니까 소홀하게 돼요 ㅠㅠ 제발 그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휴....!! 인간을 사랑하고 싶어요 ㅠㅠ 조용한 친구들을 속으로 무시하기도 해요. 성격이 어쩜 이렇게 재미가 없니 하면서

요. 그런데 그건 제 모습일 뿐이예요. 저조차 조용하고 말없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예전 진짜 친구가 있을 때는 되게 활발하고 그 친구가 없는 곳에서도 아무나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당당했는데

멀어지고나서부터 극소심하고 친구비위맞추고 눈치보고 그러면서도 진짜 속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은 없고 의리도 안 지키

게 되고 ㅡㅠ 의리를 안지켜서 친구가 없나 싶기도 하구요. 대화를 해도 웃기지도 않은데.. 입이 아픈 대화들..흑흑

 

 

 

 

이제 친구관계에서는 어느정도 포기하고 공부만의 세계로 빠져들엇어요. 내겐 이거밖에 없다. 근데 1년이 지나니까 이젠

너무나 외로워서 어느순간 멍때리고 있어요. ㅠㅠ 인생 헛사는 것 같구요.. 아무런 즐거움도 없고 낙도 없고 그러네요..

누구랑 신나게 수다떨고 즐기고 싶은데 ㅠㅠ 옛날처럼..

괜히 다른 친구들한테 집착하게 되고 의지하게 되네요. 서로 부담되게요. 이럴만큼 평소에 친한것도 아니었으면서^^;

 

 

 

 

아..........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맨날 인터넷 검색해서 '진정한 친구가 없어요' '외로워요' '인간관계 잘 맺는 법' 따위를 검색하는 것도 지쳤습니다. 빈 들판에 혼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 엄마마저 없었으면

정말 ..ㅠㅠ 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이런 저를 친오빠마저도 무시하는 것 같아요..언젠가 너 친구도 없니? 했을 때

죽고싶었어요. 울었습니다. 어릴때 부모님이 저만 감싸고 돌아서 오빠가 많이 맞고 혼나고 주눅들어 자랐어요.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릴때는 제가 우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ㅇㅣ켜보니 오빠가 훨씬 나은 사람이네요.

의리를 지키고 서로 사랑하는 친구들도 많고, 인간관계도 넓고........................................................부러워요.

근데 저랑있으면 어색...ㅋㅋ 완전 어색...!!!!!! 중간에 부모님이 없으면 어색..........................................같이 있기도 힘들어요. 오빠를 사랑하기는 하는데 ㅠㅠ 그쪽에서 거부하는 느낌. 

이제 저는 모든 사람들한테 잘해주려고 하지만 그것도 의식적이네요. 참 계산적이게 되고

친절한 사람인척 가식떠는 것 같고, 그럴수록 더 안 친해지는 느낌입니다 ㅡㅡㅠㅠㅠㅠㅠ

아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이제라도 의리를 지키고 친절해지고 싶은데

친구들이 저처럼 다 그런건 아니기 때문에 상처도 받고

괴롭습니다. 저만큼 친구에 집착하는 친구도 없구요,

저는 많은 친구보다는 단 한명의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ㅋㅋ 항상 한 명만 공략하거든요^^ 근데 이때까지 성공?이라고 할 수가 없네요.

대략 혼자다니는 친구들은 역시 어떤 이유가 있던 것이었어요..ㅠ_ㅠ 친구를 많이 사귀면서

그 속에서 저랑 맞는 친구를 찾아냈어야 하는건데요.....에휴

 

 

 

 

제 성격이 완전 앞뒤꽉막히고 모범생적인, 고지식한 그런 사람이 되었네요. 제가 생각해도 답답해요.

놀 줄도 모르고, 공부밖에 안하고 농담도 못하고 술자리도 못 어울리고, 친구도 없고 아무것도 없네요.ㅠㅠ

공부라도 해서 직장을 잘 들어가야 하는데 사회성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휴.......................................

사실 공부도 잘 안됩니다. 기본적인 것들이 갖춰져있지 않으니까요..

제 성격에 무슨 결함이 잇어서 이렇게 친구가 안 사겨지는 건지 .................................!!!!!!!!!!!!!!!!!!!!!!!!!!!!!!!!!!!!!!

악...ㅠㅠ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요..ㅠㅠ 보고싶고 아껴주고싶고 그러고 싶어요 ㅠㅠㅠ

 

IP : 1.177.xxx.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린구름
    '12.4.14 8:55 PM (1.177.xxx.93)

    속을 털어놔도 될 사람이 1명 있지만 그 친구는 종교활동이 우선이라서 제 맘을 속속들이 몰라주네요 ㅠㅠ

    뭔가 같지 않다고 많이 느낍니다. 달라요. ㅠㅠ 슬프네요.

  • 2. ...
    '12.4.14 8:55 PM (49.1.xxx.27)

    조용한 친구들을 속으로 무시하기도 해요. 성격이 어쩜 이렇게 재미가 없니 하면서
    요. 그런데 그건 제 모습일 뿐이예요. 저조차 조용하고 말없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이 부분이 가장 잘못인것같아요
    원글님이 가까워지고 싶은분들은 원글님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친구를 재밌게 해 주는 사람이셨나요?
    친구가 재밌게 해 주는 사람이셨나요?

    친구에게 처음부터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것같아요
    서로 차곡차곡 쌓아나가야죠

  • 3. 친구
    '12.4.14 9:02 PM (110.8.xxx.180)

    친구라는 것에 너무 큰 기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친구없다고 큰일나는것도 아니고 친구가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친구를 사귀지 마시라는게 아니고 마음속에 부담과 기대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큰 것 같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세계가 단순한 어린시절의 단짝이지 성인이 되어서 자기 세계가 깊어진 한 사람과 모든 것을 공유할수는 없어요.

  • 4. ..
    '12.4.14 9:03 PM (124.54.xxx.76)

    그건 성격이 그런거 같아요...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이 그걸 만들었겠지요...
    저 역시 그래요...
    내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자존감이 낮은거죠...
    친구를 원하지만 까다로워서 아무나 맘 속에 받아들이질 않죠...
    이젠 그런것에 익숙해졌어요...
    혼자 노는 게 더 재밌고 공부하는 게 더 좋고...
    사회생활은 최소한으로 접근합니다...
    억지로 누군가를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스스로를 사랑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주위 사람들도 다가올꺼예요...
    남들을 원하고 그리워하는 에너지를 본인에게 쏟아보세요...
    그러다보면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 사람들에게도 당당해질꺼예요...
    움츠러들지말고 다 털어버리세요...^^*

  • 5. 음..
    '12.4.14 9:18 PM (14.39.xxx.99)

    정치를 하지말고 정을 나누세요.

    그리고 친구라는 것의 정의를 님의 허영심을 채워주는 도구로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확실한 자기 일이나 열정을 쏟을만한 무엇을 찾으세요.

    사랑은 받는게 아니에요. 주는것입니다. 님은 받기만을 바라나봐요

    모든걸 경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겨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세요. 심지어 오빠한테도 그러시네요.

    건전한 경쟁심이 아니라 그냥 유치한 질투와 무조건 내가 더 우위에 서고 싶어하는 아집이 보여요.

    님이 진심이 아니면 아무리 감춰도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게 다 님 자신에게 너무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그것을 위장하려는 몸부림일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을 사랑해야 사랑받을수 있어요

  • 6. //
    '12.4.14 10:01 PM (14.35.xxx.148)

    파티장에서 모임에서 인기인이되는법은
    남의을 잘 들어주면 된다고합니다.
    그저. 말을 경청만 잘해주는것만으로도 친구가 생기고.우정을 쌓을수있는 비결이되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말이 남에게 듣기는것을 원합니다 .
    듣는법도있습니다 ..듣자마자 면전에서 그렇다.아니다.나쁘다.옳다.그르다 즉각적인 판단을 피하고
    그냥 모든것을 받아들여 일단은 들어주는것입니다 '음.그렇구나..'
    그외.별다른 일을 할 필요는없어요 .
    한번 실험삼아 시행해보세요... 사람들은 님주변에 몰려들거예요

  • 7. 흐린구름
    '12.4.14 11:12 PM (1.177.xxx.93)

    저는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없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ㅠ_ㅠ 대학교 들어와서 친구들은

    맘 맞는 애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그러던데 저는 통 맘에 맞는 친구들도 생기지 않구요,

    생기긴 했는데 끝에 가서 이상하게 끝나버렸어요. 잘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제가 꾸미고 가끔 술도 한잔하고 맛집 찾아서 먹으러 다니고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해서

    친구가 없는 걸까요?? 그러고보니 딱 그렇네요..ㅋㅋ 헐.. 근데 맘이 맞는 사람이면

    그런거 다 하고 싶은데 ..아니니까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맘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맞는 걸까요?

    가치관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제 가치관은.. 대학생때는 공부해야한다 + 알바도 하고 + 가정적+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하고 머.. 이런 식이예요..ㅋㅋ

    운동 같이 다니고 이럼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친구는 없었어요 ㅠㅠ 흑흑

  • 8. 흐린구름
    '12.4.14 11:13 PM (1.177.xxx.93)

    아니면 술 마시고 놀러도 다니면서 해야 친해지고

    그 다음에 운동 다니고 책 읽으러 다니고 이렇게 해야 되는 순서인가요??

    제가 순서를 잘못 생각하고 있어서 친구가 안 생기는 걸까요??

    제 가치관에 맞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보통 제 또래 친구들의 가치관을 흡수한 다음

    친해지고 나서 제 가치관에 맞는 사람을 찾는건가요??

  • 9. 흐린구름
    '12.4.14 11:15 PM (1.177.xxx.93)

    ㅈㅔㄱㅏ 보통 20대 노는 것을 안 즐기니까 친구가 안 생겼던 것 같아요..

    그걸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_ㅠ 엠티가거나 종강 개강 파티 같은거.. 대학생 때

    술자리도 많았는데 원체 어색하드라구요. 술이 안 취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뭔가 어색했어요! 몸둘바를 모르겟고 ㅡㅡ;

  • 10. 흐린구름
    '12.4.14 11:17 PM (1.177.xxx.93)

    그런 자리 피하게 되니까 자동적으로 조용한 친구들하고 다니게 되었어요..

    마음 속으로는 나도 저렇게 놀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또 술자리가면 착한 척 술 잘 못마시는척, 가면을 쓰고 앉아서 ㅡㅡ; 열등감이 많이 생겼네요.

    이제와서 시간을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더 즐길 수도 있었을 대학 생활을 무미건조하게 책만 파고 지냈고

    이제 사회에 진출할 일만 남앗네요.. ㅎㅎ

  • 11. 민트커피
    '12.4.15 12:56 AM (211.178.xxx.130)

    친구라는 것에 비중을 너무 심하게 두시는 듯.

  • 12. ..
    '12.4.15 1:33 AM (124.54.xxx.76)

    그냥 맘 가는대로 하세요...
    친구를 만드는 일보다 본인한테 솔직해지세요...
    님은 자존감이 낮은 거 같아요...
    저랑 많이 비슷해서 그래요...
    저 역시 어릴적 가정환경이 안 좋았고 그래서 맘을 많이 닫았어요...
    남 눈치 보지 마세요...
    님이 우뚝 선다면 사람들이 따를꺼예요...
    그래서 전 공부해서 저 좋아하는 일 하고 있어요...
    일에서는 그만큼 자신감 있게 하고요...
    한우물만 파는 성격이라 옆을 안 돌아보죠...
    님도 그럴꺼 같은데...
    고지식하고 아닌 건 아니고...기면 확실하게 하고...
    친구한테 비중을 너무 두지 마세요...
    님이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세요...
    그러다 보면 사람이 따릅니다...]
    본인을 사랑하세요...

  • 13. ㅇㅇㅇㅇ
    '12.4.15 12:06 PM (125.129.xxx.29)

    제가 볼 때는 위에 "음.." 님이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셔야 할 듯요.
    제가 한마디만 더 덧붙인다면,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는, 님의 마음은 너무 번잡해요. 마음이 조금은 더 심플해져야 사람과 가까워지고 사랑하고 나눌 수 있게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23 헐.. 외국아기가 김치를 이렇게 좋아하다니 1 빌더종규 2012/04/16 1,368
96422 한미FTA 철폐는 헛구호로 판명나는 것 같습니다 경제와 선거.. 2012/04/16 592
96421 곧 예정일인 임산부 친구에게 선물을 해 주고 싶은데요 2 기억상실 2012/04/16 711
96420 아기 모세기관지염이 원래 오래 가는 질병인가요? 10 ㅠㅜ 2012/04/16 12,099
96419 징기스칸 게임하시는분계신가요? 혹시 2012/04/16 479
96418 미국 대학 기숙사 신청을 E-Check 로만 하라는데요... 3 머리아파요 2012/04/16 4,027
96417 김구라 제정신인가? 정신대 할머니까지 비하를 하다니 5 ... 2012/04/16 1,728
96416 등산하면서 얼굴 다가리는 마스크 쓰고 다니는 아줌마들 73 .... 2012/04/16 16,372
96415 외국인들이 왜이렇게 많이 늘어났쬬 요즘; 2 곱퀴벌레 2012/04/16 1,173
96414 아줌마스러움(?)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6 ㅂㅂ 2012/04/16 2,877
96413 누나가 미국 시민권자면 동생아이(조카)입양 가능한가요? 13 ... 2012/04/16 5,241
96412 남편이 무심하다 느껴요, 우울증에 힘들어요 2 ........ 2012/04/16 1,629
96411 헬스클럽에서 pt 받으라는 트레이너때문에 정말... 5 자꾸 2012/04/16 3,524
96410 오늘 넝쿨당 4 넝쿨당 2012/04/16 2,407
96409 다문화사회 적응 못하는 한국인 2 한 목소리 2012/04/16 806
96408 황당...초3 딸내미 입에서요... 2 blue 2012/04/16 2,424
96407 신세계 몰에서 구입한 기순도 된장 4 몰라서 물어.. 2012/04/16 11,440
96406 자전거탔더니 무릎아파요 ㅠ 16 에고 2012/04/16 2,453
96405 밖에서 직설적이고 까칠한 사람이 자기 가족한테는 잘한다는 거 18 ... 2012/04/16 4,187
96404 성공회대가 4년제 신학교인가요? 11 탁현민 2012/04/16 3,002
96403 세탁할때 검은 옷에 묻는 먼지 5 살림고수님들.. 2012/04/16 2,934
96402 김현식vs하하 8 김현식 2012/04/16 1,612
96401 멋지네요. 1 윤시내 2012/04/16 654
96400 이런경우는 재시험 하게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5 상담 좀.... 2012/04/16 1,300
96399 농협 대출이 될까요? 2 알려주세요 2012/04/16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