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지 딱 두 달하고 이틀되는 새색시입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시댁 어른 생신인데 제가 하던 공부 때문에 지금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에요. 한국 시간으로 아침 아홉시쯤 "어머니~~"하고 전화 드렸더니"어~ 엄마 지금 결혼식 갈려고 드라이 하고 있다"하시더라구요 ㅋㅋ
"어머니~생신축하드려요"그랬더니 저희 어머니 깜짝 놀래시면서 (경상도 분이세요)"어? 내 니한테 내 생일이라고 말한 적 없는데 우찌 알았노? 하이고야 고맙데이~" ㅋㅋㅋㅋ
"같이 한국에 있었으면 케익 사들고 찾아뵙는데 죄송송해요" 하면서 징징 거렸더니 더 쿨하시게 "여건이 안되는걸 우짜노? 얼른 드가서 밥 맛있는 거 챙겨 먹어래이~끊은데이" 라고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랑 전화 통화 일주일에 한 두번 하는데 이분을 넘어 본 적이 없네요^^;; 전 수다 떨고 싶은데 어머니는 딸이 없어 보셔서 그런가 전화비 핑계로 빨리 끊자고만 하시고 ㅜㅜ 그래도 전화로 압박 안 주셔서 나무 감사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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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이라 전화 드렸어요
샤방샤방 조회수 : 3,887
작성일 : 2012-04-14 14:35:46
IP : 123.197.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4.14 2:50 PM (147.46.xxx.47)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어머님과 통화할때 1분도 채우지않고 끊으실때 많아요.
저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불편하신가봐요.
화제거리를 막 만들어놨다가도 어머님과 통화만 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요.
결국은 저혼자 두서없이 호들갑만 떨다가 끝나는듯,,
어른이랑 통화할때 말씀 편하게 예쁘게 잘하시는분들 부럽~그런건 어디서 가르치는곳 없나요ㅠ2. 우리엄마도
'12.4.14 2:52 PM (110.8.xxx.230)며느리한테 그러세요 직장 다니느라 피곤한데 자주 안와도 된데이~~ 전화 한다고 신경쓸 필요 없데이~~
3. 나무
'12.4.14 3:09 PM (220.85.xxx.38)생신 전날 선물 도착하게 해도 좋아하실 거예요
명절 때도 사과나 배, 택배로 받아보시게 하는 센쑤~~
미국에 있는 올케가 그럽니다 몇만원이면되잖아요
엄마 입은 귀에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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