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생신이라 전화 드렸어요

샤방샤방 조회수 : 3,843
작성일 : 2012-04-14 14:35:46
결혼 한 지 딱 두 달하고 이틀되는 새색시입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시댁 어른 생신인데 제가 하던 공부 때문에 지금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에요. 한국 시간으로 아침 아홉시쯤 "어머니~~"하고 전화 드렸더니"어~ 엄마 지금 결혼식 갈려고 드라이 하고 있다"하시더라구요 ㅋㅋ
"어머니~생신축하드려요"그랬더니 저희 어머니 깜짝 놀래시면서 (경상도 분이세요)"어? 내 니한테 내 생일이라고 말한 적 없는데 우찌 알았노? 하이고야 고맙데이~" ㅋㅋㅋㅋ
"같이 한국에 있었으면 케익 사들고 찾아뵙는데 죄송송해요" 하면서 징징 거렸더니 더 쿨하시게 "여건이 안되는걸 우짜노? 얼른 드가서 밥 맛있는 거 챙겨 먹어래이~끊은데이" 라고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랑 전화 통화 일주일에 한 두번 하는데 이분을 넘어 본 적이 없네요^^;; 전 수다 떨고 싶은데 어머니는 딸이 없어 보셔서 그런가 전화비 핑계로 빨리 끊자고만 하시고 ㅜㅜ 그래도 전화로 압박 안 주셔서 나무 감사해요 ㅋㅋㅋ
IP : 123.197.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4 2:50 PM (147.46.xxx.47)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어머님과 통화할때 1분도 채우지않고 끊으실때 많아요.
    저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불편하신가봐요.
    화제거리를 막 만들어놨다가도 어머님과 통화만 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요.
    결국은 저혼자 두서없이 호들갑만 떨다가 끝나는듯,,
    어른이랑 통화할때 말씀 편하게 예쁘게 잘하시는분들 부럽~그런건 어디서 가르치는곳 없나요ㅠ

  • 2. 우리엄마도
    '12.4.14 2:52 PM (110.8.xxx.230)

    며느리한테 그러세요 직장 다니느라 피곤한데 자주 안와도 된데이~~ 전화 한다고 신경쓸 필요 없데이~~

  • 3. 나무
    '12.4.14 3:09 PM (220.85.xxx.38)

    생신 전날 선물 도착하게 해도 좋아하실 거예요
    명절 때도 사과나 배, 택배로 받아보시게 하는 센쑤~~
    미국에 있는 올케가 그럽니다 몇만원이면되잖아요
    엄마 입은 귀에 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75 케이크 선물로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7 생일축하 2012/05/23 1,129
110174 일산에 코스코 말고 또띠아 파는곳 아시는분 갈챠주삼... 6 일산댁 2012/05/23 1,263
110173 오!!! 주진우 기자님 요즘 어떻게 1 주진 2012/05/23 1,311
110172 올 해, 에어콘 없이 힘들까요? 1 에어콘 2012/05/23 1,013
110171 겉옷 흰빨래 어떻게 하세요? 3 eyetip.. 2012/05/23 1,585
110170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생중계 - 오마이TV 8 참맛 2012/05/23 1,021
110169 메리포핀스를 볼 수 있는곳좀 알려주시와요 please 3 메리포핀스 2012/05/23 803
110168 발리 리조트 추천 부탁드릴게요 4 ff 2012/05/23 1,577
110167 맞벌이 엄마들... 남편까지 챙기나요?? 얼마나 챙기나요? 2 마그리뜨 2012/05/23 1,348
110166 유학...7새,5세.. 4 루비 2012/05/23 1,580
110165 부부문제로 전화상담할 곳 알려주세요. 1 ㅇㅇ 2012/05/23 783
110164 호주 시드니 날씨 어때요? 2 호주날씨 2012/05/23 1,792
110163 스피루리나 드시는분 계신가요 3 아직 2012/05/23 2,516
110162 임신 중 소화 안되면 뭘 먹어야 할까요..? 7 ㅜㅜ 2012/05/23 1,160
110161 시민합창단을 모집한대요! 어화 2012/05/23 781
110160 집에서 입는 옷도 좋은걸로 사서 입나요??? 8 콩콩이마미 2012/05/23 6,168
110159 ㅎㅎ 주식 재밌네요.. 6 .. 2012/05/23 2,405
110158 경복궁역부근으로 이사할건데 어떤가요? 11 종로 2012/05/23 3,751
110157 남편이 저보고 전생에 고양이였냐고 해요 6 ㅎㅎ 2012/05/23 2,347
110156 유아인, 과잉된 표정연기도 좋았어요 3 ... 2012/05/23 1,426
110155 지금 공구하는 로스트란트 모나미 어떤가요? annais.. 2012/05/23 932
110154 아들같으면 딱 군대로 보내고 싶을때.... 꿈꾸는나날 2012/05/23 870
110153 애정남 최효종이 광고하는 돈까스 맛있을까요? 돈돈 2012/05/23 711
110152 누구나 쉽게 예뻐지는 법 1 맨얼굴 검증.. 2012/05/23 2,226
110151 靑, 임기내 KTX 경쟁체제 도입 사실상 포기 1 세우실 2012/05/23 1,162